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ather

아이가 태어났다

JC
Museion
3 min readJun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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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아이를 갖고 40주를 꽉 채운 후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다가 아내가 진통으로 아파하는 과정에서 실감을 했다. 출산 전 4일 동안은 진통이 멈춘 사이에 잠들었다가 진통이 오면 마사지하고 어플로 체크하는 힘든 기간이었다. 5~10분씩 끊어서 잠을 잤다.

최후의 만찬

언제 태어날까 노심초사하며 37주부터 먹는 끼니마다 최후의 만찬이라 불렀다. 아내는 40주를 꽉 채웠고 최후의 식사는 수박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먹고 싶은 것은 다 챙겨 먹은 것 같다.

최후의 만찬에 함께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진통

뱀파이어라고 부를 정도로 해가 지면 진통이 시작되고 해가 뜨면 진통이 사라진다. 나흘 동안 낮밤이 바뀐 상태로 살았다. 하루는 현충일이고 이틀은 주말이라 다행이었다. 허리 진통이 함께 와서 진통이 오면 1분 동안 골반 마사지를 하고 끝나면 다음 진통까지 잠들었다. 사흘 동안 이렇게 했더니 정말 피곤하다. 병원에 입원해서 무통주사를 맞고 나서야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진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축하와 감사

많은 분들께서 미리 날짜를 기억했다가 응원해주셨고, 급한 분들은 결과를 물어보셔서 이야기했다. 축하해주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연락은 드렸지만 이 자리를 빌려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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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Museion

책 읽는 개발자. 아빠. 생산성, 책, 개발에 관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