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기설계 학기’ 정책실험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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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in readOct 16, 2019

[IDEA2050_015]

신철균 (강원대 자유전공학부 교수·LAB2050 연구위원)

출처: 셔텨스톡

“칠판에 분필로 쓰던 것을 파워포인트로 바꿨다고 해서 그게 교육이 바뀐 건가요?”

지난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 개선 방안을 연구하던 중에 한 고교생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늘 이슈다. 특히 최근 교육에 있어서의 불평등, 공정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다. 미래 세대를 위해 주입식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늘상 나온다. 실제로 교육 제도, 그 중에서도 대입 제도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수정을 해왔다. 그런데도 현실에서 ‘교육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다. 앞에서 언급한 고교생의 지적이 핵심을 짚어준다. 진짜 중요한 부분은 전혀 바뀌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교육 문제를 얘기하면 대학 입시 제도의 문제인 것으로 논의가 귀결된다. 교육적 불평등 문제의 해결책도 결국 대입 개선이라고 결론 나는 식이다. 그렇게 해서 어떤 부분을 고쳐봐도 의도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입 제도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민감하고, 파급력이 큰 대상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이라도 손을 대면 고등학교, 중학교의 교육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아 혼선이 생기고 불만도 터져 나온다. 그리고 사교육 시장의 발빠른 대응으로 또다른 문제가 생겨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위에서 아래로, 즉 대입에서 시작해서 교육 전반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반대 방향의 시도가 필요하다. 즉,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다시 대학으로 밀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의학적인 맥락으로 비유해 보자면, 암 덩어리가 상당히 커져 있을 때 바로 절제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한 뒤에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느 정도 암 덩어리가 작아지고 환자가 암을 극복할 만한 힘을 가진 상태가 됐을 때 수술을 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교육적 맥락으로 돌아와서, 한국의 교육 제도를 바꿀 만한 힘은 그렇다면 어디서 생겨날까? 바로 달라진 교육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의 목소리, 달라진 모습 그 자체다. 그런데 ‘달라진 교육’이 무엇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도 학생들 스스로에게 답이 있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교육으로 현재의 교육을 바꾸는 것이 미래를 위한 전환이다.

한국 최초의 시험 없는 교육, ‘자유학기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은 표준화 된 평가와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고교 자기설계 학기’ 도입이다. 이것은 고등학교의 6학기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스스로 구성하고 설계해서 진행하는 자기주도적 교육’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 목적은 첫째로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의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생의 경로를 탐색’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사실 이 제도는 유사한 형태로 중학교에서 먼저 도입됐다. 바로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일부 학교에서는 1년간의 자유학년제로 운영)다. 필자는 이 제도의 설계 연구에 참여했고 이후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중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정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서 검증한 것은, 표준 교육 과정이라는 제한이 없고 시험이 없는 환경에서 참된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한국의 교육 제도 하에서 이는 상당히 낯설고 위험한 주장이었다. 시험이 없으면 교육과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내용을 가르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까지 확고부동하게 자리잡혀 있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의 교육 역사 상 한 번도 시험을 없앤 적이 없었다. 중학교에서 비록 한 학기지만 시험을 없애겠다고 했을 때 수많은 반발이 일었던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그 때문에 애초에 기획된 것보다 더 이른 시기, 그나마 대학 입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겠다고 판단된 중학교 1학년 때 자유학기제를 시범 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자유학기제의 효과를 측정한 연구의 결과들로써 설명해 보자면, 자유학기제를 거친 학생들에게서는 학교 생활의 행복감과 자기주도 학습력, 자기관리 역량이 높아졌다(최상덕 외, 2019).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면 학업성취도가 떨어질 것이고 때문에 사교육이 더 기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기우였을 뿐이라는 게 증명된 것이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더 향상됐고(김양분, 2018 ; 남궁지영, 2018), 사교육비도 증가되지 않았다(2018, 김양분).

더 눈에 띄는 결과는,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친구들과의 네트워크가 왕성해지고, 이 네트워크는 학급의 범위를 넘어서 학년 전체에서 작동하게 됐다는 점(신철균 외, 2018)이다. 현재 중고등학교 현실에서 교우관계로 인한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생각하면 반가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고등학교로의 확장이 필요한 이유

이렇게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우리는 ‘시험 없는 교육’, ‘표준 과정 없는 교육’을 현실에서 경험했다. 다음 단계로 할 일은 이를 고등학교까지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교육학자인 하그르비스와 셜리(Hargreaves & Shirley, 2009)는 교육 혁신에 있어서 문제는 교육 또는 학습 방법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시스템의 방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즉, 자유학기제가 가지는 좋은 의미를 관계자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경직성 때문에 확장이 어려운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전통적인 평가 방식의 경직성이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연구(신철균 외, 2015)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자유학기와 일반 학기를 연계하는 학교들을 살펴 본 결과 교사들이 기존의 평가(시험 등)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아무리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시험을 보지 않아서 활동에 대한 평가 부담이 덜하다 해도, 이어지는 일반 학기에서 바로 기존 체제로 돌아간다면 두 경험은 학생들 안에서 통합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의 효과를 중학교에서의 한 학기, 혹은 1년 안에만 가둬놓아서는 안 된다.

자유학기를 맛본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하고 자기주도적인 사고력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으려면 고교 과정 안에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지금 고교학점제가 시범 실시되고 있지만 이는 평가의 혁신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한계를 가진다. 평가의 혁신 없이는 결국 ‘점수 따기’를 위한 학습이 되고 말 것이다.

“국가 정책만 보지 말고 학생들을 봐 달라”

지난해 아홉 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생 주도 미래교육 제안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 아홉 개 학교의 참여 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학생 시선으로 미래교육을 제안하는 학생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신철균 외, 2018). 이 과정에서 먼저 확인한 것은, 학생들이 처한 아픈 현실이었다. 견고한 입시 교육의 틀 안에 갇혀 있는 자신들의 모습, 새로운 세계에 대해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도 이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다. 이는 곧, 배움에 대해서 학생들은 선택권도, 구성과 결정을 할 권한도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학생들은 견고한 입시의 틀 안에서 친구와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힘든 현실에 있다. 출처: 셔텨스톡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상당수는 “친구와 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이 힘들다.”고 말했지만 여기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다. 특성화 고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학교는 국가 정책에만 시선을 맞추고 있을 뿐 학생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홉 개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개최한 학생 포럼에서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교육 제도 개선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제안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진로를 마음껏 탐색하고,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스스로의 학습 과정을 설계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 상대평가 폐지

○ 과목에 따른 다양한 수업 시간 적용

○ 선택 과목 확대

○ 연간 수업 일수, 시수, 수업 시간 축소

○ 학생이 주도하는 현장체험형 개별 진로교육

○ 학교 간 클러스터 교과(수업) 제안

더 이상 이러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교육과정을 바꾸는 일이 어렵고, 일선 학교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등의 주장은 이미 수십 년 동안 반복돼 왔다. 더 이상 이유가 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당장 고교 6학기를 다 바꿀 수 없다 해도 이 제안들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를 타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교에 ‘자기설계 학기’를 도입하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 ‘틀 깨기’ 경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교 자기설계 학기에서는 일체의 표준화된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한다. 비록 한 학기지만 우리의 고교 체제에서도 그것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 제도 도입의 핵심 목표여야 한다. 이 학기 안에서만큼은 서열식 평가와 획일적인 경직된 교육과정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일명 ‘자유미래 탐색 존’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전히 “어떻게 고교에서 그런 교육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그 질문에는 ‘평가를 하지 않으면 학업성취가 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대학 입시에 불리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있다. 학생들 스스로 학습할 때 결코 학업성취도가 낮지 않다는 점을 자유학기제 시범 실시와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있는 이유는 역시 ‘대입 제도’의 경직성 때문이다. 이 글의 앞부분에서 설명했듯이, 이 시도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다시 대입 제도로 혁신을 밀어 올리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중학교에서의 경험이 고등학교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고등학교에서의 경험이 대입 제도의 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큰 과정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고교 자기설계 학기는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구성한다는 단순한 운영을 넘어서는, 이상적이고 상상에 가까운 학기가 될 필요가 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자기설계 학기는 시험을 없애는 것 못지않게 ‘학생 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을 탈피해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틀 깨기’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

자기설계 학기를 진행한다면 수업을 탈피해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출처: 셔텨스톡

즉, 학생에게는 변화의 주체(Changer)가 되는 경험을, 교사에게는 기존 제도에 도전(Challenge)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즉,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되고, 모든 것을 변화시켜 보는(Everyone Changer, Challenge Everything!)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설계 학기에는 획일화 된 시험 등의 평가가 없다는 것이지 평가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습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촉진’하며, ‘서열’을 중시하기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평가(Hargreaves & Shirley, 2009)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선다형 지필 평가가 아닌 프로젝트 보고서와 발표, 전시, 학교 밖 체험터에서의 실제적 수행성과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학습의 질과 깊이를 평가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점수와 등급이 있는 성적표 대신에 칭찬과 건설적인 비판을 유의 깊게 담은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Washor & Mojkowski, 2013).

예를 들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고등학교와 영국의 메튜 고등학교는 21세기 학생들을 위한 교육방법으로 탐구학습과 실행학습을 선택했다. 멕시코의 한 정책 실험(real-world project) 사례에서도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한 학습과 실전적 경험을 했다(Schleicher, 2015)는 연구가 있다.

OECD의 보고서에서도 학생 주도적인 수업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큰 성취를 경험했다는 사례(OECD, 2015)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교실네트워크의 ‘거꾸로 수업’이나 학생 중심 배움 환경을 강조하는 유쓰망고(Youth Mango) 등 다양한 사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 ‘학생 주도 프로젝트’ 연구에서도 학생들은 직접 수업을 기획하고 참여해 본 뒤 “이 과정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미래의 수업은 이런 형태가 되어야 하고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미래가 되는 정책실험

이처럼 단번에 바꾸기 어려운 사회 제도에 대해서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검증하는 것을 ‘정책 실험’이라고 한다. ‘실험’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듯한데, 아마도 시민들(교육 정책에서는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이냐는 비판의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앞의 학생 주도 프로젝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혁신적인 변화의 방향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실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새로운 제도의 모델링에 한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그리고 실행할 만한 사전 연구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정책 실험’이 바로 고교 자기설계 학기 도입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처음에는 “학교에서 시험을 안 봐? 그게 말이 돼?”라는 반응과 우려 속에 시작했지만 상상이 현실이 됐다. 이제 그 현실을 미래로 만들 차례다. 그렇게도 바꾸기 어렵다는 한국의 교육, 대학 입시 제도의 난맥상을 결국 풀어낼 실마리를 여기에서부터 찾아보자.

신철균 강원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참고문헌

김양분(2018).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과 미참여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사교육비의 변화 분석: 초6-중2 기간의 변화. 이슈페이퍼 2018. 한국교육개발원.

남궁지영(2018). .KEDI 종단연구에 나타난 자유학기제 효과. 한국교육개발원(편), 자유학기제 정책성과분석 포럼: 데이터로 본 자유학기제 성과, 27–46, 한국교육개발원.

신철균ㆍ김은영ㆍ황은희ㆍ송경오ㆍ박민정(2015).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 방안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신철균, 김종민, 조아미(2016).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네트워크 분석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신철균, 김지혜, 유경훈, 이승호, 송경오, 최영준, 김덕년(2018). 고교 교육 환경 변화 전망과 과제: 학생들의 시선으로. 한국교육개발원.

이찬승(2016). 2030년 바람직한 미래학교 구상(5): 학습의 자기책임, 다양성. https:// www.huffingtonpost.kr/Gyobasa/story_b_9835640.html (2018. 05. 20. 인출)

최상덕, 이상은(2015). 2015년도 1학기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이상은(2016). 2015년도 2학기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한국교육개발원.

OECD(2015). OECD Education Policy Outlook 2015: Making Reforms Happen.

Schleicher, A. (2015). Schools for 21st-Century Learners: Strong Leaders, Confident Teachers, Innovative Approaches. International Summit on the Teaching Profession. OECD Publishing. 2, rue Andre Pascal, F-75775 Paris Cedex 16, France.

Washor, E., & Mojkowski, C. (2013). Leaving to Learn: How Out-Of-School Learning Increases Student Engagement and Reduces Dropout Rates. Urban Fox Studios. 이병곤 역(2014). 넘나들며 배우기. 서울: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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