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Blockchain Monthly Newsletter: November 2022

Finschia
Finsc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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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min readDec 12, 2022

한 달 동안 안녕하셨나요? 최근 달갑지 않은 업계 소식들로 뒤숭숭한 가운데 자체 거래소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많은 분들이 적잖은 우려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라인 블록체인은 3세대 메인넷 ‘핀시아’ 출시를 비롯하여 장래에 꼭 필요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사업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핀시아 출시를 계기로 수억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블록체인이 되도록, 궁극적으로는 라인의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나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홀더 중심의 커뮤니티가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개발자는 물론 라인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있는 모든 사용자가 커뮤니티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연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검은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Highlights & Main News

BITFRONT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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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BITFRONT는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최적의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유지하고자 BITFRONT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적 서비스 종료는 최근 거래소 관련 이슈들과는 일절 무관합니다. 11월 28일부터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가 중단되었으며 12월 이후 일정 및 상세 절차는 아래 공지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서비스 종료는 많은 분들의 소중한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사업 유동성을 위해 심도깊은 고민 끝에 결정되었으며 라인 블록체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나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링크(LINK) — 후오비 글로벌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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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이상의 가상 자산이 거래되고 있는 거래량 기준 세계 6위 규모의 대형 글로벌 가상 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에 LINK(LN)가 상장되었습니다.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 상장을 통해 링크 유동성 확대와 생태계 강화를 하고자 합니다.

’도시(DOSI)’ 개인 간 거래(C2C)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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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는 유저 간 NFT 거래 기능으로 종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여 도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더리움 결제 지원과 NFT 기반 멤버십 ‘도시 시티즌’이라는 혜택을 추가하여 대중에게 더욱 다양한 NFT 경험을 선보입니다. 9월에 베타 버전을 출시한 NFT 전용 지갑 ‘도시 월렛’은 100개의 국가에서 10만 개 이상의 월렛이 생성되었으며 긍정적 글로벌 유저 호응에 힘입어 NFT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게임 도시(GAME DOSI)’ 브랜딩 페이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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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퍼스트, 웹3 넥스트’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과 유저 중심의 차세대 게임 플랫폼을 목표하는 라인 넥스트의 웹3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GAME DOSI)의 첫 브랜딩 페이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게임 도시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개발사들에게 손쉬운 개발 및 운영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LINE NFT, 세일즈 파트너 제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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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LINE NFT는 Web3 관련 사업 파트너를 적극 영입하고자 세일즈 파트너 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이는 유수의 파트너사, IP 등의 Web3 사업을 확장시키고 NFT 발행 및 판매를 통해 새로운 체험을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본 제도를 통해 최초 결정된 3사는 소프트뱅크, 디지털 세일즈 프로모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SP EXPERT’S,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CDG입니다.

라인-야후재팬, 기술 컨퍼런스 ‘Tech-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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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과 야후 재팬은 이틀간 온라인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2’를 공동 개최하였습니다. 데이터/AI, 서버사이드, 모바일 앱, 인프라 등 9개 분야의 주제가 다뤄졌으며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AVA, ACRZ, GAME DOSI 등의 NFT 서비스, DOSI 및 LINE NFT와 같은 NFT 마켓, 월렛은 물론 라인의 가상 자산 LINK와 관련 프로덕트/플랫폼이 소개되었습니다.

현재 행사는 종료되었으며, 모든 세션은 한국어, 영어 및 일본어로 재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ech-verse.me/ko

2022 지스타, GAME DOSI 현장 스케치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렸습니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만큼 규모도 남달랐는데요. 전 세계 43개국의 987개사가 참가했고 나흘 동안 18만 4,000여 명에 달하는 구름인파가 몰렸습니다.

벡스코 안팎은 수많은 게이머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야외에서부터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가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들로 가득했는데요. 게임도시 팀과 함께 지스타 현장 분위기를 느껴봤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온 지스타, 티켓 예매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어요! 저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부산에 머물렀는데요. 티켓 교환줄부터 엄청난 인산인해를 이루어 역시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라는 말이 실감됐습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겨우 입장해서 관람했어요. 시간 관계상 시연을 하진 못했지만 간만의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여러 게임사에서 칼을 갈고 나왔다 걸 느꼈습니다. 또 야외에 마련된 M2E(Move to Earn) 프로젝트 부스도 기억에 남네요. 예전에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웹3 개념을 가진 앱이 점차 늘어나고 우리 생활에 스며드는 것 같아 앞으로 웹3 시장의 발전이 무궁무진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by GAME DOSI 팀)

지스타 2022를 맞이하여 게임도시 팀도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네이버스퀘어에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일반 B2B 부스와는 다르게 GAME DOSI만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여러 개발사 관계자분들과 몰입감 있는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스퀘어에 들어서면 GAME DOSI 광고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GAME DOSI 부스는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현장을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국내 개발사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대형 IT 기업, 게임 개발사들이 고루 방문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게임도시 팀은 이틀 동안 국내외 개발사 관계자분들께 GAME DOSI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들을 소개하고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스타 기간 동안 국내외 수많은 개발사 분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하셨지만 ‘향후 웹3로 가야 한다’ 이런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단독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글로벌 인지도가 높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용이한 LINE과 같은 파트너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죠. 특히 GAME DOSI가 추구하는 대중화 전략과 웹2 유저를 함께 공략하려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전략에 크게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앞으로의 협업에 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by GAME DOSI 팀)

미팅에 함께한 개발사 관계자분들께는 DOSI 후드티, 스티커, 라인 만년필 등 다양한 기념품을 드렸습니다. 한 파트너 분이 노트북에 DOSI 스티커를 붙이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게임도시 팀은 최대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동시에 여러 개발사와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추후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개발사와도 미팅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스타 기간은 GAME DOSI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들과 미팅을 갖고, GAME DOSI의 비전과 계획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사분들과 모든 미팅을 마친 후 게임도시 팀을 이끄는 한기웅 리드님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게임도시 팀은 GAME DOSI를 준비하면서 여러 선택을 해왔습니다. 그 선택의 중심에는 항상 우리의 고객인 게임 개발사와 게이머가 있었죠.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서 더 많은 게이머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자. 지금까지 저희는 이 목표를 향해 바닷길을 갈랐고, 곧 수많은 글로벌 게이머들과 만나기 위한 더 큰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스타를 통해 이 긴 여정을 함께할 좋은 파트너사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준비해온 것들 하나씩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내년 지스타는 BTC 관에서 수많은 게이머 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TMI

[라인 블록체인 인터뷰]

라인 블록체인 3세대 메인넷 ‘핀시아' by 소홍섭, the Mainnet Dev Lead

■ 안녕하세요. 홍섭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메인넷 dev 팀에서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소홍섭입니다. 저희 메인넷dev 팀은 블록체인 메인넷과 여러 제반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 5월에 블록체인 랩이 만들어질 때 같이 합류했어요. 4년 동안 1세대 체인 알더(Alder)부터 지금의 핀시아(Fincshia)까지 함께 개발하면서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이 잘 개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메인넷: 독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는 네트워크

■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은 워낙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 내부 역량만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라인 넥스트 메인넷 dev 팀의 개발 환경은 어떤가요?

라인 개발자들이 모두 유능한 건 다들 아실 거예요(웃음). 팀에 뛰어난 분들이 정말 많다 보니 저도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배워 나가면서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글로벌 감각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메인넷이 정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른 팀들과의 협업도 많습니다. 기획팀에서는 멋지게 기획하고 DevOps(운영) 팀에서는 노드를 설치하고 QA(Quality Assurance) 팀에서는 테스트를 하는 식이죠. 이처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업무를 너무 잘해주고 계셔서 저희가 메인넷을 잘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노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기기

■ 핀시아는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의 3.0 버전이죠. 신규 메인넷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초기에는 아이콘 계열의 알더 체인과 밤부 체인을 런칭했어요. 그런데 파이썬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언어 자체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모두 담을 수 있는 체인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리서치했어요. 아예 처음부터 블록체인을 직접 만들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체인을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의 기본 기능이 잘 갖춰져 있는 코스모스 체인을 가져왔고, 포크해서 에보니 체인과, 핀시아 체인을 자체 개발하게 됐죠.

코스모스 체인은 라인의 기술력을 녹여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새로 만들기엔 최적입니다. 관리하기 편하고 언어 측면의 효율성도 높죠. 게다가 시장에 널리 알려진 체인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젝트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로 들어오기에도 용이합니다.

**포크: 개발자들이 하나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하여 독립적인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하는 행위

■ 알더, 밤부, 에보니, 핀시아… 체인 이름이 좀 낯서네요.

라인 블록체인은 알더(Alder) > 밤부(Bamboo) > 캐슈(Cashew) > 다프네(Daphne) > 에보니(Ebony) >핀시아(Finschia) 순으로 개발됐어요. 테스트넷인 캐슈와 에보니를 제외하면 메인넷은 총 4개입니다. 체인명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두 나무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메인넷 명칭은 생태계 안에서 같이 건강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고요. 메인넷이니까 이왕이면 근본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나무부터 B, C, D 차례로 이어가게 되었죠. 5개의 체인 중 캐슈는 밤부 체인과 동일선상에서 구축된 테스트넷이고 에보니는 핀시아 공개를 앞두고 이번 하반기에 론칭된 테스트넷입니다

**테스트넷: 메인넷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잠재적인 버그를 해결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

■ 에보니라는 테스트넷 론칭 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나요?

에보니와 핀시아의 기능적 차이는 크지 않아요. 벨리데이터가 키 관리를 잘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새로운 메인넷은 분산처리를 하고 여러 사람이 키 홀더가 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죠. 내부 조작이나 어뷰징 등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며 보안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최적화했습니다. 비록 테스트넷이긴 하지만 에보니 론칭은 지난 2년간 메인넷을 공개하지 않은 저희 입장에선 굉장히 크고 중요한 이벤트였어요.

**벨리데이터: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는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주체

■ 핀시아는 다른 메인넷 체인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요?

핀시아는 라인 메신저를 비롯해 다른 여러 서비스와도 협력할 수 있는 기능을 잘 녹여낸 체인이에요. 블록체인 서비스에 라인만의 장점을 접목시킬 수 있죠. 그래서 2억 명의 라인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로 들어오도록 하는 데에 유리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모스 체인을 기반으로 해서 코스모스 체인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어요. 각각의 기능을 모듈 형식으로 모아 필요한 기능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코스모스체인에 EVM(Ethereum Virtual Machine) 같은 엔진은 없는데요. 저희는 코스모스 체인의 특성에는 조금 반하는 부분이지만 CosmWasm을 장착했어요. CosmWasm을 통해 자체 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도 Smart Contract를 개발하고 배포 · 사용할 수 있도록 했죠. CosmWasm은 EVM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성능도 훨씬 뛰어납니다. EVM보다 배우기는 조금 어렵지만, 보안에 강하고 안정적입니다.

**EVM (Ethereum Virtual Machine): Smart Contract를 배포, 실행하기 위한 이더리움 가상 머신

**CosmWasm: Cosmos SDK 위에서 웹 어셈블리 기반 바이트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모듈

**Smart Contrac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개인 간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

■ 핀시아 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코스모스 텐더민트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오스트라콘을 활용하는데요. 텐더민트와 오스트라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오스트라콘(Ostracon)은 텐더민트(Tendermindt-BFT)의 약점을 바로잡기 위해 만든 합의 알고리즘이에요. 텐더민트는 라운드 로빈(round-robin)이라고 해서 다음 블록 생성자가 미리 선정되고 그 다음 블록 생성자도 미리 추측할 수 있어서 블록 생성자 변경이 안 되면 공격포인트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드를 넣는 식으로 공격을 분산하기 위한 방어막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오스트라콘은 이 부분을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바로 VRF(Verifiable Random Function)로 블록 생성자를 랜덤하게 선정하는 거죠. 블록 생성자를 예측할 수 없게 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게 오스트라콘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물론 오스트라콘도 그렇고 어떤 개발 방식이든 공격을 100%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벨리데이터 또는 노드 수에 따른 공격포인트와 가능성을 예측하고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고 있어요. 가스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대응할 수 있고요. 이외에도 스로틀링(throttling) 등의 해결책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응책을 갖고 있습니다.

**VRF(Verifiable Random Function): 블록체인에 랜덤성을 제공해 주는 함수

**스로틀링(throttling): 동일한 데이터, 또는 방대한 데이터가 실행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행위

■ 핀시아 체인에서는 가스비가 부과되나요?

개발자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보통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 및 대응을 위해 가스비를 활용하게 됩니다. 사실 가스비는 디도스와 같은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부과하는 부분이 가장 큰데요. 현재 라인 블록체인은 아직 프라이빗 체인이라 앞단에서 이런 공격을 모두 제어하고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스비 없이 사용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진 않아요. 다만 개발팀 입장에서는 앞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는 것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스비를 책정하고 부과할 수 있는 기능은 이미 개발해 두었습니다. 언제든 적용할 수 있어요. 단지 선택의 문제입니다.

■ 프라이빗 체인에서 퍼블릭 체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일까요?

예전에 알더(Alder)나 밤부(Bamboo) 체인을 개발할 때도 퍼블릭 중심으로 개발했어요. 그때도 다른 여러 체인과 연동하기 위해 인터체인 기능을 개발하고 특허도 내고 그랬습니다. 지금 쓰는 코스모스 체인도 인터체인용 IBC 프로토콜을 갖고 있어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프라이빗 체인으로 운영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퍼블릭 기능을 가진 체인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제한된 기능을 빗장 풀듯이 풀면 자연스럽게 퍼블릭 체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IBC (Inter Blockchain Communication) is a protocol that allows independent chains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 메인넷 출시 이후의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플랫폼 측면에서는 핀시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다 보니 라인플레이의 알파크루즈, 라인넥스트의 GAME DOSI 쪽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핀시아체인 출시 이후에도 여러 좋은 소식을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 측면에서는 Smart Contract를 통해 개발하는 쪽에 많이 집중하려고 해요. 특히 어떻게 하면 WASM(WebAssembly)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WASM은 러스트(Rust) 언어를 사용해서EVM을 사용하던 개발자들이 언어를 새로 학습하려면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튜토리얼이나 학습 사이트,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들을 많이 준비하려 합니다.”

**WASM(WebAssembly): C나 C++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컴파일해서 어느 브라우저에서나 빠르게 실행되는 바이너리 형식(0, 1로 이루어진 이진 형식)으로 바꿔주는 기술

■ WASM을 통해 다양한 디앱 서비스가 들어올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결국 핀시아 체인 위에 다양한 디앱 서비스가 온보딩 될 거예요. 이때 디파이, 게임, 페이먼트 등의 디앱 종류를 구분 짓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핀시아에는 VM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EVM에서 실행되던 서비스는 모두 사용할 수 있거든요. 현재는 LINE NFT와 DOSI에 특화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GAME DOSI의 요구사항이 주로 반영될 거고요. 이외의 것들은 WASM을 사용하면 EVM에서 하는 것을 모두 구현할 수 있습니다.

■ 사실 저희가 홍섭님을 인터뷰하게 된 계기는 개발자나 대중에게 라인 블록체인의 새로운 메인넷을 소개하기 위함인데요.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인은 매년 라인 디벨로퍼 데이(LINE DEVELOPER DAY)라는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해 왔는데요. 올해는 더 많은 기업의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라인과 야후 재팬이 주최하고 Z홀딩스 소속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테크버스(Tech-Verse)’로 돌아왔습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였지만 사내 임직원 모두에게도 저희의 행보를 알린 좋은 기회였죠.

작년의 라인 데브 데이 2021과 올해의 테크버스를 통해서 저희가 개선한 부분과 주요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테크버스에서는 Smart Contract와 보안에 관한 발표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Dynamic Link: LINE의 Smart Contract 상호 이용 방법’은 EVM의 보안 문제점들을 모두 개선한 CosmWasm이지만, 사용성에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한 다이나믹 링크(Dynamic Link)라는 라인의 독자 기능을 다뤘습니다. EVM에서는 A Smart Contract와 B Smart Contract 간 호출은 손쉽게 할 수 있는 반면에 무한 재귀 실행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이를 통해 해킹하는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CosmWasm은 event-driven 방식을 사용해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했지만, 그러다 보니 개발과 사용성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라인은 CosmWasm의 개발과 사용성의 단점을 개선한 다이렉트 호출이 가능한 다이나믹 링크를 선보이며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에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협업을 통해 만든 ‘CosmWasm의 Smart Contract에서 버그를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CosmWasm의 Smart Contract 코드를 정적/동적 분석해서 문제점을 분석해 주는 툴이 없는데요. 더욱 안전한 Smart Contract를 개발하고 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이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발표한 내용은 테크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저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앞으로 핀시아는 어떤 체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시나요?

저희가 원하는 변화는 보다 많은 서비스들이 우리의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웹3 체인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내가 소유권을 가질 수 있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저희는 개발자니까 당연히 기술력이나 활용도 측면에서도 메이저 블록체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지만요. 그래도 기술보다는 서비스에 더 초점이 맞춰졌으면 해요. ‘좋은 서비스가 라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는구나’, ‘이 블록체인을 사용해서 더 좋은 서비스가 되었구나’ 이런 부분들이 부각되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라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한다고 하면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도 많을 거예요. 탈중앙화 성격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중앙화된 주식회사에서 개발한다는 게 모순처럼 비춰지니까요. 그렇다 보니 저희가 블록체인 기술에 개발자분들을 앞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테크버스 같은 기술 콘퍼런스에 나서기도 했는데, 발표자료 준비하고 피칭 연습하다 보면 두 달 이상 걸려서한계가 명확했죠.

하지만 핀시아 체인을 출시한 이후에는 개발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해요.우리 기술을 가볍게 소개하는 세션을 마련하고 해커톤도 개최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건강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라인 블록체인 행보에 개발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 LINK Overview

데이터는 매월 마지막 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 LN Market Cap: 154.11mn USD
■ LN Price: 24.04 USD
■ Monthly Trading Volume: 30.36mn USD
■ Circulation: 6,410,620 LN
■ Officially Listed Exchanges: BITFRONT, LINE BITMAX, Bithumb, MEXC Global, Gate.io, Huobi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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