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턴후기 — 2], 히든트랙, 린더를 만드는 사람들

ZeZe Yoon
LINDER
Published in
8 min readAug 19, 2018

-Linder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까?

오늘날의 히든트랙을 만들어온 분들의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히든트랙은 각자의 업무가 분담되어 있습니다. 영업/운영관리/디자인/개발/기획 등 여러 직무의 직원분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그 중 몇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히든트랙, 린더를 만드는 곳>

-기획파트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PM(Project Management) 업무를 맡고 있고 Seth라고 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시나요?

내부적으로는 비즈니스와 제품 개발에서의 업무와 일정에 대한 조율, 부서 간의 업무 방향성과 피드백을 정리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기존 회사의 서비스와 관련하여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지를 고민합니다.

Q 스타트업에서의 PM에 대한 특징이 있을까요?

PM은 기본적으로 PM(Project Management) — PL(Project Lead) — 기획, 이렇게 3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규모가 큰 조직은 각각의 단계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위의 3단계 업무를 함께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업무에 대한 집중도와 시간적 한계는 있을 수 있지만, 프로젝트 매니저가 고안한 기획을 실제로 진행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Q PM 직무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를 위해선 어떠한 자질이 필요할까요?

1. 커뮤니케이터. 소위 오지라퍼로서의 특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다양한 업무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업무 속에서 각자의 용어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잇고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2. 도전. PM이 해야 할 업무들은 기존에 이미 가이드가 나와 있는 업무들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으로 새로운 길을 먼저 걷고, 남들에게 그 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3. 자기만의 전문성, PM은 기본적으로 ‘Generalist’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Specialist’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습니다. 디자인, 개발 어떤 분야이든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PM은 누구나 시도해보고, 잘 해보려고 노력할 수는 있으나 좋은 마무리를 맺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을 수 있는 업무입니다. 그 결과가 수치로 나타날 수 있는 업무도 아닙니다. 그래서 PM으로서의 꿈꾼다면 모든 계획의 시작과 더불어 끝맺음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혹은 예측이 필요합니다. 또한 PM이라는 Generalist로서 그 안에서 자신의 칼, 즉 Specialist로서의 자질을 찾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마케팅파트
<Roy>

Q 안녕하세요? 어떠한 직무를 맡고 계신가요?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고 Roy라고 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시나요?

회사의 마케팅과 관련된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 초기에는 B2B영업에 집중하여 영업 관련 업무를 보았습니다만, 지금은 PR 혹은 유저들의 유입을 위한 B2C에 집중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저 인터뷰, 유입된 유저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업무를 함께 합니다. 스타트업은 작은 자금 속에서의 빠른 성장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 선택을 돕기 위해서는 잘 설계된 데이터들이 필요한데, 그 데이터를 찾고 실행하는 업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에서의 마케팅의 특징이 있을까요?

어느 곳이든 마케팅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기업에서는 큰 자금을 이용하여 대규모의 프로모션들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 것에 비해 초기 스타트업은 큰 자금을 이용한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정된 자본으로 어떻게 사용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기에 보다 더 다양한 마케팅 방법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는 회사 초기에는 아이돌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 소위 아이돌 팬카페로 위장장입(?)을 하여 홍보활동을 했던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마케팅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를 위해선 어떠한 자질이 필요할까요?

1. 공감능력, 마케팅은 회사의 가장 앞 선에 서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회사의 제품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 업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공감하고 응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실행력, 스타트업의 특성상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보고 이를 직접 실행시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분야가 워낙 다양해요. PR도 있고, 데이터분석도 있고…. 어떤 분야에서 내가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만이 마케팅을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들의 배경이나 전공을 보면 매우 다양합니다.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마케팅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마케팅업무를 위해서 무엇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을 찾다 보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분야의 마케팅을 하고 싶을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업파트
<Andy>

Q 안녕하세요? 어떠한 직무를 맡고 계신가요?

영업 업무를 맡고 있고 Andy라고 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시나요?

린더 파트너스라는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B2B영업 및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리드 발굴, 영업관련 컨설팅, 그리고 클로징까지를 포함합니다.

리드 발굴이라는 것은 기업으로부터의 수요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린더 파트너스라는 마케팅 솔루션을 알리고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회사를 직접 찾고 연락까지 이어가는 과정입니다. 컨설팅 업무는 미팅에서 히든트랙의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클로징이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Q 스타트업에서의 영업의 특징이 있을까요?

대기업과의 차이점은 분업의 여부입니다. 대규모의 조직은 마케팅 팀에서 리드 발굴을 하고, 영업 팀에서는 미팅과 컨설팅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영업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따로 진행이 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업무를 총괄하므로 영업의 범위가 더 넓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영업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를 위해선 어떠한 자질이 필요할까요?

영업은 기본적으로 제안을 하는 일입니다. 제안의 반응은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론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상대방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함을 이해하고 거절에 대해 어느정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섬세함, 영업은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기본은 섬세함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꼼꼼함, 업무는 기업과의 만남을 위한 모든 과정을 다루기 때문에 챙겨야할 크고 작은 업무들이 많은 편입니다. 서류를 보내거나, 날짜를 맞추거나 할 일이 많은데, 그 일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꼼꼼함은 필수적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소위 영업은 기업의 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업이 기업의 성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업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회사의 제일 앞 선에 서서 회사의 수익을 직접 만드는 역할인 데다가, 나의 행동들이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는 일입니다. 힘든 업무이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도 많은 업무입니다.

영업을 하고 싶다면 관련 경험을 직접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업교육이라는 말은 딱히 없습니다. 영업이 획일화하여 가르칠 수가 없는 직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려해봐야 할 것은 내가 관심있고 분야의 기업을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회사의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야 그 물건을 팔 수 있겠죠.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각자의 직무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의 직무에 대한 길을 찾기 위해 여러 경험들을 해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회사의 어떤 직무를 가지게 될지를 미리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만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해보면서 내가 어떤 걸 할 때 흥미를 느끼는 지, 혹은 내 특성은 어떤 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무에 대한 이해와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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