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Loplat] 로플랫의 위치 인프라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사람들 — 위치 인프라 운영 전략 및 데이터 품질 유지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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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 19 min read

우리가 활용하는 데이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요?

지난 첫 번째 ‘People in Loplat’ 인터뷰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각자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 업무에 힘써주고 계신 분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을 유지하는 로플랫의 위치 인프라 운영 전략 및 데이터 품질 유지 담당자분들과 함께 직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로플랫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생생한 경험담을 함께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상근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상근입니다. 로플랫에서 사업 설립을 하기 전부터 합류해서 대표님과 함께 둘이 처음 시작한 초기 멤버이자, 사번 1번 직원이고요. 현재는 POI의 인프라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플래닝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주은님: 안녕하세요, 저는 두 번째로 인터뷰에 참여하게 된 서주은입니다. 기존에는 캐시플레이스 운영 담당자로서 인사드렸었는데요. 그 이외에도 데이터를 검수하는 업무도 맡고 있어서, 오늘은 데이터 검수 담당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Q. 상근님은 로플랫의 창립 멤버이신데요. 심리학을 전공하셨지만 현재는 로플랫에서 위치 인프라 기획 및 운영 업무를 맡고 계세요.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로플랫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 상근님: 아무래도 제가 심리학을 전공했다 보니 현재 하는 업무가 전공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HR과 관련된 산업조직심리학을 전공하고 그 안에서도 지각 심리학이라는 사람의 의사 결정과 관련된 분야를 다루는 랩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었어요. 그때 업무의 연장 선상으로 디자인을 따로 배우기도 하고 취미로 뭔가 만드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그게 경력이 되어서 로플랫에 UX 디자이너로 처음 합류하게 되었죠. 초반에는 장소 기반 자동 무음 서비스인 ‘뮤틀리(Mute.ly)‘라는 B2C 앱을 만들었었는데, 당시에는 대표님께서 혼자 코딩을 하시다 보니 다른 업무를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러던 차에 제가 친구의 소개로 합류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초기 멤버로 합류한 후 디자인, 영업, 개발, 데이터 직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자료: 로플랫 설립 초기 인터뷰 기사 링크 2015.05.18 — 도서관, 영화관 자주 가는 이들을 위한 장소 기반 자동 무음 서비스 ‘뮤틀리’

Q. 그럼 지금 담당하고 계신 POI 인프라 기획과는 전혀 다른 업무로 시작을 하셨었네요.

  • 상근님: 업무 소재로는 그렇지만 저는 공통점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심리학 중에서도 인지 지각 심리를 공부했다 보니 연구 방법론에 대한 강점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측정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고, 어떤 가설을 설정하여 그걸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론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들도 보면 정의할 수 없는 일들을 정의하고, 측정하고, 또 그것이 어떤 프로세스가 될 수 있게끔 구체화하는 일들을 맡아왔다고 생각해서 심리학과를 나온 사람이 맡기에 적절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Q. 상근님이 담당하고 계시는 POI 인프라 기획 및 운영과 지오펜스 기반 수집 업무, 구체적인 진행 방식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상근님: POI 인프라는 저희의 위치 정보 수집과 관리하는 업무를 모두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에요. POI 인프라 기획에는 사실 저뿐만 아니라 사내의 많은 분이 이바지를 해주고 계시지만 다만 관점이 조금 다를뿐이죠. 저는 로플랫의 위치 데이터를 품질이라는 관점하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목표 설정을 하고 각 부서별로 우선순위를 끌어내면서 실제 진행되는 과정을 평가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데이터의 품질 관리를 위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저희가 와이파이 핑거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말고도 GPS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는데, 이 경우도 품질 관리의 큰 요소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업을 하기도 해요. 업무의 특성상 1편에서 인터뷰를 하셨던 수집팀 분들과의 협업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Q. 오프라인 데이터를 다루는 로플랫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네요. 주요 업무 내용 중 POI와 지오펜스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는데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POI와 지오펜스의 주요 개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상근님: POI는 원래 Point of Interest의 약자로, 디지털 지도 분야에서 지도나 도면상의 특정 위치를 의미하는 용어에요. 로플랫은 이러한 POI 정보인 매장이나 장소 등의 데이터를 규격화하여 수집하겠다는 의미를 담아서 내부적으로 POI라는 용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오펜스는 위치 기술 분야에서 가상의 지역이나 영역을 경계 짓는 걸 의미 하는데요. 로플랫에서 제공하는 상품 중에서는 저희가 가상의 영역에 경계를 쳐서, 이를 폴리곤화 하여 GPS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로 사내에서는 이를 지오펜싱이라는 툴, 기능의 관점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POI 인프라 기획/운영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우선순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상근님: 아무래도 품질의 관점에서 데이터의 일관성과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데이터를 얼마나 믿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사내에서도 예측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많이 나누곤 해요. 데이터의 품질을 항상 같은 정도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저는 이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기본적으로 플랫폼 업체이다 보니 고객사마다 데이터를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그 때문에 표준이 되는 기준을 설정해서 항상 일정한 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로플랫의 POI와 지오펜스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상근님: 현재 로플랫은 POI, 즉 위치 인식이 가능한 장소를 약 70만 개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저희에게도 굉장히 챌린징한 목표이긴 한데요. 왜냐하면 업계에서도 이 정도로 인프라를 확보해서 위치 인식을 제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수준의 품질로 제공하는 것은 지금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관련 노하우를 국내에서 5년 이상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도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더 많은 POI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분석 솔루션인 ‘loplat x’와 ‘loplat i’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은 저희의 인프라 자체가 상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에요. 저희가 실제로 유용성의 측면에서 국내에 있는 수천만 개의 장소를 70만여 개로 좁히고자 고민했던 과정 자체도 저희 인프라의 장점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매장이나 브랜드 수준의 장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므로 고객사 입장에서는 어떠한 장비를 설치해야 위치 인식을 할 수 있는 타 인프라 보다, 조금 러프하지만 매장/브랜드 간의 경쟁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저희가 제공하는 인프라의 주요 장점입니다.

Q. POI 인식 품질 제고 업무는 주은님이 담당하고 계신 오프라인 데이터 검수 업무와 비슷한 맥락이면서도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큰 틀에서 위치 인프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 품질이나 효율 향상에 대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 상근님: 품질에도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제가 주로 담당하는 건 실제로 그 장소에 갔을 때 로플랫의 SDK가 탑재된 사용자들의 위치 인식이 잘 작동해서 매장 방문 데이터가 정확하게 나올 수 있도록 기술적인 성능 면에서의 품질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변화하거나 훼손되는 와이파이 환경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게 필요하죠. 이를 위해서 저희가 처음에 위치 인식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등록해둔 와이파이의 신호가 훼손되면 다시 그 장소를 방문하여 데이터를 재수집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러한 재수집을 비용 효율적으로, 또 채널별로 잘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이기도 하고요. 사실 사람이 수집하는 건 한계가 있어서 기술적으로 사람이 해당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와이파이 신호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에도 리소스를 많이 투입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리서치 업계에서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이슈거든요. 이러한 저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로플랫의 오프라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품질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요소일 것 같습니다.

Q.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보니 더욱 믿음이 가네요. 상근님은 지금의 로플랫이 존재하기까지 입사 초반부터 여러 체계를 만들거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오셨을 것 같은데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상근님: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위치 인프라를 꾸준히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이를 풀어가는데 기술적으로 여러 챌린징한 목표들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과거에는 R&D쪽에서 품질 담당자로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회사 초창기 때부터 이 이슈를 해결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어요.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었지만 해결하기엔 어려웠죠.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몇 년 동안 계속 조금씩 시도를 해왔어요. 몇 년 전에 다행히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규모가 커지니까 과거에 시도했던 것들을 비슷한 형태로 다시 도전하더라도 결과를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와이파이 신호 자동 업데이트를 실질적으로 사업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결과를 냈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 성취감이 컸어요. 해내기 어려운 목표를 끊임없이 시도하다가 결국엔 크게 한방 터트린 느낌이었죠. 그걸 위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노력하셨고, 또 지금 담당자분들이 잘 해주고 계시니까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가 데이터 기업이다 보니 더욱 다양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것이 양질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주는 게 데이터 기업으로서 달성해야 할 가장 큰 역량이자 목표라는 것을 체감하게 된 일화였습니다.

Q. 주은님은 이번에 ‘데이터 검수’ 업무를 통해 인터뷰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셨네요. ‘데이터 검수’ 업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구체적인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주은님: 데이터 검수는 다양한 경로로 수집하고 있는 POI 정보의 메타데이터를 저희가 내부적으로 지정해둔 규격에 맞게 관리하고 검토, 수정하는 작업입니다. 로플랫에서 자체 개발한 웹페이지 시스템을 활용하여 데이터 검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로플랫 오프라인 데이터 검수 작업에 활용되는 ‘로플랫 매니저' 프로그램
폐점 신고 데이터 검수 화면 예시
매장 방문 데이터 검수 화면 예시

Q. 지난 첫 번째 인터뷰에서 데이터 검수 업무를 계기로 지금까지 로플랫의 일원으로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만큼 해당 업무에서는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데이터 검수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그리고 지속적인 검수 작업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주은님: 처음에 업무를 시작했을 때는 POI 메타데이터를 얼마나 통일되고 일관성 있게 잘 관리하느냐, 또 그 기준이 남들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그러다 점점 드는 생각은 검수 업무의 자동화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지속적인 검수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수많은 매장이 시시각각 변하고, 사라졌다가 생기기도 하고 또 매장의 속성인 지점 명이나 전화번호 등이 다양한 측면에서 자주 변화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한번 데이터가 수집/검수 됐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올바른 정보가 아니므로 지속적인 검수가 필요합니다. 또 데이터 수집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검수 작업은 필수적이죠.

Q. 데이터 검수 업무에는 보통 어느 정도의 인력과 시간 투입이 필요한가요?

  • 주은님: 사실 검수 작업을 오랜 시간 동안 맡아 오면서 상황이 많이 변해왔어요. 어떤 때는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사람을 5~6명 뽑아서 단기간 내에 검수를 진행했던 적도 있고, 어떤 때는 그만큼의 인력이 필요 없어져서 소수의 인력으로 진행하기도 했었죠. 현재는 매일 루틴하게 검수 업무를 봐주시는 파트타이머 한 분이 계시고, 재택으로 작업을 해주시는 분도 있어요. 상황마다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월 2~3천 개의 데이터 검수가 이뤄집니다.

Q. 매월 수집되는 데이터가 매우 많은데, 그중 검수 우선도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 주은님: 검수 우선도는 사실 초기에 없던 개념이지만, 업무를 진행하면서 모든 데이터를 검수하기엔 투입되는 인력과 리소스가 너무 많다 보니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입하게 되었어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수집되는 데이터 중에서도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소나 카테고리, 브랜드 매장의 목록이 있어요. 거기에 해당하는 장소들은 점수를 매겨서 먼저 검수가 될 수 있게끔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자동으로 검수할 수 있게 설정된 데이터 목록과 설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 주은님: 사실 자동 검수를 돌리는 대상을 특정하진 않아요. 수집되는 모든 정보를 대상으로 자동 검수 로직이 돌아가는데, 그 결과를 보면 내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장이나 카테고리 혹은 브랜드 매장들이 주로 걸러지게 됩니다.

Q. 데이터는 수집뿐만 아니라 품질 유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모두 빠짐없이 중요한 것 같네요. 검수 업무 특성상 반복적인 작업이 많은데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본인만의 업무 노하우가 있을까요?

  • 주은님: 반복적인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건 역시 자동화를 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모든 것을 자동화시키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검수 업무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잘할 수 있는지 노하우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제 생각에는 그냥 아무 계획 없이 일하는 것보다는 어떤 요청이 들어오거나 해야 할 일이 리스트업이 되었을 때 그걸 프로젝트 단위로 생각해보고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일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업무적으로도 작업 일정을 맞추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서 그렇게 검수를 하는 것이 노하우인것 같습니다.

Q. 주은님은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캐시플레이스 운영 총괄 담당으로 출연 하셨던 만큼 로플랫에서 B2C 서비스와 데이터 검수라는 두 가지 영역의 중요한 업무를 맡고 계신데요. 다양한 업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 주은님: 이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상근님도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보시는 입장으로서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업무를 균형 있게 보는 스킬이 개인적으로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느끼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요새는 업무 목록을 정리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나, 하루 단위의 업무 목록을 정리해놓고 우선순위를 정해요. 그러면 이걸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기 단위로 처리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른 시일 내에 처리를 해야 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니 각각의 일정에 맞게끔 조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메모할 수 있는 앱의 중요성도 느끼고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두분이 각자 맡고 계신 업무의 매력이나 차별점, 일의 재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상근님: 저는 위치 인식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자체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되게 독특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또 국내 위치 업계 중에서는 여러 가지 시도들을 사업화하기에 가장 근접하지 않았나 감히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창의적으로 생각해내서 시도하고 답을 얻어가는 과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어렵긴 하지만 큰 동기 부여이자 장점인 것 같아요. 단순히 뭔가를 벤치마킹하기보다, 스스로 확신을 단단히 만들어갈 수 있는 탄탄한 논리적인 근거 등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어려움 속에서도 가진 매력인 것 같아요.
  • 주은님: 저는 개인적으로 지도를 보거나 길 찾는 걸 되게 좋아하는 편이에요. 여행 가서도 온라인이 아닌 종이로 된 지도를 보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지도와 매장 정보를 많이 봐야 하는 검수 업무가 재밌고 차별점 있게 느껴져요. 또 하나는 POI 메타 정보들을 가장 가공되지 않은 수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저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되게 큰 범위에서 보게 되시지만, 저는 세세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보는 업무이다 보니까 그런 게 되게 재밌어요. 요즘 새로 생긴 매장이나 여러 장소를 알아갈 수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제가 들렸던 유명한 맛집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요.
  • 상근님: 저도 엉뚱하지만 공감 되는게, 길을 가다가도 보이는 장소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오프라인 데이터가 자주 쓰이는 도심 지역과 다르게 먼 지역에서는 생태계가 다르기도 하잖아요. 그런 걸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저희 수집팀 분들은 계속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시잖아요. 그분들이 의외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혹은 그쪽에서 내가 좋아하는 맛집에 가서 먹어보기도 하고, 걸으면서 운동도 하고 다양한 곳을 구경하는 데에서 일의 의의를 찾는 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아요. 어떻게 보면 좀 단순하고 엉뚱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게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새로운 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업무의 재미네요. 두 분 다 회사에서 굉장히 오래 일하셨는데, 회사에서 오래 일 하실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무엇일까요?

  • 상근님: 저는 올해 7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다 보니까 이 업에 대해서 끝을 봐야겠다, 결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대기업과 같이 체계가 촘촘히 짜여 있는 곳에서 일했다면 이런 생각이 덜 했을 것 같은데,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보니 그런 쪽에서 동기부여나 일의 즐거움을 더 얻을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이유는 아무래도 모든 일이 힘들긴 하겠지만, 신생기업이 특수하게 힘든 지점이 존재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잘 버티기 위해서 저는 심리적, 정서적인 자립 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학 동기 중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친구들끼리는 ‘회복 탄성’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ㅎㅎ 그런 것들과 터프함이 있어야, 무언가 스스로 계속 고민해야 하고 딜레마가 있는 일 속에서도 뚜렷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주은님: 저는 곧 있으면 4년 차가 되어가네요. 회사에 다니면서 다양하게 여러 가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좋았어요. 앞선 인터뷰에서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일할 수 있고, 반면에 비슷한 연장 선상에서의 일을 주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걸 마다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도전적으로 일을 하고 그 안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또 저도 상근 님과 비슷하게 이 업무의 완성,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향후 업무적으로 이뤄내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주은님: 검수의 업무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데이터 검수가 보편적인 직무는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길러서 끝판왕이 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 단순히 데이터를 검수하는 것보다도 저희의 매장 데이터를 더 잘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폐점된 지점의 데이터까지도 잘 관리하고 검수해서 데이터의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하는 게 저의 비전인 것 같아요.
  • 상근님: 저는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맡은 업무가 주로 조직이나 개념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의사결정에 책임감이 따르다 보니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경우에는 그때 정말 최선의 결정을 했더라도, 나중에는 그게 안 좋은 요소로 작용한 때도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러한 의사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책이나 외부의 사례를 통해 그런 의사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시대를 타지 않더라고요. 저도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의사결정을 하고, 또 그것들을 지속해서 이뤄낼 수 있는 지도력이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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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플랫 채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한 질문입니다. 상근 님께서 로플랫의 문화나 회사에 대해 추천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 상근님: 특별히 경계 짓지 않고 테두리 짓지 않는 자율성이 있는 문화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자신이 가진 독특함이나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율적인 환경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업계 상위 수준의 복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님이 워낙 그런 부분을 지향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시대나 상황에 맞게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거든요. 이게 잘 작용을 해서 회사의 문화가 더 잘 정착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인 점도 좋고요.

Q. 앞으로 로플랫에는 어떤 분들이 오시면 좋을까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나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상근님: 본질에서 현실 세계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정의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분이 오셔서 팀의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분이시면 좋겠네요.

Q. 그렇다면 주은님이 생각하시는 데이터 검수 업무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태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주은님: 일단 주인의식이나 책임감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요. 또 어떤 문제를 효율성 있게 해결하고자 하는 사고를 하는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주은 님께서는 이전 인터뷰에서 “로플랫은 1등이다!”라는 한마디로 회사를 표현해 주셨었는데요. 상근 님께서 생각하시는 로플랫은 어떠한지, “로플랫은 ‘OO’이다!”로 표현해주세요.

  • 상근님: “로플랫은 아직이다.”, 아직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요. 이제 저희가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때가 왔다는 의미에요. 저희가 처음 위치 시장에서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을 때 어렵다고 느꼈었어요. 사업적으로 잘 풀어가려면 시장을 잘 만나야 하고, 또 시장을 잘못 만나면 기술이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저희는 이 기술이 세상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사업화를 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왔어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시도는 많이 해왔지만 당시에는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 저희가 너무 빨랐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계속된 여러 기술적인 시도 덕분에 어느 정도 시장의 성숙도가 생겼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로플랫이 더욱더 많은 일을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용 공고 보기]

로플랫과 함께 오프라인 데이터 시장을 선도해나갈 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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