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촛대봉

2015.08.06 널널한 산행. 참가자 2명

코스: 백무동 -하동바위 -소지봉(1312m) -장터목 -제석봉 -천왕봉(1915m) -장터목 -일출봉 -연하봉(1721m) -촛대봉(1703m) -세석삼거리 -한신계곡 -벡무동

날씨도 더우니 일찍 갔다 일찍 올 요량으로 잠을 자는둥마는둥 1시40분에 일어났다. 평소와 같이 짐을 챙기고 창원대로로 나선다.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만나 출발하고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우동 한그릇씩 하고 백무동에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다 되었다.

잠시 뒷일 좀 보고 15분경에 출발한다. 날씨가 참 시원하고 좋다.

하동바위에 도착했다.

참샘에서 물 한잔 듬뿍 마시고 출발. 물이 참 시원하다.

넓직한 곳에 도착하니 소지봉이다.

조금 더 오르다 앞쪽으로 보이는 능선에서 장터목이 조그맣게 보인다. 이제 코앞까지 왔다.

장터목에 도착하여 큼직한 복숭아 하나씩 깨고 나니 배가 듬직하다. 주위는 한산하다.

천왕봉을 향해 오르며

제석봉 고사목들

전망대에서는 갑자기 구름이 빠르게 솟구쳐서 조망이 없어 눈으로만 구경하고 통과한다. 올해 초 눈이 멋지게 쌓였었던 바위다.

옆을 힐끗 쳐다보고

통천문도 지나고

정상을 오르며

포토존이라는데~ 좀 잘 찍어 주시징~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은 별로 없다. 정상부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뽀쪽뽀쪽한 돌들을 좀 정리한거 같긴 하다.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넓어진것도 같은 착각 — 진실? —

여기저기 둘러보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참외 하나씩 깨 먹고 막걸리도 한잔한다. 카~ 썬하다~ 챙겨서 다시 통천문을 지나고 제석봉 고사목 군락지도 지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장터목에 도착했다.

잠시 샘터에 들러 수통을 채우고 세석을 향해 간다 들어보지도 못한 일출봉

바로 앞에 연하봉이 있다. 이 구역에선 스틱사용자재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연하봉 도착

장터목을 지나서부터는 이상하게 몸이 좀 피곤했다. 분명 막걸리 탓일거다.

촛대봉을 향하여
뒤돌아보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촛대봉이 코앞에 있다. 그리고 금새 도착.

이곳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정표까지 아무 일이 없었는데 몇십미터 지나고 보니 스틱 한짝이 사라졌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 봤으나 보이질 않는다. 여기엔 없지만 이정표에서 찍은 사진에는 분명 스틱 두짝을 모두 손에 들고 있었다. 어찌 이런 황당한 일이.. 산지 겨우 두달밖에 안 되었는데.. 흑흑. 황당하고 기분도 별로다. 난 괜찮다. 싼 것이고 집에 한짝 남는거 있으니깐. 물론 짝째기다. 하하 토닥토닥~ 가져가신 분, 하산길이 돌길이라 힘들텐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투덜거리며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2일 한 번 지나갔던 길이라 낯설진 않다. 스틱 한짝이 없어 좀은 불편했지만 견딜만하다. 지난번 이름을 잘 몰랐던 폭포들을 재확인해 본다. 지나오면서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는 오층폭포, 다리 지나 만나는 한신폭포, 또 다리 밑에 있는 가네소폭포, 그리고 첫나들이폭포 여긴 분명 가네스폭포일거다.

하산지점에서 사진 한방 찍고 마무리 한다.


돌아오는 길에 잠을 못자서인지 정신없이 잔거 같다. 힘들었을텐데 잠도 왔을텐데 안전하게 운전해 준 형님 고맙습니다~ 사실 이 코스는 전에 산악회에서 잡았던 일정이었으나 찬홈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던 코스이다. 지리능선의 한부분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구간인데 이렇게 운이 만들어졌다. 엊그제 설악산을 갈려다 말았었는데 거기도 못가서 아쉽긴 해도, 또 다음에 언젠가 기회는 있을거다. 산은 언제나 거기에 있으니까. 제발 훼손 좀 하지 말았으면 한다. 곤돌라에 호텔에.. 아우~ 진짜..

  • 총소요시간 10시간15분
  • 이동시간 8시간48분 (촬영포함)
  • 휴식, 중식 1시간25분
  • 총거리 20.5km (주차장까지 400m 정도 기록에서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