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DC23는 2월부터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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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DC24

7 min readJun 6, 2023

KWDC라는 단어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KWDC23은 7월 18일 서울의 COEX에서 개최될 한국 애플 생태계의 축제입니다. 애플 생태계에서 여러 행사를 기획/개최해 본 Organizer들로 구성된 KWDC23준비위원회는 올해 2월부터 KWDC23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WWDC23에서 공개된 이야기를 함께 떠들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다음달 개최될 KWDC23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준비되고 있는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봅니다.

한국의 애플 생태계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한국에는 애플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직군의 분들이 여러 곳에서 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한국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알고보면 한국의 애플 생태계 구성원들도 사실은 그런 사이가 아닐까요?

KWDC23 준비위원회의 Organizer들은 애플 생태계에서 여러 행사를 기획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한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이미 아는 사이입니다. 특히 2022년 여름즈음부터는 서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기도 했었고 서로의 행사에 방문해서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23년 1월, 한 귀인의 한 마디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다같이 모여서 진짜 큰 행사 한 번 열어보시면 어때요?

애플 생태계에서 행사를 한 번쯤 기획해보았다면 개최 장소로 이야기해 보았던 COEX를 행사를 개최해본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서 행사를 개최한다면 가능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의 애풀생태계 구성원들이 모두 모인다면 엄청나게 재미있는 행사가 되겠다는 근거 없는 확신을 갖고 몇 몇 사람들이 모여서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회의에서는 행사의 이름, 콘셉트 등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장소와 일정만 확정하고 대관까지 일사천리로 해버립니다.

7월 18일. 그랜드볼룸 대관 확정.
다시 생각해 보면 무슨 자신감으로 일사천리로 진행한 걸까요? 힘을 합치면 될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덕분이 아닐까요? D-120(예약 확정일 기준으로 확인 필요), 우리는 이 행사를 어떻게든 준비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해야죠! 함께라면 해낼 수 있어요!

능력자 Organizer들의 합류

애플 생태계의 여러 행사를 기획해본 능력자들이 COEX 대관소식을 듣고 하나둘씩 준비위원회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소통채널에는 30명이 모였습니다.

능력자들의 집단지성은 엄청났습니다. 겨우 두 번째 회의에서 행사의 이름과 컨셉을 확정해 버렸으니까요. 행사 이름의 후보는 많았지만 KWDC가 나오자마자 투표할 필요도 없이 모두의 마음이 KWDC로 기울어졌습니다.

행사를 기획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엄청난 시너지가 나고 있는 우리들보다, 이 행사 당일에서 생길 시너지가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은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뚝딱 만들어진 행사의 캐치프레이즈와 컨셉은 아래와 같습니다.

함께해요
Get together Together, we can make great things happen

WWDC23 공개에 맞춘 KWDC23 개최 사실 공개

KWDC23의 초기 기획회의에서 결정된 행사의 Pre-공개일자는 WWDC23의 공개일에 맞추자였습니다. WWDC23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같은 큰 축제, 행사라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습니다.

3월 중순이 지나기 시작하면 애플 생태계 구성원들은 이제 슬슬 WWDC23 홈페이지가 오픈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기만 결정해 놓고 3월 마지막주가 되자, 이제 진짜 WWDC23이 곧 공개되겠는데라는 예감이 들었고, 공개를 준비하려고 하니 홍보에 사용할 이미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랴부랴 이미지를 준비하고 완성해 두니, 완성된 다음날 WWDC23가 공개되어 버립니다. 급하게나마 준비해 둔 이미지를 애플 생태계에서 활약하고있는 소통채널들에 업로드합니다.

급하게 예쁜 디자인들 준비해 주신 마법사 분 그리고 빠르게 게시해 주신 각 소통채널 담당자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공개 이후의 관심은 생각보다 KWDC23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고, 관심들이 준비위원회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 시작합니다.

현장 답사 그리고 끊임없는 회의들

COEX 대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건 2월인데, 4월이 되도록 우리는 답사를 가지 않,,아니 못 갔습니다 ,,, 더 이상 가보지 않은 상태로는 더 이상 기획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4월 24일 우리는 드디어 답사를 갑니다.

행사로만 가보았던 COEX의 Grandballroom은 기획을 위해 가보니 더 크게만 다가왔고, 생각과 다른 곳도 참 많았습니다. 참가자 동선, 스폰서 부스 등 참가자들에게 더 편한위치는 어디일지 등에 대한 고민이 커졌죠.

행사장도, 행사 규모도 크다 보니 준비를 해도 해도 끝나지를 않았습니다. 당연히 회의도 연이어 진행되었죠. 세션의 분야, 시간표, 티켓 판매 사이트, 키디자인 등 지금까지 결정된 것들도 참 많네요, 물론 앞으로 결정해야 할 것들도 산더미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최장 회의기록은 기획팀의 2시간 23분입니다,
7월 18일까지의 남은 회의들에서 이 기록은 가뿐히 깨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죠? (웃음)

드디어 KWDC23 공개

아마도 이 글이 공개될 시기는 KWDC23가 세상에 공개되는 날입니다.
사실 이 글은 WWDC23을 참가하러 가는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WWDC23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설렘 반 걱정 반입니다. 소문만 가득한 새로운 디바이스는 등장할지, iOS17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