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Task와 직무 Task

김상현
make -k it (메이킷)
5 min readFeb 11, 2023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경량화 방법론 시기에 탄생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들과 애자일 선언 이후, 우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Iteration 을 활용합니다. 이는 보통 스프린트(Sprint)로 불리웁니다.

이 Iteration(이하 스프린트)은 계획과 실행같은 것들을 특정 크기로 반복하는 단위입니다. 그리고 대개 특정 크기는 ‘주(Week) 단위’입니다.

직군을 막론하고, 스프린트를 활용하는 일반적인 팀들은 모든 업무 Task들이 스프린트에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무 Task들이 `스프린트 Task` 와 `직무 Task`로 나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조화를 이루어야합니다.

스프린트는 다양한 직군의 협업

스프린트가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바로 ‘협업’입니다.

조직이나 팀은 특정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이슈들을 풀이하는데에 필요한 기술 직군들을 모읍니다. 이 직군들은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마케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직군인지 상관은 없습니다. 해당 비즈니스 이슈를 풀이하는데 필요하냐가 기준입니다.

사실 이 직군을 선별하는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고 관리자들의 깊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회 무분별하게 발생하는 이슈들을 풀이하는데 우연찮게 매번 필요하게되는 직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직군은 해당 비즈니스에 가장 가치 있는 직군입니다.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스프린트 Task

스프린트 Task는 스프린트에 속한 이슈로부터 발생하는 Task들입니다.
아래 그림을 살펴봅시다.

피자 판매 서비스의 스프린트 Task

예시로 사용된 피자 판매 서비스에서 ‘페퍼로니 피자 두판을 배달로 판매하자’라는 비즈니스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직군들이 모여 풀이를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Task들을 선별합니다.

이때 이 Task들은 비즈니스 이슈로부터 발생되었기 때문에 스프린트 Task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서비스에서도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직무 Task

직무 Task는 스프린트에 속한 이슈와 관련없이 직군에서 발생된 Task들입니다. 아래 그림을 살펴봅시다.

피자 판매 서비스의 직무 Task들

예시로 사용된 그림의 Task들은 특정 스프린트 이슈에서 발생된 Task들이 아닙니다. 이것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정 비즈니스 이슈가 제기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Task들이라면
이는 직무 Task입니다.

스프린트 Task와 직무 Task의 상관 관계

예상하셨던 것처럼 스프린트 Task와 직무 Task는 매우 깊은 상관 관계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생산성입니다.

스프린트 Task를 처리하는 조직의 능력은 절대적으로 직무 Task 풀이량에 의존합니다.

스프린트 Task와 직무 Task 풀이량의 상관 관계

예를 들어 요리사가 매번 주방을 청소하고 정리하지 않는다면 스프린트 Task를 풀이하는 생산성에 큰 영향을 끼치게합니다. 물론 처음 몇번의 피자 요리는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정리되지 않는다면 청결과 요리 동선의 복잡도를 상향시킬것이고, 이는 스프린트 Task 처리에 문제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때때로 이러한 직무 Task는 부채로 남습니다.

여기서 더 재미난 점은 직무 Task 자체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Task로 계획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요리사가 ‘더 나은 피자 생산 방법 적용’을 직무 Task로써 풀이하는 것이죠. 이는 조직을 복리로 일하게 합니다.

직무 Task를 풀이하는 시점

스프린트는 직군과 관계없이 비즈니스 이슈를 기준으로 계획하고 이행하기에 특정 이슈 풀이에 특정 직군은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모든 직군이 아트와 같은 비율로 배분되는 비즈니스 이슈는 환상입니다.

특정 직군의 직무 Task가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 이슈

직무 Task를 풀이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하여 백로그의 종류를 항상 두가지로 관리해야 합니다.

  • 스프린트 백로그
  • 직무 백로그

마치며

스프린트 Task외에 직무 Task만을 처리하는 스프린트를 계획하는 것도 매우 좋은 전략입니다.

저희 조직은 상시 8:2(스프린트: 직무)의 비율로 비용을 분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특정 시기는 다음 생산성과 부채 처리를 위해 직무 Task만을 할당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최고 관리자들의 전략에 달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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