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THE BEGINNING (KR)

LINK Network
Jul 3, 2019 · 13 min read

2009년 1월, BITCOIN의 등장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참 진행중이던 2008년 10월 비트코인 사이트(bitcoin.org)가 만들어지고 바로 9페이지의 짧은 논문이 올라왔다. 논문의 제목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으로 되어 있었다. 금융기관의 중개 없이 화폐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는 가능성에 암호학자, 개발자들이 열광했다. 그리고,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9년 1월 3일 역사상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했다.

비트코인의 등장은 암호화폐와 이로 파생되는 새로운 생태계의 시작을 알렸다.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The Dutch East India Company)가 주식회사의 시작을 열었고, 그와 동시에 주식거래소가 생겨남으로써 주식회사의 부흥을 이끌어 왔고, 현재 주식회사 체제는 시장경제 조직구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와 매우 유사하게 비트코인으로 열린 암호화폐 생태계는 비트코인 등장 1년쯤 후 2010년2월 비트코인거래소(bitcoinmarket.com)에서 주식처럼 암호화폐도 시장에서 거래가 됨에 따라 그 성장속도를 가속화하게 된다.

화폐의 기능 중 가치 저장과 교환 수단에 가까운 비트코인 이후 2015년 7월 메인넷이 공개된 이더리움(Ethereum)은 암호화폐를 한층 발전시킨다. 스마트 콘트랙트 개념이 들어가 암호화폐의 기능성이 대폭 개선된 것은 물론, 이더리움 기반으로 손쉽게 토큰(ERC-20)을 발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주식시장의 IPO(기업공개)와 흡사한 토큰을 활용한 자금조달(ICO)이 2016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18년 초 메신저 텔레그램은 TON 프로젝트를 통해 1.8조원의 자금을 조달하였고, EOS는 근 1년 가까운 특이한 조달 형태로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을 정도로 ICO 시장은 급팽창하게 되었다.

(2018년 8월 link.network에 처음 공개한LINE의 토큰 발행 관련 Teaser)

2018년 9월, 그리고 LINK

LINE 메신저는 ‘CLOSING THE DISTANCE’ 란 모토로 2013년 6월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사람, 정보, 서비스 간의 간극을 줄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월간 1억 8천 7백만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급 성장하였다. LINE 성장의 원천에는 수많은 유저들의 사랑과 기여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 라인은 유저들의 기여에 보상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의 트렌드도 주시해 왔다. 어떻게 블록체인과 토큰을 활용하여 유저들의 기여에 보상을 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라인의 서비스도 더 성장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바로 라인의 범용 암호화폐 LINK(링크)이다.

라인은 단계별로 블록체인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2017년 12월 라인플러스 내에 블록체인 프로덕트 개발 조직인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을 만들고, 2018년 4월에는 토큰 이코노미 사업 조직인 unblock(언블락)을, 6월에는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조직인 unchain(언체인)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 세 조직을 중심으로 프로덕트(서비스), 사업, 개발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상당히 빠른 시기인 2018년 8월 23일 LINK가 돌아갈 메인넷인 LINK Chain(링크 체인)의 첫 블록(Genesis Block)이 생성되었다. 우리는 그때의 흥분을 아직 잊지 못한다. 그리고 첫 블록에 다음과 같이 새겨 넣었다.

THE BEGINNING: LINE TOKEN ECONOMY

위 문구에 이어서 LINK 출시에 관여한 300명이 넘는 모든 참여자의 영문명을 영원히 첫 블록에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열흘 남짓 후인 9월 4일 LINK는 라인의 자체 거래소 BITBOX(www.bitbox.me)를 통해 대중에게 분배되기 시작했다.

유저 보상, NO ICO의 실험

LINK는 유저의 기여에 따른 보상으로 발행되는 라인의 범용 암호화폐이다. 소수 투자자가 아닌 대규모 사용자들에게 월렛을 만들어 주고 생태계에 참여하게끔 의도하였지만, ICO 없이 대규모 발행 계획을 세운 것은 그 당시에도 매우 도전적인 접근이었다. 유저의 기여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과 블록체인 기반 보상의 등장으로 유저의 인식이 무료로 사용하는 사용자(User) 개념에서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기여자(Contributor)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지만, 우리가 초기에 기대와 우려를 모두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다.

2018년 10월 16일 라인의 첫번째 거래소 BITBOX에 LINK가 상장된 이후 초기 $4에서 출발한 가격은 2018년말 크립토 시장 침체기를 거치며 $1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확신도 조금씩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2019년 초 여전히 크립토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시기에 LINK의 가격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2월부터는 $3 이상으로 올라온 후 현재는 $10 가격의 위 아래에서 소폭 변동하고 있다.

유저의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 화폐를 지급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초반부터 기관 투자자가 아닌 사용자들에게 LINK를 분배하면서 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LINK 발행자 조차도 시장에 상장된 암호 화폐를 어떻게 할 수 없을뿐더러, 생태계 초기에는 온전히 시장에서의 수요와 기대심리에 의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의 LINK 가격은 우리의 가설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에 유통된 LINK는 436만개이다. 부끄럽지만 LINK의 현재 시가총액은 45백만불(2019.06.28일 기준) 수준이다. 이런 규모, 이런 파급력을 바라고 우리가 LINK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는 라인이 시장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선 LINK를 구매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가 세운 가설과 확신을 바탕으로 묵묵히 각자의 영역에서 라인 토큰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대중적인 dApp 서비스란

지난 달에 뉴욕에서 있었던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컨센서스 2019(Consensus 2019)’에서 흥미로운 내기가 하나 있었다. 탈중앙화의 끝을 달리고 있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지미 송과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중 하나인 조셉 루빈이 dApp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의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시작된 이 50만불 내기는 다음의 조건을 걸고dApp의 활성화를 판단하기로 한다. (https://www.coindesk.com/maximum-pain-joe-lubin-jimmy-song-strike-500k-crypto-bet-on-ethereums-future)

  • 기한: 4년 뒤(2023년 5월 23일)

어떤가? 인터넷 서비스나 모바일 서비스의 입장에서 보면 DAU 1만명, MAU 10만명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수치이다. 그것도 4년 뒤에 이 목표치 달성을 두고 한 내기인 것을 보면 아직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대중화는 멀어 보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내기를 보며 더 도전의식을 느꼈다. 퍼블릭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이 가진 한계일 수도 있고, 기존의 거대한 유저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내기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우리는 MAU 188백만명을 염두에 두고 LINK를 구상하지 않았나? 우리는 자체 메인넷 LINK Chain을 가지고 있지 않나? 우리는 우리의 개발자, 우리의 기획자들이 수준이 높은 dApp을 직접 만들어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나? 우리만큼 라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 태국, 대만 등의 시장을 제대로 알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회사가 있을까?

트랜잭션, 그리고 월렛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상관관계가 높고 가장 유의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우리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바라보며 오랜 리서치 끝에 내린 결론은 트랜잭션과 월렛이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총 가치(Market Cap)는 네트워크의 활성화 정도에 좌우되며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트랜잭션 양과 월렛 유저수가 직접적인 변수가 된다.

(2019.05.26 기준, coinmetrics.io)

주요 3개 플랫폼 코인(ETH, EOS, NEO)을 대상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생태계 가치는 일간 트랜잭션 양의 33.5배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활성화된 월렛 1개당 가치는 $76.7로 측정되었다. 즉, 플랫폼의 생태계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월렛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전송을 많이 해야 된다는 얘기다.

한국의 메신저 회사 카카오는 메신저 내에 월렛을 탑재하여 손쉬운 전송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셜 미디어의 강자 페이스북은 스위스에 리브라 네트웍스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메신저 강자이기도 하다.

매일 쓰는 메신저 앱과 암호화폐 지갑의 결합,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하는 UI/UX와 사용성의 확대는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주요 플랫폼 코인의 활성 월렛(Active Wallet, 블록체인 내에서 전송, 스마트 콘트랙트 등으로 사용된 월렛)의 수는 비트코인은 66만개, 이더리움은 28만개, EOS는 7만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것은 아직도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작고, 대중화가 덜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9.05.26 기준, coinmetrics.io)

화폐, 그리고 영향력

2019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총 195개의 국가가 있다. 그리고, 그 국가들에서 총 180개의 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이 중 달러나 위안화 등에 페깅되어 쓰이는 화폐를 제외하고 독자적인 환율체계를 가지고 있는 화폐는 130개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달러, 유로, 위안, 엔 등 주요 화폐를 제외하고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화폐는 그리 많지 않다.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가? 2019년 6월말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기준 2,292개의 코인이 등록되어 있다. 시장규모와 용도에 비해 너무나 많은 코인들이 만들어졌다. 수 많은 코인들도 화폐시장에서와 같이 소수의 메인 화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많이 남는 다면 화폐시장처럼 130여개 수준에서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폐의 인지도, 영향력 측면은 또 어떤가? 국가명도 잘 모르는 국가의 화폐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훨씬 인지도와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178B(2019.06.28)로 2018년도 GDP 기준 세계 순위 50위권인 그리스($219B)와 알제리아($180B)와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자국내 경제 및 정세가 불안정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이란 등은 자국화폐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에게는 자국 화폐 보다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더 안정적인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다.

화폐의 사용빈도 측면을 보면 어떨까? 가장 시장 수요가 많은 달러, 유로, 엔, 위안화를 제외하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까? 다시 말해 위에 언급한 4대 화폐를 제외하고 각국 화폐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 Daily Active Users)는 얼마나 될까? 이런 발칙한(?) 질문은 며칠 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베스핀글로벌(Bespin Global)의 이한주 대표가 던진 것이다.

사실 일간 활성 사용자(DAU)라는 개념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아주 친숙한 것이다. 화폐의 DAU를 살펴보면 일본의 인구 126백만명, 한국의 인구 51백만명이 일본과 한국의 총 국가별 DAU라고 볼 수 있다. 이것도 갓난 아기부터 고령자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이다. 소셜 미디어 강자 페이스북의 DAU는 또 얼마나 될까? 2019년 1분기 기준 무려 15억명(statista.com)이다.

그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통화를 보유하고 있을까?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기 전에 우선‘본원통화’라는 용어부터 익숙해져야 한다. 본원통화(Reserve Base or Monetary Base)는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 계정에 예치된 금융기관 자금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을 합한 것을 말한다. 2018년 12월 평잔 기준 일본의 본원통화량은 $455B, 한국은 $145B 수준이다. 이를 각국 인구로 나누면 일본은 월평균 1인당 $36.1, 한국은 $28.3이 나온다. 실제 경제활동인구를 감안하면 월 평균 인당 실질 보유 금액은 2배 수준으로 커지긴 하겠다.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를 발행한다고 한다. 페이스북 유저 1인당 $30(일본과 한국의 인당 평균 화폐 보유량을 감안하여 산정)씩만 보유하여도 페이스북 DAU 15억명을 감안하면 월 평균 $45B 규모의 리브라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본원통화의 31%에 해당된다. 거기에 페이스북 유저는 수십개 국가에 분포되어 있고 코인을 활용하면 국가간 거래도 수월하게 된다. 어쩌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인 리브라가 대규모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들 보다 더 안정된 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LINK 1.0을 마치고, LINK 2.0을 향하여

‘THE BEGINNING: LINE TOKEN ECONOMY’ 라는 모토와 함께 시작한 LINE의 범용 암호화폐 LINK가 세상에 선보인 지도 10개월이 경과했다. 빠른 시간 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준비했고 개발해 왔다. 참혹한 크립토 암흑기도 겪으며 우리 스스로도 더 강해졌다.

현재까지 우리는 백서 1.0에서 밝힌 바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 메인넷 출시와 동시에 dApp 서비스도 출시했고, 인터 체인이 가능한 LINEAR Network도 개발했다.

또한, 그동안 배포된 436만개 LINK와LINK의 가격 형성을 통해 우리의 실험이 무모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험은 지금까지 이다. 이제 우리의 실험을 마치려 한다.

그리고, 더 큰 세상으로, 더 큰 확신을 가지고 우리만의 길을 가려고 한다.

본격적인 LINK 사업을 위해 두번째 체인인 Bamboo Chain의 첫 블록이 7월 1일 생성되었다. Bamboo Chain에 영원히 기록된 문구로 본 글을 마칠까 한다.

THE RISING: LINE TOKEN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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