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GLACE 조직문화 소개 및 질의 응답

Young-je Yun
네이버 플레이스 개발 블로그
11 min readDec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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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5일부터 11월 27일까지 3일간 2020 DEVIEW 글레이스 온라인 부스를 ZOOM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부스는 플레이스 및 예약 서비스 개발자 분들을 패널로 모시고 진행자와 패널 간의 토크쇼 형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첫째날에는 백엔드 직군 개발자 분들, 둘째날에는 프론트엔드 직군 개발자 분들, 셋째날에는 GLACE CIC 개발 총괄 리더님과 입사한 지 2년 미만 주니어 개발자 분들을 패널로 모셨습니다.

셋째날 GLACE CIC 개발을 이끌고 있는 최승락 책임리더님과 조직에 합류한지 오래 되지 않은(2년 이내) 개발자분들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PART 1: 네이버 GLACE 조직 소개 (2분 3초~)

우선 “GLACE 라는 이름이 뭐지?” 라고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GLACE는 Global Place를 합친 단어입니다. 그러면 “왜 글로벌 플레이스지?” 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 플레이스 서비스는 흔히 말하는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식당, 미용실 등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과 연결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네이버 앱에서 스타벅스를 검색해서 주문하고 네이버 페일로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 준비 되면 네이버 앱으로 알림도 가구요. 이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일본에서도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의 글로벌 사업에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서 개발하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PART 2: 뉴비 개발자들이 말하는 GLACE 개발 문화

1. CONOMI WEB FE 개발 — 이건희 (3분 56초~)

팀에 합류한 지는 8개월 정도 됐습니다. GLACE 조직이 가장 자랑할 만한 개발문화는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처음 입사하고 리더님한테 들은 이야기가 우리 조직에는 사수 같은 게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직접 이슈를 만들거나 기존에 누가 만든 이슈를 가져가서 하면 된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조금 어려웠어요. “내가 이거 해도 되나?” 혹은 “이 문제는 이런 식으로 개발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제가 능동적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까 선택들이 쌓여서 저를 지금까지 성장시킨 것 같아요. 선택의 순간에 좀 더 깊게 고민해보고 알아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술적으로 배우기도 하고요.

워낙 코드리뷰의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제가 내린 결정들에 대한 피드백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주저하지 않고 PR(Pull Request)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데 자신감도 생겨 좋습니다.

2. CONOMI BE 개발 — 곽도영 (5분 38초~)

제가 제일 좋았던 건 “비난하지 않는다.” 입니다. 만약에 백엔드 개발을 한다고 했을 때 긴급 장애가 나면 긴급 대응을 해야 하니 개개인의 실수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할 수가 있잖아요. 신기하게도 다른 분들이 그러지 않는데요. 그 이유가 장애를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라 사람을 탓하지 않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신경을 쓰기 때문이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코드 리뷰 레벨에서 장애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 하더라구요. 모두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개발 연차와 상관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연차가 높다고 해서 항상 가르쳐줘야 하고 그런 입장이 아니라 저도 뭔가를 알려드릴 수 있고 저도 많이 배우고. 서로 이렇게 많이 배워가려는 문화 덕분에 저도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재밌게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인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젠틀하게 개발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많이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문화에요. 이건 GLACE 전반적인 문화인것 같은데요. 잘 모르겠어도 일단 PR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하는 방식이다 보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코드 리뷰 문화도 되게 잘 되어 있어서 커다란 시스템에 빨리 적응하고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예약&주문 FE 개발 — 김지원 (8분 33초~)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는 최신 기술스택 도입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개발 문화를 갖고 있어요. 고연차라고 할지라도 학습이라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고 열려 있고 열의가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hooks를 기반으로 한 react와 GraphQL을 사용하고 있고요. 옆팀 백엔드의 경우에는 Java를 Kotlin으로 많이 전환했고 통계 쪽에서는 Elastic Search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최신 기술스택을 학습하고 싶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서 스터디를 만들 수 있고요. 같이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되어 있어 좋아요.

신입에게 코드리뷰도 잘 해주시고 개발자분들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개발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불편한게 있으면 스스로 개선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팀원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진행해 나가는 부분부터 코드를 보면 되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발 외적으로도 말로만이 아니고 정말로 수평적인 문화라서 서로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신입이더라도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진 일도 많은것 같습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하시는 데 관심이 있으시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요.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ART 2: 자주 묻는 질문 Q&A

기술 트렌드 파악 및 학습 방식 (11분 26초~)

  • 많이 쓰이고 있는 기술을 새로 배운다고 하면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전체적인 틀을 잡아주는 강의나 자료들을 먼저 한번 보고 그다음에 좀 세부적인 것들을 배워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최신 기술은 reddit 이나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고 사내 공유 채널에서도 정보를 얻고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곽도영, 플레이스데이터개발)
  • 개발 쪽이 기술 변화가 되게 빠르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항상 학습을 해야 하고 때로는 그런 부분이 버겁기도 한데요. 우리가 학습을 빨리 하려면 중요한 건 기초 체력인것 같아요. 알고리즘,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같은 전산 기초가 기초 체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초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새로나오는 기술들도 그 이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을 좀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서 우리가 언어를 배울때도 외국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눠보는 게 중요하잖아요. 개발할 때도 PR을 과감하게 날려서 동료 개발자분들의 리뷰를 빨리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승락, 책임리더)

서류/면접에서 중요한것 (15분 18초 ~)

  • 서류는 가급적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면 면접관분들이 여러 서류를 보는데 힘들거든요. 강렬하게 본인이 자랑하고 싶은것만 너무 많이 적을 필요도 없이 임팩트 있게 3개 정도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 신입 면접의 경우에는 어떤 기술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기 보다는 얼마나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 아까 이야기한 기초 체력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 개발을 좋아하는지, 이런 것들을 위주로 보게 됩니다. 이런 것을 잘 어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경력 면접의 경우에는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서 본인이 경험한 기술들을 피상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깊숙히 해당 기술에 대해서 들어가 봤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승락, 책임리더)
  • 서류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 개발하면서 고민했던 부분과 해결해 나간 방법을 진솔하게 자소서에 작성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걸 주제로 면접관 분들이 질문을 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면접의 경우에도 내가 말한 답이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떻게 그 답에 도달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이라는게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이라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도출하지 못했더라도 힌트를 요구하고 힌트를 잘 활용해서 문제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희, 플레이스서비스개발)
  • 개발에 내가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나 지표같은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공채로 들어오지 않고 인턴을 통해서 들어왔는데 면접 당시에 이 기술을 왜 사용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런 걸 물어 보셨어요. 남들이 많이 사용하니까 사용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어떤 부분이 적합해서 사용했는지 논리적으로 답변을 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곽도영, 플레이스데이터개발)

원격 근무 환경 (19분 50초 ~)

  • 2월부터 거의 대부분의 날을 재택으로 하고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 단축되는게 너무 좋아요. 처음에 집에 업무 환경이 세팅 되어 있지 않을때는 불편한 점도 있었는데 회사에 있는 장비를 가져오고 재택 환경을 회사와 비슷한 환경으로 맞추고나서는 굉장히 좋았던 같아요.
  • 업무와 삶의 분리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요. 재택 근무를 하다 퇴근 후에 뭔가 생각나면 바로 컴퓨터 켜서 해볼 수 있어서 못참고 자꾸 컴퓨터 앞에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분리를 해서 그래도 업무 시간에 업무를 하고 개인시간에 개인적인 것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회사에서도 발빠르게 재택근무환경을 잘 만들어주고 대처를 해줬던 것 같아서 업무하는데 만족도가 좋습니다. 저희 조직 같은 경우는 재택근무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재택을 하면서 의사소통에 크게 불편함을 못 느낀것 같아요. (곽도영, 플레이스데이터개발)
  • 저는 첫 출근을 재택으로 했어요. 처음으로 일하는데 온라인으로만 서로 얼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랑 일하는게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계속해 보니까 GLACE의 개발 문화 자체가 워낙 이렇게 서로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실제로 출근해서도 바로 옆자리인데도 github 댓글 통해서 이야기한다든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다든가 하는게 자연스럽더라구요. 오히려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시각 자료도 활용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불편한 건 도영님이 말씀하신 정신적인 부분인데요. 금방 적응해서 지금은 시간도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고 장소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건희, 플레이스서비스개발)

리팩토링 투자 정도 (24분 28초 ~)

  • 아무래도 서비스플랫폼은 시간이 지나면서 코드의 복잡도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코드의 복잡도가 늘어나면 유지보수 비용이나 추가로 코드 개발하는 비용이 늘어나니 한번씩 코드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코드 정리는 상시로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한 번 대규모로 공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1년에 한 번 정도는 대규모 공사를 하는 것 같아요. 항상 간결한 상태로 코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승락, 책임리더)
  • 코드를 짤 때 최대한 많이 리팩토링을 하려고 하는 편이구요. 리팩토링을 하면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해당 부분 QA가 진행될 때 검증 받을 수 있어서 그때 적극적으로 하는것 같아요. 팀에서도 리팩토링 기간을 가지고 싶어 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 12월에 리팩토링 하는 달로 잡아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지원, 예약&주문개발)

이후 실제 온라인부스에 참석하신 분들로 부터 받은 질문과 답변은 27분 10초 부터 확인 하시거나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LACE 조직의 BE 개발자 혹은 FE 개발자의 이야기가 듣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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