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투자하기: 시가총액 및 토큰 가격이 당신에게 알려줄 수 있고, 없는 것들.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암호화폐 마켓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할 것 입니다. 눈 뜨자마자 침대에서 확인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아니면 나중에 하는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암호화폐에 투자를 했거나 관련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금융적인 흥미 혹은 재미로 마켓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인, 토큰 가격과 시가총액은, 암호화폐 산업에 내재되어 있는 몇몇 왜곡된 사항들을 다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시가총액

금융시장에서 시가총액을 통해서 공개기업의 규모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Investopedia에 따른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Market capitalization(시가총액)이란 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대한 총 마켓 가치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Market cap(한국어로는 ‘시총’)”이라 불리며 회사가 발행한 주식수와 현재 한 주식에 해당하는 마켓가격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주가가 1000원이고 주식시장 상장주식수가 500만 주라면 1000×500만 주 = 50억 원).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매출액이나 총 자산수치와는 달리 회사 규모를 판단할 때 시가총액을 이용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시가총액 = 현 시세 가격 * 순환 공급량

공개 기업들은 IPO(Initial Public Offering:주식공개상장)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그들의 주식을 판매한 기업들이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증권과 같이 사고 팔수 있도록 OTC Market(Over-The-Counter Market:장외시장)이나 주식 거래소에 리스트합니다. 이런 경우는 공개상장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이미 어느 정도 비즈니스가 발달된 탄탄한 중소 혹은 대기업 만이 주식공개상장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회사의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공개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 정보 규정 및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요구사항을 준수해야하는 등, 의무적인 보고 표준을 지켜야합니다. 공개적으로 주식을 상장하는 것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 혹은 투자 기관이 해당 회사의 주식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음을 뜻하며, 투자하고픈 회사의 본질적인 사항들을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지켜보며 그들이 원할 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행위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좀 더 정확한 시가총액 지표를 제공하며, 그들이 해당 회사 주식의 공정한 가격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이런 컨셉이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왜일까요?

모든 코인들을 위한 시총을 계산하기 위하여 “순환 공급량(circulating supply)”이라는 정의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코인이 채굴되는 프로토콜에서는 순환 공급량은 맞게 사용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총 공급량을 선채굴(Pre-mined)하여 ICO를 통해서 투자자에게 제공하며, 모든 코인들이 공개적으로 투자자에게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만약 모든 코인이 판매된 것이 아니라 그 중 일부는 프로젝트 팀이 보유하고 있다면 프로젝트가 보유한 코인들은 시총을 계산하는데 제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의 시총을 상승시키거나 조종하는 것이 굉장히 쉬워집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현상은 현재 크립토 세계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임스는 그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금전적인 지원을 위해서 ICO를 하고싶으며 XYZ이라는 이름으로 ERC20토큰 10억개를 선채굴하고자 합니다. 만약 그가 성공적으로 모든 코인을 판매한다면 XYZ코인의 시총은 10억일 것 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모든 코인을 판매하지 못하고 오직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일부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오직 1000개 토큰만 가족과 친구에게 판매하고 $1000을 모금했으며 나머지는 제임스가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이 말은 즉슨 그의 프로젝트의 시총은 10억이며 그 중 제임스 본인이 9,999.9만을 가지고 있게되는 것 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체적인 시장 가치를 부풀릴 수 있는 요소들이 어떻게 복합적으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사항들이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어떻게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가격

가격과 관련된 이슈는 거래되는 양과 연관이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가 매월 거래되는 공개 회사의 주식과는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각각 다른 프로젝트들로부터 1000개가 넘는 코인들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몇가지 이유로 높은 비유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일반적인 구매자들은 트레이딩 활동이 내재하고 있는 복합성 혹은 만약 암호화폐가 메인스트림으로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투자자본수익률의 기대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코인을 보유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아직까지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많은 비기술자들은 처음 암호화폐를 구매할 시 그들의 자금이 도난 혹은 해킹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 최근 잦은 해킹사건으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며 데이 트레이더 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래소를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서 이용하지만 코인 구매 후에는 즉시 더 안전한 하드월렛이나 개인월렛으로 전송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형성되지만, 유동성이 굉장히 낮은 자산의 경우 해당 코인의 매수 혹은 매도 행위가 가격형성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실질적인 코인의 가격보다 투자자가 더 높은 가격에 코인을 구매(혹은 코인을 덜 받거나)하도록 유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전체 시장 볼륨을 조작 혹은 부풀려 더욱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럼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비교하고 스마트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제 의견으로는 암호화폐 시장과 같이 극심한 조작과 왜곡이 발생하는 산업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비교하고 투자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프로젝트의 본질(fundamentals)를 제대로 살펴보는 것 입니다. 이 말은 즉슨 투자자로서 본인이 투자하고픈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 입니다:

•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서 일하는 팀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가? 그들은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오픈되고 투명성을 유지했는가?
• 그들의 어드바이저는 누구인가? 해당 어드바이저는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조언을 주는가 아니면 보여주기 식의 웹사이트에만 존재하는 어드바이저인가?
•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나 파운데이션이 있는가? 있다면 어디에 위치해있는가?
• ICO 이전에 어느정도 개발이 진행되었는가 혹은 오직 화이트페이퍼(백서)만 존재하는가? 만약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 소스가 오픈소스가 아니라면 신뢰할 만한 누군가 혹은 기관이 그들의 코드를 보고 평가 했는가?
• 설립자들이 ICO에 대한 재정적인 위험성을 분석하고 추정했는가? 혹은 그냥 한번 시도해보는 것인가?
• 토큰 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가? 해당 프로젝트에 토큰이 정말 필요한가? 해당 토큰은 합법적인가?
• 얼마나 많은 양의 토큰을 해당 팀에서 보유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락업(lock-up)기간을 셋업했는가?
• 당신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제공하고자 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들이 타켓으로 하는 마켓의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그들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그들의 프로젝트에 위협이 될 것인가?

ICO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도구이며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전망이 좋은 프로젝트에 초기단계에 참여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암호화폐 영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스마트하게 여러분의 돈을 사용하고, 신중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트의 원문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미다스팀이 Gnosis에서 호스팅하는 이더리움 댑과 인프라를 위한 컨퍼런스인 Dappcon(https://www.dappcon.io/)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저희 프론트개발자인 Kunal과 Rocco가 최근에 개발하고 있는 DutchX 인터페이스 소개와 미다스가 가진 UX/UI에 대한 생각과 신념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KAKAOTalk: https://open.kakao.com/o/gYzpNAB (참여코드: himidas)
Twitter: https://twitter.com/midas_app
Website: https://midas.social/korean
E-mail: yeji@midas.so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