제 1회 슬로우포럼 : 혁신 저널리즘과 네이티브 광고

어떻게 첫 술에 배가 부르랴

Taehoon Park
Korean Medium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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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 슬로우뉴스와 미디어유가 주최한 제 1회 슬로우포럼(주제 : 혁신 저널리즘과 네이티브 광고)이 열렸다. 국내에서 네이티브 광고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포럼이 있기 전부터 언론인이나 미디어의 관심은 꽤나 컸을 것이다.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랴’, 포럼이 끝난 후 든 생각이었다.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슬로우포럼은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건 분명 의미가 있었다. 다만, 포럼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현재 국내에서 다양하게 떠돌고 있는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이야기와 자료의 정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분명 아쉬운 점이 있다. 나를 포함해 이번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꽤 높았기에 이에 실망한 분들도 있으리라. 국내 언론에서 네이티브 광고를 시도한 곳이 없을 뿐더러, 광고 업계의 주요 당사자 중 하나인 국내 광고대행사들이 네이티브 광고 자체에 아직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그만큼 네이티브 광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아직 그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용된 것이지, 국내 광고대행사가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네이티브 광고가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식의 의견은 아니다)이 이번 포럼을 개론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우리의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됐다, 속단하기는 이르다. 가능성을 점치기기 위해 손 안에 쥐어진 패는 아직 딱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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