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mads in HIVEARENA, 김준태님

하이브아레나 코워커, 김준태님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하이브아레나(Hive Arena)
HiveArena Blog
7 min readSep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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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mads in Hive Arena, 9th 김준태님

-하이브아레나 코워커 인터뷰 아홉번째 주인공, 김준태님
경영학을 공부했으나, 에너지, 특히 전기 소비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얼마전 친구들과 대마도에서 빡센 프로젝트 진행으로 지친 몸을 위해 휴가를 다녀오시기도 했습니다.

Hive Arena(이하 H): 소개 좀 해주세요.

김준태(이하 T): 김준태라고 하고요, 전기 소비 관리와 관련된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H: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T: 센서들을 활용해서 IoT(Internet of Things)를 활용한 전기 소비 관리 서비스를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더 중요한 거 같아서, 웹브라우저에서 에너지 소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혼자서 하다보니, 할 수 있는 부분이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버릴 건 버리고 서비스 방향을 바꿨네요. 제가 서비스 방향을 바꾼 것은 저도 비전공자지만, 내가 쓰기 어려우면 분명 유저들도 사용하기 어렵다였어요. 그래서 내가 쓰기 쉽게 방향을 바꾼거죠.

H: 왜 지금 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T: 꾸준히 관심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셨어요. 그래서 제가 집안일을 돕게 되었는데요. 작년 1월부터 그때 3~5개월 정도 집안일을 하면서 직접 전기세도 내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가족이 전기세를 그렇게 많이 내는 줄 몰랐어요. 할머니께서 텔레비전 보시고, 저희 가족이 저녁에 잠깐씩 사용하는 정도이거든요. 그때부터 호기심이 생겼어요.

H: 전기, 전자공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비슷한 공대를 나온것도 아닌데, 비전공자로서 어려움은요?

T: 어려움이 크죠. 군대에서 야매로 배우다보니, 공사하다가 공병대대 군무원분한테 배우기도 했고요. 배움의 깊이가 아직 깊진 않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제가 하는 일이 하이테크를 요하진 않아요. 그래서 아직 괜찮아요.

보통은 네이버 카페나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블로그에 물어보기도 하고요.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포스팅하고 댓글달고 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거든요. 감사히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지지해주세요.

Digital Nomads in Hive Arena, 9th 김준태님

[사진] 하이브아레나 테이블 한켠에 있는 온습도 센서, 하이브아레나의 온습도를 지속적으로 관찰 중

H: 비전공자가 엔지니어링에 대해 익히는 준태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T: 제가 찾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관련 분야의 공학계열의 커리큘럼을 찾았어요. 대학의 커리큘럼을 찾아 모두 다운 받았어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이용하는게 가장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대학교들의 커리큘럼을 다운받아서 공통된 부분을 찾아내어 기초를 공부했어요.

물론 하다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고, 왜 해야하나 하는 의문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막히면 구글링 또는 유투브를 활용해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지만,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있거든요.

4, 5개월 전 한글로된 유투브 자료를 찾다가 한양대, 이화여대에서 만든 공개강의를 찾아서 듣기도 했어요. 국내에도 코세라 같이 오픈된 강의들이 꽤 있거든요.

H: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또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T: 어린시절부터 자연 다큐멘터리를 자주 봤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거요. 우주에 대한 것도 재미있었고, 자연을 보고 다니고 싶어요. 출발선은 다르지만, 지금하고 있는 에너지 소비 관련 프로젝트와 자연, 자연보호 부분이 겹치네요.

Digital Nomads in Hive Arena, 9th 김준태님

H: 준태님은 어떤 성향의 분이신가요?

T: 초등학생때부터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건드렸네요. 소설책보다는 백과사전을 더 많이 읽었고요. 철학책도 좋아했어요. 특히 동양철학이요.

그리고 전 어떤 일에 브레이크 거는 역할을 많이해요. 뭘 하나 하더라도 엄청 따지고 비교하고 그래요. 얼마전 대마도 여행 갈때도 엄청 찾아보고 최저가로 쾌적하게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물론 시간은 좀 썼지만요.

H: 작년부터 1년넘게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꾸준한 수입없이 솔직히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앞이 보이지 않는데,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간다는 거요. 그 버티는 힘이 뭐예요?

T: 하이브아레나 오기 전 3~4월정도에 그만둘까 고민했었어요. 확신이 안들면, 행동을 잘 안하는 편이거든요. 그런 고민 중에 데이터분석 마인드셋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었어요. 그 교육이 아니면, 만나뵙기 힘든 분, 전력 수요관리 관련 강의를 하셨는데요.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하고 싶다고 뛰어들었으면 28살 까지는 한번 해봐라. 그 말씀 듣고, 다시 마음잡고 하고 있어요.

들이대지 않으면, 반응이 오지 않아요.

Digital Nomads in Hive Arena, 9th 김준태님

H: 앞으로의 계획은요?

T: 서비스를 조금씩 더 수정 보완할거고요. 2~3개월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그림이 잡히지 않을까요? 웹을 하나 만들어야 해서 그 부분을 신경쓰고 있어요. 주부가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찾아가고 있어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느 수준까지는 계속 시도하고, 도전해보려고요. 물론 자원이 필요하겠지만, 그게 없어서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하는게 본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디어가 있는데 버려서 후회한 경험도 있거든요. 40대 되어서 후회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고 있어요.

H: 하이브아레나에 오게된 계기는요?

T: 하이브아레나에 오기전까지는 집에서 작업을 했었는데요. 작업을 하는데에는 처음엔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점점 정보에 차단되는 느낌이 들고, 고립된다는 느낌이 커졌어요. 혼자 일을 진행하다보니,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필요할 때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니 움직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5월에 하이브아레나 멤버십 상담을 받고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멤버십 금액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H: 하이브아레나에 계시면 어떤 부분을 도움받으시나요?

T: 상호교류요. 집에서도 자기 관리하면서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오면, 그 이상 얻는 거 같아요. 특히 내가 여는 만큼 들어와요. 응원받고, 지지받아요. 특히 저 같은 경우, 아웃풋은 바로 안보여서 지속적으로 인풋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저처럼 혼자, 또는 소수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과 소통해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관심이 없으면 피드백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다른 코워커분들이 피드백도 자주 해주세요. 또 공간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잘 들어주세요. 또 늦은 시간에도 코워커분들이 하는 일과 관련되는 기사나 포스팅을 찾아서 페이스북 그룹에 올려주고, 태깅도 해줘서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좋아요.

사람을 그리워하는 분들께는 부러운 공간이예요.

준태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하이브아레나에 계신 분들은 모두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들이세요. 자연스럽게 자극도 받고 있죠.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세요? 웰컴투 하이브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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