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에서 휴리스틱 평가는 어떻게 진행될까?

Kemi
LeoLap inc.
Published in
7 min readJun 1, 2023

안녕하세요. 리오랩 UX팀 리드 신유진(Kemi)입니다. 이번 아티클은 리오랩에서 교육파트를 맡고 있는 C&E팀의 부트 캠프 ‘EEC(EASTER EGG CAMP)’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휴리스틱 평가 과정에 대한 글을 적어볼까 해요. 우선 제가 속해 있는 팀에 대해 설명드릴께요!

UX 팀은 뭐하는 곳이에요?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용자 경험을 뜻하는데요, UX 팀은 FGI(Focus Group Interview) / IDI (In Depth Interview) / UT(Usability Test) / 서베이(설문조사)등 다양한 리서치 방법을 통해 기업(팀)들의 더 나은 성장과 고객들에게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modefyin 웹사이트

UX 팀에서는 modefyin(모디파인)이라는 UX 리서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음 아티클에서는 modefyin 탄생 배경과 브랜딩 과정을 소개해드릴께요! 리서치가 필요하시다면 문의주세요~🙌

EEC 부트캠프에서 휴리스틱 평가가 시작된 배경

EASTER EGG CAMP 웹사이트

리오랩엔 다양한 팀들이 있습니다. 그 중 C&E(Community & Education)팀에서는 “EEC(EASTER EGG CAMP)”라는 UIUX 교육캠프를 운영하는데요, 부트캠프 특성상 짧은 기간 안에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기에 수강생들 각자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간이 적다고 생각했어요.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용성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많이 보여 휴리스틱 평가로 부족한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들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먼저 C&E팀 리드 GEM에게 제안했습니다. GEM도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어요.

우선 휴리스틱 평가에 대해 설명드릴께요!

휴리스틱 평가란?

[출처] 위디엑스 — 제이콥 닐슨의 10가지 휴리스틱 원칙 (위디엑스에서 한글로 재구성한 사진)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검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사용성 문제를 찾아 개선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를 리쿠르팅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행될 수 있으며, 누가 평가하느냐에 따라 평가 결과가 유동적으로 바뀌므로 UX 전문가가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Step1 : 평가 대상에 맞는 휴리스틱 요소 선별하기

평가 진단 대상이 수강생들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진행했습니다. 출시된 서비스들과 달리 프로토타입 연결 및 모든 UI를 뽑아낼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전제하에 닐슨 노먼 그룹의 휴리스틱 평가를 기반해 수강생들의 서비스에 맞춰 저희만의 방식으로 좀 더 고도화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어요.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일관성과 표준, 에러 방지, 사용의 유연성과 효율성, 간결한 디자인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았고 변경할 부분과 평가 대상에 맞지 않은 가이드라인은 변경하거나 삭제했습니다.

Step2 : 휴리스틱 평가 진행 과정

그렇다면 이제 EEC 부트캠프에서 휴리스틱 평가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려드릴께요.🙌

1️⃣ 프로젝트의 배경지식 파악

저희는 총 3명의 평가자로 팀을 구성하였고 서비스의 주 사용자들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수강생들의 기획 단계 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의 목표, 타겟 등 배경지식을 파악하였습니다. (평가자는 3~5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해요.)

프로젝트의 배경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는 프로토타입 연결이 끊겨있는 곳은 없는지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쳤어요. 아무래도 프로토타입 기능이 익숙지 않으신 분들도 있어 평가 중 끊김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확인 과정이 꼭 필요했습니다.

프로토타입 확인

2️⃣ 평가 진행

평가자들이 한곳에 모여 개별적으로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실행해 보며 휴리스틱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용성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총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평가자별로 휴리스틱 항목별 점수 책정과 짧은 피드백으로 일차적인 평가를 마쳤어요.

모디파인에서 평가 진행 시 사용하는 휴리스틱 평가서 템플릿

3️⃣ 평가 결과 분석 및 요약

다음으로는 도출된 점수들과 피드백을 취합해 분석 후 결과를 요약하는 과정을 진행했어요. 저희는 노션 수식 기능을 활용해 종합 평균 점수를 도출했어요. 노션은 수식 기능이 잘되어 있고 팀원들끼리 공유하기 편해 주로 사용하는 툴이에요👍

항목별 평가 점수 표
수강생별 종합 평균 결과

피드백 결과는 평가자별로 작성한 내용을 취합 후 토론을 거쳐 사용성 문제가 가장 시급한 파트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나열했어요. 우선순위대로 나열하면 평가자도 평가대상도 보기가 편하고 추후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어요.

항목별 피드백 내용 정리

4️⃣ 평가 결과 정리 및 결과 보고서 제작

마지막으로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나온 분석을 토대로 종합 분석 결과를 도출합니다. 이 단계에선 보기 쉽게 결과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저희는 한눈에 결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 평균 점수(정량)는 다이어그램을 사용하였고 종합 피드백(정성)은 ‘긍정적인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 두 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했습니다.

모디파인 휴리스틱 평가 결과 템플릿

Step 3: 평가 결과 공유

보고서 제작이 완료되었다면 프로젝트 주체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결과에 대한 브리핑과 결과지를 공유합니다. 해당 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진단하는 이유는 문제점을 파악 후 빠르게 개선하고 반영하기 위해 실행한 것이기에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결과를 공유하는 게 좋아요.

마치며

이번 EEC 부트캠프에서 진행한 휴리스틱 평가를 통해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의 휴리스틱 평가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몇 주 전에 실행하였지만, 결과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기에 수강생분들이 서비스를 개선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던 것 같아요.

수강생분들도 진단을 받고 모두 만족하셔서 뿌듯했답니다 :)

EEC 수강생분들의 후기🔥

앞으로 리오랩에서 서베이, UT (User Test), 휴리스틱 진단, 패널 모집 등 UX팀의 전문분야인 리서치로 다양한 팀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