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나
내 특기는 환상 속에 살기. 가끔 환상이 너무 커 나를 잡아 먹기도 한다. 몇 번 씹히다 뱉아진게 지금 나. 질겅 질겅. 이빨 자국이 났다.

떳떳한 작업물 몇 개 없이 단기 속성으로 예술가를 기대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내가 사회와 맞지 않는다는 세뇌를 새긴다. 뭔가 다른 척을 하고싶다거나.. 특별하고 싶은건지도. 하지만 관중은 나를 링 위에 올려놓고 구경한다. 째깍째깍. 나는 뭐라도 해야하지.
또 심장이 뛴다. 고혈압이나 뭐 성인병은 아닐거다. 눈. 저 광기 어린 눈들이 빛난다. 나는 눈들이 무섭다. 하지만 올해가 가기전 나는 취업전선에 뛰어 들겠지.
내 특기는 환상 속에 살기. 하지만 환상 보다 무서운 건 거울이고 눈을 가려도 거울을 계속 나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