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나? [1/3]

블록체인은 왜 탄생했고 뜨거운 감자가 되었나

오늘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블록체인이 뭔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은 대부분 알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블록체인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그거 망하지 않았어?’라던가 ‘그럼 이제 어떤 코인에 투자하면 되니?’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어떻게 혜성처럼 등장했고,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비트코인의 탄생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는 사실 혜성처럼 등장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었을 뿐, 개발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는 많은 곳에서 비트코인이란 무엇이고, 이더리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러므로 비트코인에 관한 내용은 간단하게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초록 창에 검색해도 많이 나온다. 검색을 생활화하도록 하자).

비트코인은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에 익명의 인물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을 공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사토시는 순 개인과 개인 간의 전자화폐는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지불될 때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때 문제가 되는 이중 지불 문제를 제3자가 보증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작업 증명을 통해 거래된 내역을 암호화하여 기록하고, 작업 증명을 되풀이하지 않는 한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한다면 해결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비트코인이라는 생태계에서는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제안되었다. 이러한 자유로운 상태에서 각 참여자는 작업 증명이 된 사슬처럼 엮인 메시지를 최대한 공유하는 것으로 외부의 공격도 막고 모두가 거래 장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나머지는 검색 플랫폼에서 검색하자. 정말 많이 나온다. 지겹도록…)

2. 이더리움의 등장
 
 비트코인은 안다고 치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에 사람들이 눈독을 들인 계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비트코인은 서로 직접 거래를 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다. 이후에는 비트코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직접 거래를 하더라도 이상한 숫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주소로 보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익명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동일하다). 직접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계약과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 느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이 처음 블록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을 적용하여 서로 신뢰하지 않아도 컨트랙트 즉 계약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행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이더리움이 제공하려는 것은 완벽한 튜링 완전(turing-complete) 프로그래밍 언어가 심어진 블록체인이다. 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코딩된 규칙에 따라 ‘어떤 상태’를 다르게 변환시키는 기능(arbitrary state transition functions)이 포함된 “계약(contracts)”을 유저들이 작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앞서 설명한 시스템들을 구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한 다른 많은 어플리케이션들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플랫폼의 시대에 맞춰 블록체인 플랫폼의 서막을 열었다. (이더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사람들이 많이 올려놓았다. 검색을 해서 자세한 것을 알아보길 바란다.)

‘비탈릭 부테린’은 튜링 완전한 언어와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면 실행이 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블록체인이 더욱 왕성하게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최종적인 이상향으로는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즉,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역사에서 각각 1세대,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더리움의 등장으로 헬스케어나 공급사슬망과 같은 여러 산업에서 적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고 여러 프로젝트들이 등장을 하게 되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여겨지게 되었다.

3. 기업형 블록체인
 
 블록체인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폐의 변동성과 개인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들을 공개할 수 없었기에 사전에 등록이 된 사람 혹은 기업끼리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기업형 블록체인(Enterprise Blockchain)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리눅스 재단과 IBM이 같이 개발하고 있는 하이퍼렛져(Hyperledger)나 R3에서 개발하고 있는 Corda, 그리고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에 암호화폐의 기능을 제외하고 성능 개선을 논하는 EEA (Enterprise Ethereum Alliance)등이 있다. 기업형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이 되고 나서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4. 블록체인의 장점
 
 우리는 이제까지 블록체인이란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아보았다. 비트코인이 무엇이고, 이더리움과 기업형 블록체인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의 장점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블록체인의 단점도 명확하지만 이는 후편에서 많이 다룰 이야기이므로 여기서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블록체인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야기해보자. 
 
 투명성(Transparancy) — 퍼블릭 블록체인(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경우 원장 즉 거래 기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누구나 조회할 수 있고,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은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투명성을 가지고 있다. 
 
 보안성(Security) — 블록체인은 이름 그대로 거래 기록들이 모여있는 블록을 암호화하여 사슬처럼 엮어놓았다. 악의적인 공격을 하더라도 컴퓨팅 파워가 과반수 이상되어야 하며, 이중 지불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작업 증명을 다시 거쳐야만 가능하도록 설계가 최초에 되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은 해킹하기 힘든 뛰어난 보안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 블록체인은 제3자 없이 서로 직접 P2P로 온라인 지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제3자의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던 중앙기관들이 사라져 사용자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블록체인이 모두가 장부를 공유하고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이 가진 탈중앙화가 장점임을 알 수 있다.

5. 블록체인은 왜 뜨거운 감자가 되었을까?
 
 우리는 앞서 블록체인의 장점을 알아보았다. 이것만 들으면 천하무적과도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블록체인은 기술 때문에 뜨거운 감자가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블록체인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먼저 암호화폐가 돈이 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전에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매력을 느낀 극소수의 인원들에 의해 기술 개발이 진행되었다. 사이버 펑크라고 불리는 이들이 재미 삼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에는 채굴자라는 새로운 직책이 생겨났고 이들의 경우 본인이 투자한 비용에 비해 이익이 난다고 판단되어 업계에 뛰어들게 되었다.

블록체인이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소수의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100배, 1000배의 수익을 남기면서 투자가 아닌 투기의 광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는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극심한 투기성을 가지게 되었고, 각국 정부의 견해에 따라 유사 수신과 다단계와 같은 범죄와 엮이면서(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회사의 경우 다단계임을 알게 되었다.) 제재를 받아 지금의 정체기와도 같은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기술적인 접근은 이 투기 광풍이 불 때부터 시작되었다. 기존의 스타트업들은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을 통해 ICO(Initial Coin Offering)가 가능해지고부터 스타트업은 상상도 못 할 자금을 암호화폐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많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여전히 ICO는 중소기업이 보기에 군침이 도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블록체인은 많은 발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6. Conclusion
 
 이 글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부터 블록체인이 가진 장점과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블록체인은 많은 사람이 보기에 매우 매력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어디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고자 하는지 다음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Reference
 
 Bitcoin White Paper
 https://bitcoin.org/bitcoin.pdf
 Ethereum White Paper
 https://github.com/ethereum/wiki/wiki/%5BKorean%5D-White-Paper
 Forbes
 https://www.forbes.com/sites/dantedisparte/2018/04/26/why-blockchain-why-now/#3a0c4b944f42
 Why Blockchain? What Exactly Are the Societal Implications?
 https://richtopia.com/tech/blockchain
 In blockchain we trust
 https://www.technologyreview.com/s/610781/in-blockchain-we-trust/
 Do you need a blockchain?
 https://eprint.iacr.org/2017/375.pdf
 Do you need a blockchain?
 https://techcrunch.com/2018/04/19/do-you-need-a-blockchain/
 Do I really need blockchain? 4 important factors to consider
 https://medium.com/datadriveninvestor/do-i-really-need-blockchain-4-important-factors-to-consider-57b06e4ffbb6
 Do you really need a blockchain for that?
 https://coincenter.org/entry/do-you-really-need-a-blockchain-for-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