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books,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Du-hyeong Kim
lab.up
Published in
2 min readJan 26, 2019

회사에서 OKR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한번 도입해보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제대로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이번엔 책을 한번 읽어봤네요.

여전히 스터디 중이지만, 책을 읽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누구나 한번은 비슷한 방식을 써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요한 일을 두세가지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이 있고 피할 수 없다면? 아마 하지말아야 할 일을 먼저 정의하고 해야 할 일 몇가지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겁니다. 그리고 오로지 그것만 바라보면서 살아본적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소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완전히 몰입했던 경험”을 토대로 감정이입을 한 뒤 책을 읽었더니, OKR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 만든 방법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OKR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왜 필요하고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쉽게 공감했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적합하게 도입하려면 여러번의 시도와 실패를 겪을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다음 부분입니다.

“의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잡아줄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

사원/팀원 입장에서 OKR을 사용하여 회사 일을 하는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중대함”이나 “절박함”에는 미치지 못할겁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변덕이 심한 “의지”라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OKR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혼자가 아닌 팀이나 회사에 적용하는건 개인적인 시도와는 완전히 다른 일이겠지만요.

저자는 OKR에 더해 몇가지 팁과 자기만의 노하우도 이야기합니다. 꽤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도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목표지향적인 일을 할때 OKR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적인 일을 할때도 조금 적용해볼까 생각했는데요. 아마 제 “의지”를 관리하는게 어려웠는지 어느 순간부터 OKR과 비슷한 저만의 방식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방법만 조금 다듬어 보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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