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자 인증/인가 시스템 검토

Sungkyu Lee
Mediagot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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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Mar 27, 2018

뉴스 소스 : Facebook touches the third rail by discussing accreditation of journalists

내용 요약 : 페이스북의 뉴스 파트너십 총괄을 맡고 있는 캠벨 브라운이 뉴스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기자 인증/인가(accreditation system)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느냐”. 답변은 “그런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페이크 뉴스와 의도적 거짓 정보에 대한 대응책으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중인데 이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공감하지만 해결책으로 제시된 방안이 왜 기자 인증/인가 시스템이라는 거죠.

질문을 한 사람은 매튜 인그램으로 CJR 라이터입니다. 워낙 유명한 미디어산업 전문가죠. 이 자리엔 구글 뉴스랩 총괄인 깅그라스와 토우센터 소장인 에밀리 벨도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감히 허언을 할 자리는 아닌 거죠.

<blockquote class=”twitter-tweet” data-lang=”ko”><p lang=”en” dir=”ltr”>to clarify — i do think fake news may be pushing us into a world where we have to verify news orgs through quality signals or other means.</p>&mdash; Campbell Brown (@campbell_brown) <a href=”https://twitter.com/campbell_brown/status/976866006059638785?ref_src=twsrc%5Etfw">2018년 3월 22일</a></blockquote>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script>

왜 중요한가 : 기자와 기자 아닌 그룹을 나누어 이를 알고리즘에 반영하겠다(추측컨대)는 발상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페이스북이라는 기술기업이 기자의 자격 여부를 제안하고 평가한다는 것 자체에 상당한 바이어스가 개입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정부도 이런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죠. 결국 페이스북의 관점이 투영된 기자상 그리고 기자의 정의를 2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적용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 과정이 또한 투명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그렇잖아도 신뢰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다소 오만하게 비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저널리스트 출신인 캠벨 브라운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파장이 더 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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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kyu Lee
Mediagotosa

MediaLab Director@Mediati /ex-ohmynews journalist, Daum 'bloggernews' editor, 'Tatter&Media' Chief Editor, Maeil Business newspaper researcher, CEO at Muz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