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덥다. 길을 잡아 오르는데,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땀이 그냥 뚝뚝 떨어진다. 조금 가다가 지도를 보니 원래 가고자 했던 에베로릿지 갈림길을 벗어나 있다. 그래도 길을 따라 계속 간다. 이정표가 나타나고, 신불산, 영축산 방향이 우로 길을 내고 있다. 그 길로 가면 릿지를 못 가니 직진이다.
철조망을 지나가는데 길이 좌로 나 있지만 그냥 통과하고 아주 가파른 길이 쉼없이 이어진다. 이 더운 날씨에 이런 길은 정말 힘이 든다.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고, 우로 살짝 오르다가 잠시 멈추고 지도를 본다. 역시 이 길도 우회로였고 애초 에베로릿지는 이왕 이리된거 아리랑릿지로 가기로 하고 다시 잠시 내려와 직진길로 이어간다.
급경사 아래서 잠시 쉬었다가 이제 본격적인 릿지가 시작된다. 정말이지 각도가 엄청 쎄다. 좌측으로 멋진 바위가 나타나는데 살짝 구경하러 간다. 가 보니 신선대였고 멋진 정도가 아니다.
신선대 일대에서











개인 사진도 담고








신선대를 지나 살짝 오르며





릿지는 끝이 나고 넓은 곳이 나타났다. 잠시 쉬어 가는데, 다들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하나같이 옷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아래위로 흠뻑 젖어 있다.
능선에 올라서고, 점심을 먹고 영축산을 향해 간다. 능선엔 의외로 바람이 많아 시원하다.


영축산 도착하고



함박등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숨은재에서 청수골로 하산한다. 반 정도는 너덜길에 돌이 젖고 이끼까지 끼어 길이 좋지 않다. 조심스례 한참을 내려오면 그때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힘이 들었는지 하산길이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옆으로 청수골을 따라 내려와 시원하게 알탕. 물이 적다. 시간은 충분하니 푹 담궜다가 나온다.
버스로 북면으로 이동하고, 옻오리로 뒷풀이를 맛있게 해결한다.
삶은, 반드시 정해진 길로만 가야 좋은 건 아니다. 가끔은 엉뚱한 길로 벗어나 더 멋진 구경을 할 수도 있다.
이정표를 지나 철조망에서 좌로 가면 에베로릿지로 갈 수 있다.
- 총소요시간 5시간55분
- 이동시간 4시간5분
- 중식 20분
- 알탕 40분
- 휴식 5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