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기 part 2

매일 일기를 쓰자

JC
Museion
3 min readJan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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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일기에 대해 예전에 작성한 적이 있다. 이 일기는 아직 꾸준히 쓰고 있는데, 몇 가지 고민이 생겼다. Bear를 잘 쓰지 않고, 작성한 일기를 잘 열어보지 않게 된다. Vimwiki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대부분의 글을 vimwiki에 작성하고 있어서 이 문제는 꽤 심각하다. 어떻게 하면 모든 글을 통합하면서 내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오늘 카페에서 내 상황에 대한 분석을 했다. 나는 이동을 많이 하고 이동 시간도 제각각이다.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휴대폰만 들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내가 글을 작성하는 환경은 회사에 있는 가상머신에서 작성하거나 집에 있는 맥북에어에서 작성한다. 이동 중에도 글을 쓰고 싶지만 쉽지 않고, 글을 읽으려면 사파리를 켜고 github.com에 접속해서 wiki 레파지토리를 선택하고, 오늘 날짜로 된 마크다운 파일을 선택해 열어보는 귀찮은 과정이 있다. 귀찮다 보니 접속하려다가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과정을 빨리 해결해야 내가 글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카페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github과 bear를 동기화하거나, icloud를 동기화하거나 하는 식의 고민을 했지만 일반적인 환경으로는 다 불가능하다. github으로 통합해 작성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글을 편히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내가 사용하던 shortcut이 생각났다. 오늘 날짜를 지정할 수 있으니 오늘 날짜의 파일에 접근하기도 쉬울 것이다. 새로운 스크립트(단축어)을 만들고 날짜를 지정하고 링크 주소를 지정했더니 원하던 방식으로 글을 열 수 있다.

작업을 하다 보니 일기를 굳이 분리해서 작성할 필요가 없어 일기도 합쳐보고 싶어졌다. 기존 일기 스크립트에서 날짜 지정과 bear 저장을 삭제하고 텍스트를 복사한 후, 위에서 만든 날짜 단축어를 실행하도록 만들었다. 이제 수정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위치에 붙여 넣으면 예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글 관리가 완성된다.

오늘 일기는 이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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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Museion

책 읽는 개발자. 아빠. 생산성, 책, 개발에 관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