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을 소개합니다.

Yea-Seul Kim
now-this-sigak
Published in
3 min readApr 11, 2019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매체에서 시각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뉴스 속 자료화면이나, 주식 그래프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와이파이 시그널(📶)만 봐도 막대그래프 (혹은 그 비슷한 것)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복잡하기만 한 데이터들을 정보 시각화를 통해 우리는 일상의 요소처럼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0%대” 한겨레 신문 2018/04/05

왼쪽에 보이는 그래프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선 그래프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향해가고 있네요. 하지만 저희는 다른 부분을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1. 왜 많은 종류의 그래프들 중에 왜 선 그래프를 이용하여 이 데이터를 나타내었을까요? 만약 막대그래프였다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2. 빨간색 대신 밝은 느낌의 녹색을 이용했다면 독자들은 다른 느낌을 받았을까요?
  3. x 축의 간격이 2017년 데이터를 나타낼 때 달라지고 있는데, 혹시 독자들이 시각화를 잘 못 이해하거나 정보 왜곡의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요?
  4. 만약 y축이 100% 까지 나타내도록 그려졌다면, 그래서 모든 데이터들이 시각화 하단 쪽에 모여있다면, 독자들은 어떻게 정보를 해석할까요?
  5. 그래프와 스마트폰 이미지가 함께 보이는 것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6. 이 시장 데이터도 전수조사는 아니었을 테니 분명 데이터에는 통계적 오차가 있을 텐데, 만약 이 시각화가 그 정보를 함께 나타냈다면 독자들의 정보 이해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고민하는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1]. 바로 저희 같은 정보 시각화 연구자들인데요, 저희는 이 블로그를 통해 정보 시각화 연구자들이 고민하고 관심 있어하는 주제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보 시각화 101 : 정보 시각화의 요소들과 좋은 정보 시각화를 만드는 원칙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2. 최근 출판된 논문 소개: 영향력 있는 컨퍼런스에 출판된 최근 논문들을 번역/소개하려고 합니다.
  3. 정보 시각화 도구: 정보 시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툴이 필수적인데요, 어떤 툴들이 있는지, 그 특성은 어떠한지, 어떤 작업에 적합한지, 어떠한 배경을 가지고 탄생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4. 다른 정보 시각화 연구자들의 블로그 번역: 정보 시각화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다른 연구자들의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5. 시각화 분석 및 재구성: 기존에 이미 디자인된 시각화를 분석하고, 좀 더 개선하기 위해서 어떻게 다시 디자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재미난 이야깃거리 (학회 후기 또는 인터뷰 등)가 생기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

[1] 위에 언급한 한 가지의 요소가 실제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에 10% 정도의 차이를 만든다면, 6가지가 77%의 왜곡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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