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5년차 테크 리크루터가 말하는 ‘마키나락스 채용 문화’

Jieon cho
We’re Team MakinaRocks!
7 min readOct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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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MakinaRocks)에 합류하고 첫 2주는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마키나락스 내 거의 모든 팀과 티타임이 하루 한 번씩은 진행되었기 때문이죠. 돌이켜보면 새로운 시작에 가득한 설렘과 함께 마음 한 구석의 불안, 초조, 두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2022년 3분기 NJT의 모습, 회사와 서로를 알아가는 의미 깊은 시간입니다.

마키나락스의 웰컴 티타임 제도는 그 역사가 벌써 2년이 넘은 전통있는(?) 문화인데요. 새롭게 합류하는 분들이 마키나락스에 더 빨리 적응하길 바라며 신규입사자가 있을 때 모든 팀에서 각각 티타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새롭게 합류한 분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라운지에서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마키나원이라 신기할 정도입니다.

마키나원들이 이렇게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온보딩이나 웰컴티타임 같은 제도들이었는데요. 조금만 더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이런 제도들 이전에 있는 건 ‘사람’ 이더라구요. 저 마다의 색깔로 마키나락스를 마키나락스답게 물들일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마키나락스의 리크루터로서 느끼는 ‘마키나락스의 채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모든 팀원들이 채용 과정에 적극! 참여합니다.

예전에 모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 서류 검토를 요청했으나 일주일 째 미루시고 재촉하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심
  • 지원자의 서류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 당일, 인터뷰 시간에 처음으로 확인하심
  • A팀원에게 A팀 인터뷰 참석을 ‘부탁’해야함

채용은 리크루터나 인사팀에서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리크루터와 팀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고, 더 나아가면 조직의 목표와 방향까지도 함께 해야 하는 일이죠.

마키나락스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채용에 참여하는 팀원들이 정말 많았다는 점, 그리고 서류검토와 인터뷰 참여까지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는 점이었어요. 여러 번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피드백을 전달해주시고, 채용 과정 중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직접 건의해주시고, 따로 부탁드리지 않아도 지원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감동을 받았어요. 팀원을 채용하는 것이 특정 부서, 특정 사람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함께 일할 팀원을 뽑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느릴 순 있지만 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멋진 분들로 한 명 한 명 채워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2. ‘채용’을 위해서라면 모두 함께합니다.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뽑기만 하는 일이 아니에요. 조직의 목표, 사업전략에 맞추어 인재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채용 브랜딩과 다양한 마케팅/세일즈 전략으로 후보자 경험을 높이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고 전 과정을 개선하는 것 모두 채용담당자가 하는 일입니다. 이런 다양한 역할을 각 부분에서 전문성을 가진 리크루터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1–2명의 리크루터가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역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마케팅팀에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브랜딩을 돕고, 현업에서 채용 관련 이벤트에서 패널로 참석해 전문성을 더하면 어떨까요? 사업 전략 회의에 HR도 함께 하며 회사의 전략에 맞는 채용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더 멋진 채용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2021년 진행된 온라인 리크루팅 행사

이러한 저의 상상은 마키나락스에서 ‘현실’이 되고 있답니다. 얼마 전 하루종일 진행하는 채용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현업에 계신 엔지니어 10분에게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모두들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고, 그 결과 해당 이벤트를 통해 총 39명이 마키나락스에 지원해주셨어요.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결과였죠.

마키나락스에 리크루터는 2명이지만, 사실상 두 손으로 세기 힘들만큼 여러 명의 리크루터가 있는 기분이에요. 채용을 위해 도움이 필요할 때면,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마키나원들이 있기 때문이죠.

3. 채용을 잘 하기 위한 고민과 도전에 열려있습니다.

인사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변화’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더라구요. 의견을 수렴해 변화를 만들어도 막상 지나고 보면 ‘예전에는 이렇게 안했는데…’ ‘예전에는 이게 좋았는데…’, ‘꼭 이렇게 해야 돼요?’ 이런 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변화에는 이유가 있잖아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하고, 그에 따른 불편함과 시행착오는 어디든 있어요.

마키나락스는 그러한 불편함과 시행착오에 열려있어요. 마키나락스가 일하는 방법(Makina-Ways) 중 꼭 맞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Makina Ways]

  • Resilient — 우리는 빠르게 실패합니다. 하지만 같은 실패는 하지 않습니다. 실패를 통해 생산적인 영감을 얻고 언제나 적극적으로 도전합니다.
  • Innovative Mindset — 우리는 유연하게 사고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찾고 옳은 방향이라면 언제든지 전환을 시도합니다.
  • Team Player — 우리는 혼자 고민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반드시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얼마 전에는 저의 주도로 아웃바운딩 채용 프로세스를 변경했어요. 처음 변경한 것이다 보니 중간 중간 빈틈도 있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계속 보였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받은 피드백은 불평과 불만이 아니라, 이전에 비해 좋아진 점들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을 말하는 구체적인 피드백이었어요. 이를 통해서 더 나은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었고, 지금도 개선해 나가고 있어요. 채용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면 함께 고민하고, 시도하고, 개선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기에 더 나은 채용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채용에 진심인 마키나원들과 함께이기에, 마키나락스 채용은 매일 매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리크루터로서 이런 마키나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참 감사하답니다.

‘채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본다면, 매일 매일 새롭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매일 매일 새로운 지원자를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변화의 도전을 해 보면서 재미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키나락스는 오늘도 새로운 분들을 만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마키나락스에 색깔을 더해 줄 마키나원을 찾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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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제조 및 산업을 위한 MLOps 플랫폼(Runwayᵀᴹ)으로 AI를 통한 산업의 지능화를 실현해갑니다.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통해 사람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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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eon cho
We’re Team MakinaRocks!

채용, 보상, 교육, 복리후생 등 인사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리크루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