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DIMENSION)을 가르는 중력(Gravity) : 첫 번째 그랜드 그래비티 레포트

Mod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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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in readFeb 10, 2023

tripleS(트리플에스)는 하나이자 동시에 여럿입니다. tripleS의 디멘션(DIMENSION)은 유전자처럼 생성되고 성장하고 조합하여 독립된 그룹으로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 차원을 가르는 건 팬들의 참여가 모여 생기는 중력의 힘, 그래비티(Gravity)입니다.

tripleS는 총 24명의 멤버들로 구성 될 케이팝 걸그룹으로 멤버들은 하나의 팀 혹은 여러 유닛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저희는 이 유닛을 디멘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디멘션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는 그래비티*라는 팬들의 투표로 정해집니다.

작년 가을, 대망의 첫 그래비티가 진행되었습니다. tripleS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코스모(COSMO)를 통한 첫 투표였기 때문에 모드하우스의 모든 팀이 밤낮으로 준비해 주었는데요.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신 뜻깊은 그래비티였습니다.

이번 아티클은 그 첫번째 그래비티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그래비티는 디멘션 구성 외에 다양한 투표도 모두 포함합니다. 그랜드 그래비티, 이벤트 그래비티 등으로 구분 되어 진행됩니다.

모드하우스 거버넌스 시스템

모드하우스는 팬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특별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포토카드 NFT인 오브젝트(Objekt)를 수집하면 거버넌스 토큰인 COMO를 1개 이상 얻을 수 있게 됩니다.

COMO를 통해 tripleS의 방향성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투표 시스템인 그래비티에 참여할 수 있게되고 투표 결과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투표 기록은 물론 지금까지 발행 된 오브젝트 및 COMO 개수, 총 홀더 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월별 오브젝트 민팅개수
월별 오브젝트 신규 유저

지금까지 발행된 tripleS 오브젝트는 총 260,919개로 30,172명의 홀더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수치는 매일 갱신되고 있으며 최신 정보는 듄 애널리틱스의 tripleS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비티의 탄생

지난 2022년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tripleS의 첫 번째 디멘션 구성 멤버를 정하는 그랜드 그래비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랜드 그래비티 참여 화면-1

팬들은 4일에 걸쳐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개의 디멘션에 더 어울릴 멤버를 선정했습니다. COMO를 소유한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제로 한 명의 팬이 총 573개의 COMO를 이번 그래비티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랜드 그래비티 참여 화면-2

그렇게 사용된 전체 COMO는 총 10,774개로 총 4,428번의 트랜잭션이 발생되었습니다. 팬들의 손에서 tripleS의 첫번째 디멘션 AAA(Acid Angel from Asia)와 +(KR)ystal Eyes가 탄생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랜드 그래비티 최종 결과

팬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 의견을 나누며 각 컨셉에 맞는 멤버들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AAA의 Generation 공개 이후 컨셉에 딱 맞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하다는 감상도 남겨주었는데요.

케이팝에서 투표 시스템 자체는 생소한 개념이 아니지만, 프로듀싱 단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앱 투표 시스템은 전례 없는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모드하우스에서는 그래비티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쳤을까요? 프로덕트 팀의 Chelsea님(PO), Mean님(디자이너), Jude님(개발자), HyoJun님(개발자)과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코스모 인앱 화면

1. 블록체인과 케이팝의 조화! 어려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앱을 기획하신 것 같은데요. 어떤 배경에서 현재 앱이 탄생하게 되었나요?

Chelsea : 기술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기술이 가장 의미있을 때는 그 의미를 몰라도 이미 사람들의 삶에 잘 스며들어 쓰이고 있을 때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기존에 블록체인은 제 자신에게도 되게 생소하고, 어렵고 혹은 금융과는 더 가깝게 느껴지는 분야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도 진입장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코스모를 처음 쓰고 접할 때 가장 고민했던 점은, “내가 처음 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접할 때 겪었던 생소함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녹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tripleS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풀어내다 보면 정말 ‘누구나’ 자연스럽게 어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들을 초석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모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Mean : 블록체인이 마냥 어렵거나 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비춰지는 기조를 덜어내고 싶었어요. 흔히 말하는 토큰이나 투자개념은 블록체인의 일부분에 불과해요. 그래서 일반적인 프로덕트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작은단위의 워딩부터 세계관에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사용성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차 다듬어갈 예정입니다.

2. Zero to One으로 앱을 기획, 디자인,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겪었던 어려움이나 고충이 있었을까요?

Chelsea : 모드하우스에서 일하면서 항상 생각해야는 것은 코스모만이 중심인 프로덕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아티스트, 컨텐츠와 긴밀하게 엮여야 비로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기나 적재적소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기능이 전달되어야 하죠. 이게 어쩌면 속도전이면서 완성도도 놓칠 수 없었기에 항상 비상이었어요.

그래서 프로덕트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하기엔 항상 출시 이후 아쉬운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팬분들의 니즈를 다 만족시켜 드리면서 동시에 빠르게 많은 것들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실시간으로 주시는 피드백과 버그가 나고 답답하더라도 기다려주시는 유저분들을 보면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Mean : 아무래도 아티스트의 서사나, 이를 프로듀싱하는 팬들의 니즈를 적재적소에 맞추려다보니 개발시간이 촉박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빠르게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특성상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이럴 때면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여러 욕심을 덜어낼 수 밖에 없었죠.

여러모로 아쉬운 상태로 기능을 내보낼 수 밖에 없는게 늘 아쉽지만 주어진 시간안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Jude : 엔터사에서의 개발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거기에 웹2와 웹3가 섞이면서 발생하는 많은 변수들이 있어서 이것들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케이팝 팬들에게 최대한 거부감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는 것에 초점을 두고 초기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HyoJun : 대부분의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팬들의 수집 활동과 참여를 다룬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구조와 사용자 경험을 어떤 식으로 디자인할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또 앱을 릴리즈 하고 보니, 초기 단계의 서비스라 유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팬 분들의 열정으로 인해 트래픽이 엄청나서 자잘한 버그가 많이 생겼는데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3. 그랜드 그래비티 이후 이미 이벤트 그래비티가 진행되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그래비티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후에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Chelsea : 앞선 두개의 그래비티 이후에 아직 새로운 그래비티를 열지 못하여 소위 말하는 ‘늦덕’분들에게 그래비티의 경험은 아직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팬분들 역시 지속적인 그래비티를 기다리고 계시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비티야 말로 모드하우스가 추구하는 팬 참여형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더 다양한 주제로 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최우선 목표는 더 다양한 그래비티 컨텐츠를 담을 수 있고, 빠르게 운영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기능이 개편이 된다면 그래비티 더욱 다채롭게 오픈해서 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티스트의 활동에 반영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어요.

Mean : 보다 다양한 방식의 그래비티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싶어요. 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그래비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4. 2023년 동안 팬들을 위해 어떤 새로운 기능을 기획 중에 계신가요?

Chelsea : 가장 가까운 업데이트는 푸시알림입니다. 기존에 코스모 내 소식이나 오브젝트를 받았을 때 따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분들이 많으셨는데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려고 해요.

그 다음으로 업데이트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더 다양하고 많은 그래비티를 열기 위해 그래비티 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 진행한 디스코드 AMA나 FGI 그리고 평소에 활발하게 주시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을 포함하여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Mean : 앞선 이야기의 연장선인데요 기상천외한 그래비티들이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알림, 투표기록보기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본적인 기능들 역시 배포예정에 있습니다.

5.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와서 모드하우스는 왜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건가요?

Mean : 케이팝은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왔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팬들이 아티스트를 바라보기만 하는 단계였다면, 소셜이 등장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스스로 홍보하고, 숏폼 콘텐츠 등의 2차 창작물을 재생산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모드하우스는 이를 넘어서 팬들이 아티스트를 직접 프로듀싱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재생산자를 넘은 창작자로서 그들이 발휘할 시너지를 믿고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탈중앙화’라는 키워드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웹3의 대중화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 중 하나인 ‘팬덤’에서 시작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 첫번째 차원의 생성 : Acid Angel from Asia

그랜드 그래비티를 통해 구성된 첫번째 디멘션 ‘Acid Angel from Asia (tripleS AAA)’는 정혜린,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으로 구성 된 4인조 유닛으로 10월 28일 <ACCESS>로 데뷔하였습니다.

총 6곡으로 구성 되었던 AAA의 <ACCESS>는 파격적이고 색다른 모습을 제시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는 AAA 활동 기간 동안 달성한 화려한 성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AAA 성과

<ACCESS> 활동에 참여했던 S들은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혜린 : AAA 활동을 통해 멤버들과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고 배워가는 점들이 많았던 시간이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김유연 : tripleS의 첫 활동인 AAA로 <ACCESS> 앨범 활동을 하게 되어 정말 즐거웠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팬분들이 정해주신 멤버들과 컨셉으로 활동을 하게된다는 것이 굉장히 새로웠고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새로 합을 맞춘 AAA 활동이 마무리 되면서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유닛들이 예상이 안되어 오히려 더 재밌고 기대돼요!

김나경 : AAA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경험치를 쌓고 느끼는게 많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AAA 멤버 그대로 다시 한번 앨범 활동을 하고 싶어요.

공유빈 : Gravity라는 팬 투표를 통해 AAA라는 첫 유닛이 만들어졌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ACCESS> 앨범을 통해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는 “Generation은 tripleS의 첫 디멘션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의미 있는 곡이다. <ACCESS>를 통해 롱폼 컨텐츠 보다 숏폼에 익숙한 세대를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월 13일!

tripleS의 <ASSEMBLE> 앨범이 베일을 벗게 됩니다. 새로운 10인조 디멘션을 통해 돌아오는 tripleS와 Pre-Con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오연주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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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하우스
모드하우스는 케이팝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웹3 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오픈 아키텍처 구조의 엔터테인먼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FT 기반의 거버넌스를 활용해 팬 참여형 구조를 구축하고 주요 프로덕션 단계마다 팬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tri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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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모드하우스의 첫 케이팝 걸그룹으로 총 24명의 멤버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tripleS 기획에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아티스트-팬-소속사 간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추구합니다. 팬 커뮤니티는 이미 두 서브유닛의 구성과 2월 13일 발매될 <ASSEMBLE> 앨범의 타이틀곡을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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