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이코노미 2.0 공개

Finsc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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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Dec 30, 2022

안녕하세요. LINE Tech Plus의 라인 블록체인 팀입니다.

지난 12월 22일,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3세대 메인넷 핀시아(Finschia)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핀시아는 오픈 네트워크와 대규모 서비스 운영에 최적화된 메인넷입니다. 향후 핀시아를 기반으로 기존 시장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 2.0을 시행하고, Web 3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토큰 이코노미 2.0 핵심 전략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1. Zero Reserve

라인 블록체인은 사전 예비 물량을 발행하지 않는 “제로 리저브” 전략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유통된 6,734,458 LN 이후로 링크는 블록 생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만 발행되며 그 외에는 어떠한 발행도 없습니다. 이는 라인을 포함한 초기 벨리데이터들도 시장에서 확보한 링크로 생태계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저브 기반 무분별한 토큰 투자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토큰 이코노미 1.0에서의 1.1억 개의 유통 한도 정책 또한 영구적으로 폐지됩니다. (‘22년 기준)

블록체인의 본질은 서비스 활성화로 토큰 수요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은 많은 경우 서비스 인프라가 아닌 투자 인프라로서 기능을 해왔습니다. 대규모 리저브를 발행하고 이를 레버리지 한 투자가 성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서비스의 본질적인 성장 보다 외연 확장에 집중하게 되었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보다 단기 투기 상품을 많이 만들게 되었습니다. 투자 유치 이후 서비스 개발을 중단하는 러그 풀(rug pull) 프로젝트는 많아졌고 대중의 블록체인에 대한 거부감은 커져왔습니다.

핀시아는 투자 인프라가 아닌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들의 인프라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 출시도 전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보다, 서비스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보상과 지원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중화가 가능한 Web 3 서비스 사례를 만들고 링크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에게 대규모 리저브 확보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제로 리저브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2. 80% Allocation for Staking and Payment

핀시아 체인의 프로토콜 기반의 인플레이션 중 80%는 링크 수요와 서비스 성장을 직접 견인하는 링크 스테이킹 및 결제 보상으로 분배됩니다. 20%는 리저브로서 메인넷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목적으로 분배됩니다.

서비스 내에서 발생한 링크 기반 결제에 대해 보상을 지급하는 모델은 서비스 성장을 촉진하면서도 링크의 가치를 직접 견인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핀시아는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을 다시 투자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존 사례들을 답습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의 80%를 보유와 결제라는 본질적인 토큰 이코노미 기여이자 서비스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할당하고자 합니다.

핀시아 시스템 인플레이션의 상세 분배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네트워크 기여 보상 (링크 예치, 블록 생성 및 검증 보상: 50%)

전체 인플레이션 중 50%는 ‘네트워크 기여 보상’으로서 링크를 예치하고 블록 생성 및 검증에 참여한 벨리데이터와 유저들에게 분배됩니다. 일반 유저들은 벨리데이터들의 노드에 링크를 위임함으로써 보상을 수취할 수 있습니다. 벨리데이터는 실제 생태계 기여가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최대 30개 내에서 선발해 점진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향후 정책을 고도화하며 지속적으로 벨리데이터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B. 서비스 기여 보상 (링크 결제 및 사용 보상: 30%)

전체 인플레이션 중 30%는 ‘서비스 기여 보상’으로서, 링크 결제와 사용을 촉진시키는 서비스 개발사들에게 할당됩니다. 서비스 개발사는 해당 서비스 내에서 발생된 링크 결제 및 사용액에 비례하여 서비스 기여 보상 풀 내에서 보상을 수취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개발사는 보상 수취 후, 결제를 한 유저들에게 다시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고, 유저 환원액이 클수록 서비스 개발사가 더 많은 보상을 수취할 수 있는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서비스 내 결제와 사용을 촉진하고, 유저 관점에서는 링크 결제에 할인 효과를 만들게 되어 지속적인 링크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C. 리저브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20%)

전체 인플레이션 중 20%는 리저브로서, 생태계 운영을 위해 필요한 R&D 및 인프라 비용을 포함해 생태계 활성화와 마케팅 용도로 사용됩니다. 사전 발행 리저브 없이 블록 생성당 발행되는 한도 내에서, 핀시아 메인넷과 토큰 이코노미 확산을 위해 다양한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과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3. Decreasing the Inflation Rate

핀시아 시스템 인플레이션율은 연간 5% 내로 수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링크 스테이킹과 결제 활성화를 위해서 연간 최대 15%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설정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고려해서 매년 축소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크 상에서 인플레이션율이 결정되면 매 블록 생성 시점에 링크가 자동 발행되고, 네트워크 기여 보상(50%), 서비스 기여 보상(30%), 리저브 풀(20%)로 자동 분배됩니다.

핀시아에서는 오픈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링크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링크 가스비가 도입됩니다. 링크 가스비는 초기에는 이더리움의 대비 약 2% 내로 책정될 예정이며, 수취된 가스비는 시스템 인플레이션으로 발행되는 링크와 합산되어, 네트워크 기여 보상(50%), 서비스 기여 보상(30%), 리저브(20%)로 분배됩니다. 초기 토큰 이코노미가 안정되면 새로운 벨리데이터들과 함께 가스비 기반 링크 가치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토큰 이코노미 2.0을 시작하기 위해 라인은 핀시아 메인넷을 출시했고, 현재 재단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규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상세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Whitepaper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디스코드(http://discord.gg/2WKdP9a8HP)를 비롯한 다양한 공식 채널을 통해 라인 블록체인의 새로운 소식들을 전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라인 블록체인은 2018년부터 ‘Blockchain, Designed for everyone’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랜 연구개발을 해왔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소프트뱅크, 네이버, 네이버웹툰, 씨제이이엔엠 등 3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 60개 이상의 일본 파트너들과 함께 NFT 생태계 구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기에 일본, 미국, 한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들에서 100만 명(22년 12월 기준)이 넘는 월렛 유저도 확보하였습니다. 라인은 외연 확장보다는 블록체인이 대중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내실을 닦는 데 집중하였고,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신규 발행된 링크를 현금화하거나 링크를 담보로 한 레버리지 사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토큰 이코노미 2.0은 지난 4년간 라인의 여러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축약한 결과이고, 현재 블록체인 시장의 다양한 실패 사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입니다.

토큰 이코노미 2.0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하고자 합니다. 서비스 성장과 토큰 수요 창출이라는 블록체인의 본질에 집중하는 토큰 이코노미 2.0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블록체인 대중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글로벌 No.1 Web 3 서비스 인프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뢰를 갖고 라인 블록체인의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3년에는 커뮤니티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 기회를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라인 블록체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NE Blockchain Team at L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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