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plish: To-Do list reborn ①

Senior Kko
MU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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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Oct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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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깔끔한 ‘할일 관리(To Do List)’ 앱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의 일정 관리 앱에서는 ‘구글 캘린더’가 산업표준이다. 대부분의 일정 관리 앱들이 구글 캘린더와의 동기화(同期化; sync; synchronization)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산업표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할일 관리에서는 딱히 산업표준이라고 부를 만한 앱은 없는 것 같다. 구글 태스크(Google Task)와의 동기화를 내세우는 앱도 있지만, 구글 태스크가 구글 캘린더나 쥐메일에서 하나의 부가 기능의 역할을 하므로 많은 앱이 할일 관리에서는 독자노선을 걷는다.

Accomplish: To-Do list reborn(다시 태어난 할 일 목록)이라는 제목은 좀 어색하다. 어컴플리쉬란 이름도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는 낯설고 까다롭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사용자가 많아지면 ‘해냄’이라는 이름으로 국산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앱은 할일 목록보다는 일정 관리 쪽에 훨씬 더 가깝다. 기능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함, 빠름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다.

개발자의 마케팅 포인트도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다.

할일 목록과 캘린더가 만났다.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sync)된다.

할일 목록으로 보는 화면이다. 뭔가를 기억하고 싶거나 할 일이 생겼을 때 ‘+’ 표시를 탭 하여, 할 일을 추가한다. 간단하다.

날짜별로 보는 화면이다. 할일 목록은 쉽게 일정으로 옮겨 올 수 있다. 일정을 할일 목록으로 옮기기도 쉽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기능으로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 아쉬웠던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깨끗한 한 달 치 달력이다. 기능 우선인 구글 캘린더, 선라이즈(Sunrise) 캘린더 그리고 조르테 캘린더에서는 저런 깨끗하고 시원한 한 달 치 달력을 볼 수 없다. 일정이 다가오면 오른쪽 화면과 같은 깔끔한 알림이 뜬다. 나는 어컴플리쉬를 당분간 구글 캘린더의 보조 공격수로 채용하기로 했다.

너무 간단해서 사용법이랄 것도 없으며 다른 앱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지금까지의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목록 화면에서 목록의 순서를 바꾸기 위한 끌어 놓기(drag & drop)에는 가벼운 누름(힘)이, 목록에서 일정으로 또는 일정에서 목록으로 항목을 끌어 놓을 때는 꾹~ 누르는 손가락 힘이 필요하다는 것은 익숙한 사용자를 위한 팁이다.

다음 글에서 초보 사용자를 위한 좀 더 상세한 사용법, 즉 끌어 놓기 외에도 일정 및 알림 시간 조정 과 구글 캘린더와의 동기화 등의 기타 설정을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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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K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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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처럼 살고 싶은 시니어 / 英,獨,日 리서치 노동자 / 지붕 위에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다 가끔씩 내려와 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