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더 일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① — 린더 일정 생태계에 대해서

린더
L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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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Jan 23, 2020

린더의 많은 사용자분들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지인들에게 린더를 소개드리면 단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그 많은 일정을 어떻게 넣어요?”

인데요, 오늘은 그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린더에 등록되는 일정은 하루에도 수백 개에 달하는데요, 이 일정들은 모두 어디서 오게 되는 걸까요?

  1. 위키피디아에서처럼 사용자들이 제보한다.
  2. 각 회사나 단체, 브랜드에서 스스로 입력한다.
  3. 똑똑한 프로그램이 알아서 찾아 넣는다.
  4. (에이) 린더가 직접 한땀 한땀 찾아 적는다. (설마)

정답은…?

사실은 네 가지 모두 다 정답입니다. (뻔뻔)

대다수 일정은 네 가지 정보 출처 모두의 도움을 받게 되지만, 결론적으로 일정의 숫자만 본다면 1. 프로그램 수집, 2. 린더 리포터들의 취재, 3. 사용자분들의 제보, 4. 협력사의 정보 제공 순으로 많은 일정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각각의 출처에서 어떻게 일정을 만들어 내는 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 프로그램

인터넷에 있는 일정 정보들은 그 종류와 모양이 너무 너무 다르지만, 그 중에는 다행히 잘 정리된 것들도 있답니다. 정부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나 Open API가 대표적이에요. 이런 곳에 잘 정리된 일정 정보들을 린더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공해서 여러분들께 전달하는 거죠! 공연, 전시 일정이나 초중고 학교 급식 일정이 이렇게 수집되는 대표적인 일정들이에요.

문화데이터 광장 오픈 API

그렇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정보는 사실 몇 종류가 되지 않아요... 😥인터넷에 있는 거의 모든 일정 정보는 포탈 사이트, 각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뉴스 등 여러 사이트에 서로 다른 모양으로 존재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 건 일정에는 항상 ‘시간’이 포함된다는 거~ 그래서 시간이 포함된 글을 찾으면 대부분 그 글에는 어떤 일정 정보가 있답니다.

이를 활용해서 린더는 이 시간 정보가 포함된 글을 중심으로 크롤러(Crawler)라고 불리는 자동 수집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크롤러는 정해진 시간마다 중요한 사이트에 방문해서 시간 정보를 포함하는 새로운 글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기록하죠.

② 기업

린더에 있는 대부분의 캘린더들은 셀럽이나, 학교, 구단, 브랜드 등 특정 단체에 대한 캘린더들인데요. 린더가 각 캘린더별로 관련된 일정을 제공하고 또 그 일정을 사용자분들이 받아보시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 소속사나 구단, 단체에서는 홍보를 위해 직접 린더에 자체 브랜드에 대한 일정을 먼저 보내주시기도 하세요. 아무래도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어떤 일정이 있을 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벤트를 직접 열기 때문에) 린더는 더 빠르고 정확한 일정을 사용자 분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 윈윈하는 좋은 협력 관계인거죠.

린더의 파트너사들

굉장히 많은 사용자분들이 지금도 린더를 많이 사랑해 주시지만 기업 담당자 분들께는 린더의 인지도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 😂 아직 이런 협력사가 많지 않은 것이 최대 단점이랄까요. (소곤소곤 혹시 주변에 아시는 담당자분 있다면 소곤소곤..)

③ 린더 리포터들의 손

단순히 일정의 숫자로만 본다면 프로그램으로 수집되는 일정의 수가 가장 많지만, 리포터가 직접 찾아 입력하는 일정들은 수가 적어도 그 종류가 가장 많고 다양하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수 수집한 일정들이 대개 더 인기도 있더라고요.

사실 우리가 관심 가지는 많은 일정 정보들은 보통 그 형태가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형태가 정해진 일정만을 수집하는 프로그램만으로는 사용자 분들이 원하시는 다양한 일정 정보를 찾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린더 리포터들이 나서게 되는 거죠. 리포터들은 주요 웹사이트에 매일 방문해서 여러분들께 전달할 만한 중요한 일정만을 찾아 직접 타이핑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린더 리포터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 일정의 내용과 전후 맥락을 잘 알아야 사용자 분들께 중요한 일정을 정확하게 전달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리포터들은 각자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로 치면 연예인들의 소식을 담당하는 연예부 전문 기자나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전달하는 스포츠 전문 기자 같은 거죠!

린더에서 일정이 만들어지는 과정 : 린더 일정 생태계

④ 사용자 분들의 제보

여기까지 보면 일방적으로 린더가 여러 출처를 통해 일정을 찾아내서 제공만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린더 일정 생태계’ 라고 부를 수가 없겠죠. 이 생태계를 완성 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제부터 설명드리려고 해요.

린더가 프로그램, 협력사, 그리고 린더 리포터들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일정을 제공 드리면 감사하게도 몇몇 사용자 분들이 구독을 해주세요. 그리고 그 중 맘씨 좋으신 구독자분들은 그저 평화롭게 덕질을 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보석 같은 정보들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세상 온누리에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먼저 린더에 알려주시더라고요.

린더 일정 제보하기 화면

리포터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팬 보다야 정보력이 약할 수 밖에 없어요. 한 사람의 리포터가 여러 주제의 일정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보면 가끔은 방금 공지된 핫한 일정들을 조금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하고, 또 오타를 내거나 상관없는 다른 캘린더에 일정을 넣기도 하는 등 사람이다 보니 어쩔 수 없게 발생하는 실수도 있어요.

린더의 이런 실수와 약점을 보완해주는 사용자분들의 제보를 통해 린더의 정보는 한층 더 빠르고, 정확하고, 풍부하게 되고 이렇게 강화된 컨텐츠는 더 많은 사용자 분들이 린더를 선택해주시는 계기가 된답니다. 린더가 계속 이렇게 꾸준하게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린더 사용자 분들께 이 글을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린더가 일정 정보를 찾아내는 네 가지 출처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정들이지만 이대로 곧장 사용자 분들께 전달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모든 일정들이 거쳐야 하는 단계가 하나 더 있거든요. 이 과정까지 거쳐야 우리들이 잠자기 전 누워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을까”하며 보는 린더 일정 정보로 탄생 하게 되는 것이죠.

그 과정이 무엇인지는 다음 편에서 더 자세하게 소개드릴게요.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린더 앱 뒤에는 사실 엄청나게 고도화된 체계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아마 깜짝 놀라실 지도 몰라요 😆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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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일정을 담은 여러분의 일정 도우미, 린더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