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쉬운 금융을 위한 UX Writing 가이드
안녕하세요.
네이버파이낸셜에서 공통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혁입니다.
결제를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누구에게나 쉬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사용자를 위한 ‘메시지’입니다.
금융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들 보다 텍스트의 비중이 높고, 금융 용어와 한자어도 많이 쓰이다 보니 서비스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메시지를 작성할 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원칙과, 메시지 일관성을 위한 규칙이 필요하게 되어 이 가이드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는 ‘누구에게나 쉬운 금융’과 ‘신뢰 있는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 이 2가지의 가치 아래,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위한 ‘원칙과 규칙’을 세우고 어려운 금융 용어와 한자어 등의 대체어를 정리한 ‘대체어 사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가이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rinciple & Rule — 원칙&규칙
먼저 메시지를 작성할 때 숙지할 원칙 4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2가지만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기' 인데요. 이 원칙 아래 세부 가이드를 4개씩 정의했어요. 예를 들면 문장에서 불필요한 가지들을 다 제거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정보만 간결하게 작성하기’ 처럼요.
두번째는 ‘친절하게 설명하듯이 쓰기’ 인데요. 그중 첫번째 가이드를 보면 ‘사용자가 해야 할 일보다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부드럽게 제안하기’ 가 있어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자에게 바라는 것을 요청하거나 시키듯이 문장을 적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자가 어떤 과업을 완료하고 ‘얻게 되는 가치’를 중심으로 친절하게 제안하자는 가이드입니다.
다음은 메시지 작성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2가지가 있는데요. 주로 서비스에서 지켜야 할 표기법,문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금융,결제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날짜’ 표기법 인데요. 이 외에 시간, 금액, 부호, 띄어쓰기등의 표기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표기법들은 모두 국립국어원의 어문규정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Dictionary
단어사전은 기존 한자어, 금융용어들과 대체할 단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완전히 기존 단어를 대체하는 ‘대체어’가 있는 반면, 상황에 따라 기존 단어를 써야하기도 하고 대체어를 써야 하기도 하는 ‘상황별 단어’가 있습니다. 또 어쩔수없이 기존 한자어를 유지해서 써야하는 ‘기존 유지'가 있고요.
상황별 단어는 예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골라 쓰면 좋을지를 정리해두었습니다. 단어들은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상 네이버파이낸셜의 UX Writing 가이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으로도 일관된 보이스로 누구에게나 쉬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