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2015.05.10
코스: 장박리 떡갈재 - 황매산(1113m) - 황매평원(중식) - 베틀봉 - 천황재 - 감암산(834m) - 상법리
산악회 따라 주일의 계속되는 비로 거의 한달동안 홀로산행을 하다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갔다. 그동안 못보던 사람들 반가웠고 세삼스럽기도 하였다.
보통은 합천에서 많이 오르지만 우리는 산청으로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정체가 계속된다. 몇가지의 축제와 절정의 철쭉은 산 전체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만일 합천에서 올랐다면 해 떨어지기 전엔 하산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정상을 오르는 내내 북새통을 이룬다. 행렬이 끝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도착하지만 그 좁은 곳을 올라갈 엄두가 안난다. 사람은 가득차고 바위라 위험한데다가 우물쭈물하다 결국 일행도 놓쳐버렸다. 대충 이렇게나마 만족하며 이제부터 혼자 길을 간다.



이래저래 좁은 길을 따라 겨우 여기까지 왔다. 나무계단과 테크에서 앞 평원에 펼쳐진 광경이 황홀하다.


평원에 내려와 끝까지 걸어간다. 사람은 엄청나게 북적대나 이제부터는 더 이상 혼잡하지 않다. 점심때가 되었다. 나는 혼자다. 혹시나 일행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근처에 있다고 했다. 꽃 반 사람 반 불꽃속에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누각쪽으로 갔다 나오는데 멀리서 부른다. 다행이다. 이제부터 일행과 쭉 함께한다. 갖가지 형형색색 음식들을 가져와 점심식사를 하고 따로, 또 같이 사진도 찍는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모산재로 가지 않고 천황재로 간다. 이쪽 면에도 평원처럼 분홍빛을 물들이고 있다. 가는 내내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다. 사진은 많으나 지면 한계상 몇장만~






이제 군락지를 벗어난다. 이젠 더 이상 흐드러진 철쭉은 없다. 일반 산길과 조금이나마 암릉길이 이어진다.




감암산에 도착했다. 단체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도 취해 본다. 회심의 미소로 저 앞에 여궁바위도 감상해 본다.








이제 하산이다.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위험구간은 없지만 마사토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운 길이 계속된다. 조심해야 한다. 가는길에 살작 옆쪽에 병바위가 있는데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통과했다. 구경하면 참 좋단다.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작부터 평원까지는 정체가 심하고 행렬이 끝이 없었다. 코스 자체는 힘들지 않았으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제 불타는 황매산을 끝으로 꽃산행을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