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mads in HIVEARENA, Mike

하이브아레나 코워커 Mike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하이브아레나(Hive Arena)
HiveArena Blog
8 min readMay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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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아레나 코워커 인터뷰 여덟번째 주인공,
Digital Nomads 의 삶을 살고 있는 Front-end developer 마이크

인터뷰를 요청한 날은 조금 늦게 온 마이크는 1주일에 3회 플라잉 요가를 배우고 있어요.

Hive Arena(이하 H): 마이크,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Mike(이하 M): 제 이름은 마이크고, 캐나다에서 왔어요. 저는 디지털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H: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일에 대해서 말씀주실 수 있으세요?

Mike(이하 M): 캐나다에서 제 사업을 시작했고, 회사 이름은 스포트라이틀리입니다. 현재는 저 혼자예요. 2가지의 주요 아이디어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그 첫번째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고, 두번째 아이디어는 엔십(Endship)입니다. 지금 제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인데, 친구들에 관해서 특정 주제나 방향있는 질문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임입니다. 예를들면,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이 이런 질문을 올릴 수 있어요. 당신이 화성에 간다면, 처음 어떤 일을 하시겠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친구들의 생각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죠.

H: 9월 론칭을 목표로 진행하신다고요. 론칭하면 알려주세요. 한국에서는 엔십같은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특히 저처럼 커뮤니티 매니저들한테는 필요합니다. 왜냐면 계속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배경에 대해 필요한 것에 대해 질문들을 통해서 알아가고 찾아가야 하거든요.

M: 모드는 웹모드, 웹모드가 아닌 부분이 있어요. 내가 질문한 것에 대해 누군가가 비슷한게 답을 하게 되면, 나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어요. 일부분은 코미디일수도 있고, 일부분은 테라피입니다. 얼마나 친구들에 대해 잘 아는지에 따라 다른 질문을 선택할 수 있어요. 1주일 전에 만난 친구와 10년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있는 질문들은 다르잖아요.

H: 왜 이렇게 여행을 하고 계시나요?

M: 일단 토론토에 있는 집 계약기간이 종료되었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생각했어요. 일단 캐나다에서 2월 말에 회사를 만들고, 법인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멤버는 저 혼자이니, 제 개인돈을 쓰고 있네요. 몇 년전에 태국에 갔었는데, 그때 좋아서 다시 오겠다고 하고, 7년만에 다시 가는 거예요. 지금은 디지털노마드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네요. 그래서 다음 제가 가려는 도시는 치앙마이입니다. 만약 그곳이 좋으면, 꽤 오랫동안 머무를 생각입니다. 지금은 6개월 기간의 비자를 가지고 있어서, 태국에는 약 4~5개월 정도 있다가 그 다음에는 캐나다로 돌아가거나 유럽 아니면,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에 갈지 누가 알겠어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지금 만들고 있는 앱이 실패하면, 다시 개발일을 구해야지요. 지금 만들고 있는 앱이 잘 되어서 돈도 벌고 더 발전시킬 있으면 좋겠지만, 실패해도 괜찮아요. 누군가를 위해 일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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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MIKE’s MAC sticker

H: 마이크의 전공은 비즈니스인데, 어떻게 개발자로 일하게 되셨어요?

M: 제 전공은 비즈니스, 마케팅, 기업가정신입니다. 기업가정신 관련 수업들은 정말 도움이 되었는데 다른 비즈니스 관련 수업들은 …글쎄요. 실망스러웠어요. 또한 동시에 전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누군가를 고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전 개발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혀 없어서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3000달러를 지불했어요. 그렇게 웹사이트는 만들어졌고, 그건 뭐 괜찮았어요. 하지만, 저는 전략을 세울 수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학교로 갔어요. 캐나다에 있는 다른 학교에 가서 오디오 편집, 비디오 편집, 연극, 노래, 저널리즘 그리고 웹까지 배웠습니다. 8개월동안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수업들을 다 들었어요. 이런 것들을 다 배운 후에 웹에 대한 흥미가 강해져서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난 비즈니스맨이니까 누군가를 고용하면 되’ 이렇게 게으른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쨌든 웹을 배우기 위해 다시 학교에 갔고, 수업을 들은 후에는 학교를 통해서 연결이 된 회사에서 일을 했고, 그 연결을 통해서 또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고. 네, 이제는 전 코딩을 할 수 있어요. 지금은 2년 반정도 되는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 전에 1년정도는 학교를 다니면 배웠지요.

H: 마이크는 무엇이든 빨리 배우는 사람같아요. 지금도 엔십(Endship) 서비스의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며, 서비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다 하잖아요.

M: 제가 빨리 배우는 것은 특히 코딩에 대해 알아가는 게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코딩이 지루하다고 하는데 전 재미있거든요. 운이 좋은거죠. 예전에 제가 자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자바는 보통 좀 큰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전 자바스크립트처럼 짧은 시간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 있는 것을 좋아해요. 예를들면, ‘2주안에 웹사이트를 만드세요’ 뭐 이런거요. 뭐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료를 좀 내서 빚이 있지만요.

H: 처음 경력이 없을 땐, 어떻게 일을 구했어요?

M: 제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교 다닐 때, 다른 연구실에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데 드루팔 개발자를 찾는 구인공고가 났어요. 그때 제가 경력이 하나도 없었데도 지원을 했어요. 저와 같은 수업을 듣는 여학생도 같이 지원을 했는데, 그녀는 저보다 경력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둘다 뽑혔어요. 우리는 같이 드루팔을 배우면서 웹사이트를 잘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광고회사나 디자인 에이전시들에서 고용을 위해 괜찮은 학생들을 찾으러 와요. 저도 그 중에 한 곳에 입사를 했고, 그리고 다시 드루팔 관련 프로젝트를 했죠.

H: 한국은 드루팔이 많이 사용되지 않은 거 같아요.

M: 네, 드루팔은 보안에 신경쓰는 곳에서 많이 써요. 백악관 같은 곳이요. 드루팔은 좀더 엔지니어스럽고요, 워드프레스는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 좀더 편하고요. 그런데 새로운 버전의 드루팔은 인터페이스가 워드프레스랑 비슷하더라고요. 지금 만들고 있는 엔십의 백엔드 쪽은 드루팔이나,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하니까요.

H: 하이브아레나에 오면 동영상 교육 서비스를 보곤 하잖아요.

M: 네, 비트파운튼(bitfountain)을 보면서 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램인 스케치를 익히고 있어요. 또 넥터츠(Nettuts)를 보기도 합니다. 넥터츠는 초보자를 위한 동영상들이 많고, 천천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요. 또, 린다(Lynda.com), 코드카데미(Codecademy)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코드카데미는 좋아하진 않아요. 너무 세세하게 부분적으로 얘기를 해줘서 한단계씩 따라가기엔 좋지만, 뭔가를 만들어내기는 힘들어요. 1시간 후에는 전혀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트리하우스(Tree House), 코드스쿨(Code School)도 좋고. 코드스쿨에는 자바스크립트 노래도 있고, 프레임워크 노래, 백본 노래도 있어요. 기술마다 다 다른 노래가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H: 마이크는 기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M: 전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이유는 사람들과 소통, 인터랙션하는 것을 좋아해서랍니다. 제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웹사이트를 통해서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함이고, 지금 만들고 있는 게임(Endship)도 사람들간 서로 알아가고 소통을 위하는 의미에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용자들이 제 서비스와 와서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결과고, 친구들,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기대하죠.

프로그래밍은 자신의 철학을 실행하는 데 가장 가까운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H: 마이크의 비전 또는 목표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M: 제가 만든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예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 정직한 내용들이 공유되는 것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개발자들의 시각으로는 로봇이나 드론 같은 것에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들고 하는 것에 많은 흥미를 느끼는데, 전 그런 쿨한 것에 그렇게 흥미를 못느껴요. 다만 그런 기술들을 통해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인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죠.

H: 진짜 멋져요. 왜 그동안 이런 얘기 들려주시지 않았어요?

M: 질문을 안해주셨잖아요. :)

그 뒤로도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대기업들의 문화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네요. 자신만의 철학으로 서비스를 하나하나 만들고, 배우는 것을 즐기는 마이크를 보면서 잠시 게을렀던 저(Community Manager)도 다시 으쌰으쌰하고 있답니다. 제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코워커들을 만나고 얘기하는 바로 그 즐거움과 이런 소통을 통한 배움의 역할도 크답니다.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그리고 웹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마이크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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