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통해 느낀 것

JC
Muse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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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Dec 11, 2019

사회생활을 처음 할 때는 면접에 자신 있었다. 부족한 실력을 말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진짜 초보일 때 통하는 거였고, 이제는 실력도 말도 부족해서, 평소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interview

좋은 기회가 생겨 큰 회사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다. 인터뷰 전에 공부가 필요하겠다 싶어 공부해야 하는 내용을 주제 정도만 적었는데, 인터뷰 전에 아이가 장염 증세가 있고 밤에 뒤척여서 결국 인터뷰 당일까지 공부를 거의 못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리뷰해보니 CS 관련 기초지식은 하나도 답변을 못했고, 경험과 관련한 질문에도 깊이 있는 답을 하지 못했다. 인터뷰 시간이 너무 남아서 커리어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무료로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객관화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시급한 것을 정리해보자면

  • CS 기본지식
  • 최신 기술에 대한 경험
  • Java, C#, python 등 많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경험
  • k8s 경험

공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하면 이 정도가 되겠다. 이 외에도 개인적인 부족함이 더 있지만 공개하지 못하겠다.

매일 작성하는 git에 이 내용도 공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출근 전 30분 정도 기본 지식을 공부하고, 출근길에 언어와 기술에 대한 개념을 익힌다.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최소한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야겠다(일부는 이미 하고 있다).

공부의 의미

인터뷰 전에 잠깐 공부하면 회사를 속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공부한 내용은 결국 내 지식이 되고, 내가 개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자리에서 CS와 관련한 대화를 잠깐 나눴더니 내가 기대하는 개발자들의 대화인 것 같은 기분 좋음이 있다.

기본 지식은 진짜 기본 지식이다. 자격증이 최소한의 보증이 되는 것과 같이 기본 지식을 안다는 것은 최소한의 지식이 있음을 보증한다. 나는 그 최소한의 지식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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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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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개발자. 아빠. 생산성, 책, 개발에 관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