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in LBox] 엘박스 팀원으로부터 듣는 진짜 엘박스 이야기

SaeheeEom
LBOX Team
Published in
9 min readJan 12, 2023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건우: 안녕하세요. 2021년 8월 인턴으로 엘박스에 합류하여 정규직 전환 후 1년 째 근무 중인 Growth PM 성건우 입니다.
  • 세희: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7월에 인턴으로 엘박스에 합류하여 6개월째 근무 중인 엄세희입니다. Data Analyst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두 분은 엘박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채용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건우 : 저는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던 중 리걸테크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실무 경험을 쌓아보고자 공고를 찾던 중 엘박스를 발견하게 되었고,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당시 엘박스 대표를 맡고 계신 진님과 도합 3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하며 엘박스팀 및 리걸테크 시장에 푹 빠지게 되었고 곧바로 합류하게 되었죠.
    채용은 일방적으로 저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궁금한 부분을 묻고 답하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 대해 정말 1도 몰랐던 저는 인터뷰 과정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죠. 우선, 진님뿐만 아니라 전해들은 팀원들 모두 너무도 뛰어난 분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이었어요.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는 제 바람과 딱 맞았던 부분이죠.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작은 규모라는 거였어요 ㅎㅎ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저는 회사 규모가 얼마나 작은지 몰랐어요. 지금이야 한 층 전체를 쓸만큼 팀이 커졌지만, 그 때는 출근 했을 때 오피스에 팀원 다섯 분이 있는 걸 보고 많이 당황했었네요..ㅎㅎ
  • 세희: 엘박스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교내 데이터분석 경영학회에서 활동했었습니다. 학회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서 원래 스타트업 업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종강하고 나서 엘박스 인턴 공고를 보게 되었고, 데이터 분석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저는 2차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진님과 일대일로 약 한 시간 정도 진행했었는데 제가 엘박스팀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진님이 답변을 해주는 형식이었어요. 그 때 처음으로 “엘박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진님의 비전과 이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봤던 면접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긍정적인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서 “혹시 떨어지더라도 (이 곳에서의 면접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합류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Q. 두 분은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어떤 업무를 주로 맡으셨나요?

  • 건우: 당시 저는 특정 직무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인턴이었기에, 엘박스에 판례가 입수되는 순간부터 유저들에게 판례가 보이는 화면까지 판례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에 모두 관여했던 것 같아요. 판례 입수 및 가공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고, 그 외에 로스쿨 유저 대상 온라인 교육도 맡아서 했던 것 같아요. 리걸테크라는 시장이 판례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이 필요하기에, 기본적인 판례에 대한 이해부터 기술적인 처리 과정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꽤 필요했던 것 같아요. 로스쿨 유저 대상 교육은,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익숙하던 부분이라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어요.
    당시 별다른 스킬셋이나 커리어가 없던 신입 인턴이었지만, 각 태스크나 프로젝트에 대해 자율성을 많이 부여해주셨고, 주도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들에 깊이 파고 들 수 있었어요. 그만큼 모든 팀원을 신뢰하고, 학습 및 성장에 대해 지지해주는 문화가 엘박스에서 인턴을 경험하며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 세희: 저는 엘박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 업무 자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합류 초기에는 판례 가공 업무를 진행하면서, 엘박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판례에 대해 이해해 나갔습니다. 또 로스쿨 교육 보조, 업계 동향 분석, 사내 대시보드 구축 작업을 통해서 리걸테크 업계 및 엘박스 서비스 자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엘박스에서의 업무가 익숙해질 무렵인 2개월 차에는 논문 작성을 보조할 기회가 생겨서 학부생 신분으로 제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나오게 되었어요! 이외에도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각화, 서비스 모델 개선 작업, 데이터 명세서 작성, 다양한 업무 자동화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직무로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하는 입장에서, 제가 경험해보고 싶었던 업무는 엘박스에서 거의 다 해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건우님은 어떤 계기로 정규직 전환을 하게 되셨나요?

  • 건우 : 처음 엘박스에 합류한 가장 큰 계기는 진님과의 인터뷰였어요. 개인적으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걸 항상 꿈꾸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진님과의 인터뷰에서 ‘이 분이 있는 팀에서는 정말 많이 배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합류를 하게 되었죠. 이후 오피스에서 만나게 된 팀원들이 정규직 전환의 가장 큰 이유였어요. ‘성장’과 ‘학습’에 대해 모두 적극적인 분들이고, 각자 개성이 강하지만 인격적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분들이었거든요. 정규직 전환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결정에는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고, 새로 합류하는 팀원분들도 너무 좋아서 다시금 엘박스에 합류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전환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건우 : 전환 전과 후로 가장 큰 차이점은 책임감인 것 같아요. 인턴 때는 가볍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발견한 문제를 다른 분들께 넘겨드리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환 이후에는 제가 책임감을 갖고 문제의 주인이 되어 갔던 것 같아요. 문제가 발생한 흐름을 따라 가장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과정에 쓰는 시간이 많아졌죠. 우리 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가장 깊이 고민한 사람은 저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가설을 수립할 수 있는 건 저라는 책임감이 생겼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된 부분은 data-driven decision 이었던 것 같아요. 문제의 주인이 되어 다른 팀원들에게 문제 정의 과정을 설명하고, 솔루션 실행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한 건 데이터니까요. 정리하면, 전환 이후 가장 큰 차이는 책임감의 무게였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생각의 바탕에 두고 일을 하는 연습을 많이하게 된 것이 인턴 때와는 가장 다른 점이었던 것 같네요!

Q. 엘박스의 팀 문화에 대해 자랑해주세요!

  • 건우: 엘박스의 여러 문화 중 가장 자랑할 만한 부분은 바로 모두가 ‘성장’에 적극적이라는 것이에요. 본인의 업무 역량에 관한 강의 수강이나 독서부터 헬스나 테니스 같은 자기계발까지 팀원 모두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어요. 단지 개인의 성장에서 머물지 않고 팀 전체가 성장을 독려하면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것도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엘박스 북클럽이죠. 매 달 2권 정도의 책을 같이 읽으며 엘박스에 적용할 수 있을 법한 부분, 팀 성장에 도움이 될 법한 부분 등을 발제하고 토의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요.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도 좋은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 엘박스인 것 같아요!
  • 세희: 저도 성장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어요! 저는 평소에 책에 취미가 없음에도 6개월동안 도서비 지원과 북클럽을 잘 활용해서 세 권의 책을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 경험이 없을 때는 업무 방식에 대한 책을 읽어도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북클럽에서 다른 팀원 분들과 책을 함께 읽으니 책의 내용을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머신러닝 책도 지원받아 구매해서 퇴근 후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엘박스에는 어떤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까요?

  • 건우: ‘학습에 대한 의지’와 ‘주도성’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서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습에 대한 의지는 앞서 문화에서 말씀드린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비슷해요. 모두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도모하기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즐기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북클럽에서 새로운 책을 읽거나, 팀원들이 공유하는 아티클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업무방법을 학습하는 것과 같은 걸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주도성은 팀플레이를 최우선시하는 엘박스의 문화와 같은 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 이뤄낼 수 없는 결과를 팀이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이 있기에, 이 비전에 공감하여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분들께 잘 맞을 것 같네요. 더 나은 업무방법이 있다면 가감없이 제안하고, 스스로 문제라고 인식한 부분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과 같은 모습이면 더할 나위 없겠죠.
  • 세희: 저는 실행력이 좋은 분이 오시면 저희 팀에 잘 녹아들 것 같아요. 이 내용은 저희 채용사이트에도 써있는데, 팀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유저 경험을 위해서 빠르게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고요.
    만약 인턴이라면 본인이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적극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분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입사 초기에는 주어진 일만 루틴하게 하고 있었는데, 제 손길이 닿을 수 있는 영역이 생각보다 넓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후에는 팀원 분들께 먼저 제가 맡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고 제시하면서 차츰 업무 영역을 넓혀 나갔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저를 믿고 먼저 맡겨주시기도 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두 분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 건우 : 엘박스에서 PM으로 기여한 지 이제 만 1년이 지났네요. 그동안은 LBox 뿐만 아니라 판례 입수 및 데이터 가공을 위한 LWorks, 판례 데이터 추출 및 분석을 위한 LA(Legal Analytics) 등 다양한 스쿼드의 태스크에 기여한 바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판례 검색 프로덕트 LBox에 더욱 오너십을 갖고 제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에요. 새로 CPO로 합류하신 (양)승모님과 함께 LBox의 본질인 ‘판례 검색’에 대한 유저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더 집중하게 될 것 같아요. 올해는 LBox를 유저들의 판례 검색 경험에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덕트로 키워나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팀원분들도 합류하실텐데, 선한 영향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동료가 되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기도 하구요. 멋진 분들이 오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세희: 저는 엘박스에서의 인턴 기간 6개월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엘박스 팀을 떠나는 것이 정말 아쉬워요. 적응을 끝내고 이제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만큼 일이 익숙해졌는데 나가는 것이기도 하고, 앞서 건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팀원들이 도전적인 목표를 잡아 프로덕트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할 텐데, 그 역동성과 에너지를 이제는 멀리서만 봐야 한다는 것도 슬픕니다. 그치만 새로 들어온 팀원 분들이 제 빈자리를 잘 채워주실것이라 믿고 이제는 학교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6개월동안의 업무 경험을 통해서 제가 어떤 것이 부족한지, 어떤 것을 더 배우고 싶은지 윤곽이 잡힌 것 같아요. 비록 함께하진 못하겠지만 엘박스 팀의 모토인 ‘성장’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6개월을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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