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웹툰 프로젝트, LOOOL을 소개 합니다.

Luke (Yang Byoung Seok)
loool
Published in
9 min readJun 1, 2023

안녕하세요. 빌리버의 양병석 대표입니다. LOOOL은 빌리버의 미국 법인 LOOOL INC에서 만든 AI웹툰 플랫폼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 합니다. 한국 서비스는 비공식이고 사용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보다 많은 분들과 빠르게 만나고 싶어 서둘러 오픈 했고,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 AI웹툰을 시작했나?

그 시작은 빌리버의 첫 서비스였던 코믹스브이(VR웹툰 플랫폼)에 대해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17년 빌리버는 VR웹툰은 왜곡된 360도 이미지를 이용한 VR앱과 웹 만화 서비스, 코믹스브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려야 하는 영역은 기존 웹툰 대비 많아지나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VR을 타겟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고, 웹툰 산업이 기술보다는 IP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기술을 내세우려 했던 코믹스브이는 지속적인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익히 AI개발의 경험이 있던 저는 일찍이 제작에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AI개발은 꽤 많은 자본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투자 되야함을 잘 알고 있었기에 콘텐츠와 기술개발을 동시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후 모질라 재단의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기술 서비스를 하는 WebXR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피봇을 했고, 일반 사용자 서비스는 차세대 프로젝트로 딥페이크 AI기반의 라이브 영상 플랫폼을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렇게 시작했던 프로젝트 이름이 LOOOL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오픈소스 스테이블디퓨전을 보고, 코믹스브이의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해줄 기회임을 깨닫습니다.

결국 2023년 2월 회사내 리더들과 긴급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메타버스가 아닌 다시 웹툰 서비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그 즉시 개발에 들어간게 AI웹툰 플랫폼 LOOOL입니다.

어떻게 AI웹툰을 시장에 접근할 것인가?

그래서 AI가 웹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또한 어떻게 고객을 모아 도전을 할 것 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기술 욕심이 지나쳤던 VR웹툰 코믹스브이의 실패를 다시 한번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고, 얼어붙은 투자 환경에 반드시 매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1. 시장이 큰 모바일 웹툰을 함께 진행한다.

이에 가장 먼저 VR웹툰 플랫폼 코믹스브이의 실패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크고 검증된 시장인 모바일 웹툰 시장을 함께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LOOOL프로젝트는 VR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툰 서비스 까지 결정하게 됩니다.

2. 플랫폼 뿐만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다.

두번째는 AI웹툰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해도, AI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작가가 없었습니다. 코믹스브이 플랫폼의 접근 방법은 모바일 웹툰 작가님들에게 VR웹툰기술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작업 방법을 교육한 후 원고를 받아 올렸습니다. 당시는 창업에 앞서 기술 연구기간과 개발 기간이 여유가 있었으며 예상되는 확실한 경쟁자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I웹툰은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경쟁자 출현은 빠르면 3~6개월 이내, 23년 하반기가 오기 전에 런칭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개인 작가에서 제작사 중심으로 변화하는 웹툰 시장을 읽지 못했던 것도 코믹스브이의 실패 원인 중 하나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동시에 직접 콘텐츠 개발에 들어가서 AI웹툰 제작기술과 저작권을 확보하여 AI웹툰 제작사와 AI플랫폼 기술 기업 둘 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 플랫폼이 실패하더라도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플랜B를 생각해보자라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3. 대유쾌마운틴 로맨스로 웹툰 시장 확장 실험을

웹툰 시장의 목표를 정리하고 제작 팀을 꾸렸으니 어떤 웹툰을 만들 것인가를 논의 했습니다. AI웹툰에 대해 가장 큰 수요가 있을 장르는 기업형 웹툰 제작사의 영역인 소설을 웹툰으로 바꾸는 노블코믹스 시장으로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로판무(로맨스 판타지 무협)장르를 떠올렸는데, 판타지로 잘못 뽑은 대유쾌마운틴 이미지는 코스플레이어 사진 같았고, 무협은 액션 컷은 당장 난이도가 높고, 복장에 대한 모델 생성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현대의 예쁜 여자, 남자를 잘 뽑는 특성 상 성인 시장을 포함한 로맨스로 결정하였고, AI로 확실한 차별성을 두고 기존 작가님의 그림체 학습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 실사에 가까운 대유쾌마운틴과 만화의 중간 즘인 ‘반실사’체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림체는 빌리버 내부에서도 독자들이 실사 그림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을 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웹툰이 실사 드라마로 확장되고 있는 요즈음이 반실사 AI웹툰은 웹툰의 독자를 확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고 실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디 까지나 아직 가설이지만 저희가 이를 해낸다면 만화 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보유 웹툰ip의 반실사 리마스터링한 캐릭터

4. 끊임 없이 생산되는 무료 AI일러스트로 고객을 끌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AI가 가진 장점을 부각하고, 고객을 이끌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저희가 내놓은 답은 ‘생산력’입니다. AI의 지칠지 모르는 생산력을 이용하여 AI일러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웹툰의 AI일러스트를 무료로 지속 업데이트하여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수가 적은 콘텐츠 수의 문제를 보완하자는 전략입니다.

한시간에 한개씩 공개되는 AI일러스트

5. VR로 보는 몰입형 AI일러스트

앞서 말씀드렸듯이 코믹스브이의 VR웹툰 제작의 어려움을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VR이미지를 배경을 생성하여 서비스를 한 경우는 있었으나 저희처럼 캐릭터를 서비스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생성형AI이미지를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세계최초의 VR AI웹툰 플랫폼으로 메타버스에서 생성형 AI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LOOOL의 몰입형 AI 이미지

저희는 그동안 기존 VR을 3D가 아닌 이미지와 영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빠르게 적용이 가능했으며, WebXR을 이용한 웹뷰어는 VR환경을 메타퀘스트의 앱스토어 없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인 웹툰시장에서 큰 요구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성인 콘텐츠를 포함했습니다.

다만 코믹스브이에서 확인했듯이 아직 까지는 VR시장이 모바일 웹툰 대비 오래 볼 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에 웹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는 일러스트를 만드는 기술 개발을 먼저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MONO로 먼저 서비스를 했지만, 기술 투자를 계속해서 3D스테레오 이미지를 뽑는것 까지 목표하며 결국은 인터렉티브 3D애니메이션을 뽑는 것을 기대합니다.

6. 기술과 콘텐츠의 시너지로 지속 발전하는 조직 구조 마련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앞으로도 계속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저희 경쟁력은 지속적인 제작 기술 발전 체계를 가진 조직입니다. 웹툰 산업은 만화작가들에게서 시작했지만 이야기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산업화와 기업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SW가 거쳐온 역사와 유사합니다.

기업화의 장점은 개인 작가 보다 실패의 위험을 분산하고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생산 방식을 조직과 팀원간의 협업과 조직내의 기술 공유를 통해 신기술 대응과 제작자 개인의 역량 발전에 용이합니다.

LOOOL은 빠듯한 오픈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3개 타이틀을 제작했지만, 오픈 이후에는 웹툰 제작팀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스터디를 통한 제작 체계 개선입니다.

현재는 팀작업으로 주간 연재도 겨우 맞추는 수준이며 SW기술팀에서도 해당 부분을 같이 지원하여 AI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직접하는 조직으로 시너지를 내려 합니다.

또한 본래부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 SW와 콘텐츠 제작 기술을 공개하여 오픈소스그룹과 커뮤니티들에게 받은 지식 만큼 기여를 하려 합니다.

LOOOL은 AI 콘텐츠 IP플랫폼이 목표

현재의 발전 속도라면 저희가 만든 AI웹툰이 궁극적인 AI콘텐츠가 아닐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미 스테이블 디퓨전을 통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도 나오고 있고, ChatGPT와 같은 AI를 연동한 버튜버도 등장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VR의 웹툰이 살아 움직이고, 내가 원하는 역할, 사이버 여친을 해주는 시대가 금방 올지 모릅니다.

빌리버가 비전으로 추구했던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이 올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의 육체를 가진 우리들은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할 겁니다. 고전을 비롯한 세상에 아주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넘치지만 여전히 우리는 새로 나온 웹툰과 영화, 드라마에 열광하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비합니다. 그 이야기들은 세상을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며 같은 시대에 함께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화나 신화, 고전소설부터 이어져서 대중 미디어의 겨울왕국, 마음의 소리, 나혼자레벨업과 같은 시대와 함께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AI는 이러한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든 LOOOL은 이를 추구하는 플랫폼입니다. 저희가 만든 캐릭터인 보라색 머리의 베리는 2021년 한국의 지방도시인 전라남도 순천에서 시작했던 캐릭터입니다. 2022년에는 버튜버를 시도했고,그리고 2023년 LOOOL에서는 AI웹툰 <이거 마시면 우주여행 하는거다>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캐릭터의 외형도 변했고, 이야기도 변화를 하고 있지만 저희는 이 캐릭터에 이야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애니메이션일 수도 있고, 게임일 수도 있으며 AI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가상 여자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콘텐츠와 AI기술 개발을 지속할 겁니다. 그리고 저희의 도전의 결과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서비스가 LOOOL이기 바랍니다. 저희의 LOOOL 서비스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재밌는 이야기와 멋진 기술로 찾아뵙겠습니다.

loo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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