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스타 G-Star B2B 참관기

Sunghee Cho
minimap.net
Published in
4 min readMar 28, 2019

준비

미니맵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시회에 부스를 열었다.

이상하게도 지스타랑은 인연이 없었는데, 지스타에 갈 여유(?)가 생겼을 때는 이미 지스타는 기피 행사가 되어버렸고, 개발작이 전시하지 않는 이상 개발팀에선 굳이 지스타 갈 이유는 없기도 해서 (부끄럽게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참여기업이 돼버린 입장에서는 내가 왜 그동안 지스타를 안갔을까 눈물을 삼키며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

미니맵은 경북대학교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지원을 받아 참가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부스 임차비와 입장료 뿐 아니라 부스 배너 등도 지원해 주셨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2018년 11월 15일 당일의 미니맵 부스.

착오 및 내부 사정으로 좀 늦게 도착하게 됐는데, 이미 세팅은 끝나 있었다. (연구원님들 정말 송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잘할게요 저희가 ㅠㅠ)

기자재는 TV 한 대만 빌려서 소개 영상을 틀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비디오는 shakr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https://www.shakr.com/) shakr 내 툴이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는 나았겠지 싶다.

전시 및 미팅

지스타 전시기간 내 우리가 한 일은 대략 다음과 같다.

  • 부스 방문자에게 브로셔 나눠주며 서비스 설명하기
  • 미팅 — 사전에 약속한 업체 & 지나가다 관심 있어 들어오신 업체들
  • 다른 부스 방문 — 구경차 방문 & 영업을 위해 방문
  • B2C 방문 — 시간이 없고 혼잡하여 거의 가보지 못했음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방문자 중에서는 이미 우리 서비스를 알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퍼블리셔(매체)로 생각해서 관심 갖고 오신 분들도 계셨다. 알고 오신 분들과는 어떻게 하면 이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협업할 부분이 없을까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고 광고 쪽에서 오신 분들은 우리를 매체사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았다. 물론 광고주로도 생각하셔서 영업도…

생각보다 의외의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것 같아 정말 놀랐다. 우리가 개발하면서 구축하고 생각한 우리 서비스의 정체성과, 현장에서 대략 설명을 듣고 각자 몸담고 있는 사업영역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서비스는 매우 달랐다. ‘우리가 이런 것도 될 수 있겠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에 서서 보면 다른 면이 보이는구나 싶었다.

B2B 대략적인 분위기

일단 애드테크(adtech) 기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나는 그 분야에 대해 엄청나게 잘 알고 있진 않았으므로 정말 생경한 광경이었는데, 덕분에 다녀와서 공부도 많이 했다.

나머지는 개발사 + 개발 관련 솔루션 + 매체, 이렇게 이루어져 있었다.

개발사들은 대형 개발사 및 중소형 개발사, 그리고 각 지자체별 공동관이 있었는데 전체 면적으로 봤을 때 공동관 비중이 꽤 크다. 공동관 개발자분들이 수출상담 하고 있는 경우도 꽤 많이 눈에 띄었다. 평소에 어디 밖에 나가서 네트워킹이나 사업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회고

다음에 혹시라도 참가하게 되면 이건 좀 수정해야지 싶은 것들의 목록이다.

  • 영문 브로슈어를 준비한다(무조건)
  • 사전에 영업 준비를 철저히 한다 — 참가업체 목록을 보고 타겟을 명확히 정해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만한 업체와 정성스레 컨택한다(이건 내가 당해보니(?) 알겠더라..)
  • 사진을 많이 찍는다 —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어서 그런지 전시회 사진도 별로 없다

지스타가 망했네 어쨌네 하지만 어쨌든 국내 최대 게임전시다. B2C는 잠깐 가봤지만 확실히 참여기업/참여게임 개수 자체가 많지 않아서 슬프긴 했다. 작은 기업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면 차후 판로나 사업기회를 가만히 앉아서 둘러볼 수 있는 나름 귀한 행사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더 잘 활용해야겠다. 뭐든지 처음은 있는 거니까(오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