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턴후기 — 1], 인턴 시작, 무엇을 하게 될까?

ZeZe Yoon
LINDER
Published in
5 min readAug 16, 2018

2018년 여름, 생애 첫 인턴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스타트업에서 업무를 돕는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설레임 등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할까?’라는 질문부터,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데, 스타트업은 어떤 곳일까?’ 등등 수많은 물음들과 함께 인턴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인턴을 하면서의 느낀 점들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히든트랙이 입주해 있는 삼성 크레이티브 스퀘어>

-히든트랙, 무얼 하는 곳인가?

한마디로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B2B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하면 기업의 상품 혹은 서비스의 프로모션 활동 즉, 소비자와 기업간의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된 고객관계관리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케팅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판촉행사, 전단지, TV광고들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마케팅입니다. 기업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는 것입니다. 히든트랙은 기업의 마케팅 부서들을 대상으로 Linder라는 캘린더를 이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들은 캘린더 마케팅이라는 홍보채널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탐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히든트랙의 B2B 솔루션 린더 파트너스>

-Linder는 어떤 서비스인가?

그렇다면 Linder는 무슨 서비스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Linder는 일정 구독 캘린더입니다. 개인일정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기존의 캘린더 서비스와는 달리 받아보는 캘린더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외부일정들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저들은 아이돌/스포츠/브랜드/세일/영화/공연/시험 등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일정들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Linder의 개념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Linder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 설명 드리면 쉽게 이해하시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이 있으면 진짜 편하겠네요!”라는 반응에서부터, “구독이라는 것은 편한데 개인 일정과 같이 볼 수 없어서 불편한 점도 있겠네요”라는 등 반응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피드백들을 통해 Linder는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1여년이라는 시간동안 20여개의 파트너스사를 확보했으며 300여개의 일정, 2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다양한 일정을 통해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기준, 파트너스사
  • 나(Zeze)는 무엇을 했는가?
<나의 Slack 아이디…>

히든트랙의 입문의 첫 관문은 닉네임짓기였습니다. 회사에서 별명을 쓴다는 것이… 당시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만, 나름 깊은 고민 끝에…. Zeze라는 별명을 쓰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는 그날부터 OOO씨라는 딱딱한 호칭이 아닌, Zeze라는 이름으로 히든트랙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들은 생각이지만 닉네임을 쓰는 만큼 이름도 쉽게 외울 수 있었고, 모두가 닉네임으로 호칭하기 때문에 편하고 수평적으로 서로를 부를 수 있는 재미있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은 적응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Slack, Jira, Confluence 등등… 적응기간 이후엔 간단한 엑셀 입력부터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확실하게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가 주관한 ‘2018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페어’였습니다. 해당 박람회에서 사람들 앞에게 직접 Linder를 설명해야 했고, 짧고 굵은(?) 린더에 대한 특훈(!)을 받은 후 바로 전시회에 투입되었습니다. 남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한다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는 말처럼 처음의 어설픔이 지나니 어느새 자신 있게 Linder를 설명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간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Linder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주도적으로 몇몇 업무들을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정 입력 정보와 이와 관련된 비용과 활용성을 비교해보는 툴을 만들어보는 것, Q&A에 대한 정보를 재분류하여 새로운 매크로 양식을 만들기 위한 자료들을 구성해보는 것, B2B관련 기업 컨텐츠를 만들어 보는 것 등…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업무를 해볼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 업무의 결과가 실질 운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야 말로 스타트업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린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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