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픈 그리고 한달

실망스럽지만 실망하지 않아야 한다

RedPotion
Korean Medium Post
3 min readJun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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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게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했던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전세계의 사람들, 특히나 스마트폰을 쓰는 국가들은 월드컵에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덕분에 게임은 찬밥신세가 되어버리죠. 그런 찬밥신세를 한달 넘게 겪어야 하는 이 기간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같이 월드컵을 보면서 즐기는 것 뿐이죠.

게임오픈 그리고 한달간의 성적

지난번에 글을 썼던 5월 13일 이후로 바보같이 게임선터 리더보드를 사용하겠다고 해놓고 iTunes Connect에서 사용하겠다는 설정을 하지 않아서 세번 리젝을 당하고 결국 애플 개발자 지원센터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신 후에야 오픈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5월 27일이었으니 이제 오픈한지 오픈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한달동안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전세계에서 600명 정도의 사람들이 게임을 설치해주었고 그중에 게임을 플레이하여 기록을 남겨주신 분이 360여명 정도입니다.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받아주었고 20%는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아시아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다양한 곳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주었습니다.

적어도 만명정도의 사람들이 받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다운로드 횟수에 적잖게 실망하였습니다. 일단은 저희 이름으로 출시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의미있는 수치 그리고 희망

몇가지 의미있는 수치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면

  • 게임 세션은 다운로드 사용자의 두배에서 세배 사이의 세션이 생성된다.
  • 총 플레이를 3분정도 하게 하여 10개정도의 광고가 노출될 경우 클릭률은 0.5%정도 기대할 수 있음
  • 클릭당 비용이 0.2달러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음

이 정도의 수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한달에 10,000명정도의 다운로드가 있었다면 세션은 최대 30,000개 정도 생성이 될 것이고 이중에 0.5%가 클릭을 해주고 클릭당 0.2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하면 30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운로드가 전세계 100만 다운로드라고 한다면 3만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 조금은 희망을 본 것이긴 합니다. 플래피버드처럼 아이폰에서만 플레이 기록을 남긴 사람이 3천7백만 명정도 되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행복해지겠죠.

계속되는 도전

아직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우리는 계속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두번째 게임을 오픈했습니다. 이 두번째 게임에서는 어떤 성과를 보일지 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이제 흥미없는 팀들만 16강에 진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유럽팀 탈락이 조금은 희망을 가지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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