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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일자 : 2022.6.29
안녕하세요! Culture&Growth 팀 입니다.
이번에는 Future tech 팀에서 스캐너 서버 & 스캐너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동현님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누비랩 핵심 가치 중 하나인 Fast Fail & Fast Learn 대표 인물로 선정 된 만큼 누구보다 업무 지구력이 좋으신 분으로 유명한데요! 이런 분은 어떤 업무를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인턴 생활 이후 왜 누비랩과 함께하려고 했는지 등 속 마음을 인터뷰에 담아보았습니다.
Q. 동현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김동현 : 스캐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현입니다. 저는 푸드 스캐너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푸드 스캐너는 사용자가 얼마나 음식을 받았는지, 먹었는지 분석하기 위해 음식 사진을 촬영하는 누비랩 스캐너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푸드 스캐너 종류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크게 두 가지로 스탠딩 스캐너와 오토 스캐너가 있습니다. 스탠딩 스캐너는 식판을 가지고 스캐너 앞에 서면 음식을 인식할 수 있는데요, 코로나 때 식당 앞에 사람 얼굴 인식해서 온도 측정했던 기계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오토 스캐너는 천장에 매달려있는 형태로 사람이 의식을 가지고 스캔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식판을 스캔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AI 개발팀과 함께 개발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스탠딩 스캐너를 많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오토 스캐너 개발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해요. 사용자가 의식적으로 식판을 스캔 하기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더 편리할 수 있는 스캐너를 만들고 싶어요.
Q. 사무실에서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 김동현 : 우선 저는 협업 관계자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른 동료분들과 협업하겠지만 고객이 사용하는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에 비해 고객과 맞닿아 있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협업 관계자의 일정, 고객사 상황에 따라 업무 가 조금 달라지곤해요.
일반적으로 출근하면 Depth팀과 스크럼 미팅을 진행해요. 당일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며 이슈 사항, 보완 사항을 체크/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점심 전에는 스캐너들이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심시간이 끝나면 데이터가 잘 들어왔는지 재확인합니다. 점심시간에 식판을 스캔하기 때문에 점심 전후에 제가 꼭 필요해요.
스캐너 기획 안이 확정되면 스캐너 개발 및 기획안 수정에 따른 보완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획 안이 확정되기 까지, 그리고 확정된 이후에도 Depth팀, AI 팀, 서비스 기획팀과 많이 소통해야하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를 확인하고 각 팀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턴으로 시작했다가 정규직을 제안 받으셨을 때, 누비랩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 김동현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턴 지원 했을 때는 누비랩 자체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어요. 회사 생활도 해보면서 학교 학점도 받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미래를 염두하고 지원한 것은 아니었어요. 업무를 하다보니 일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었고 동료도 좋아 누비랩과 함께 하기로 선택했죠.
학생 때 혼자 코딩하는 것 보다 회사에서 동료와 소통하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보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제윤님(CTO)이 너무 좋았어요. 인턴 기간 동안 정말 잘 챙겨주셨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조직을 리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이면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Q. 업무 과정에서 힘든 적이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느끼셨나요?
- 김동현 : 인턴 당시에는 Depth 팀 부피 계산 업무를 했었고, 현재는 스캐너 서버 & 스캐너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여러가지 업무를 통해 다양한 걸 배운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을 생각해본다면, 업무가 바뀐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한 가지 분야를 계속 했었다면 다른 의미에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외주 개발자와 소통 부분이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나요. 개발 자체가 힘들었다기 보다 해당 업무를 왜 하는지, 해당 업무가 조직 전체 관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협업 할 때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외주 개발자 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내부 동료와 프로젝트 서로 이해하고 있는 범위의 차이가 있다고 느꼈어요. 더 일을 잘하고 싶은데 바로 옆에 있는 동료가 아니니 소통 자체가 상대적으로 힘들었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벽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힘들었습니다.
Q. 실제 개발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 김동현 : 처음으로 얼굴 인식 스캐너 개발하고 A 중학교에 도입하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심 테스트도 많이 했고 인식 정확도 측면에서도 자신도 있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처참하게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이때가 누비랩 생활에서 가장 괴로웠던 것 같아요.
사무실에서 테스트 했을 때는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지만, 현장에서 스캐너 설치 이후 스캐너가 켜지지 않았고 카메라 인식도 잘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내요. 알고 봤더니 인터넷 속도 문제였어요. 현장에서는 사무실과 달리 인터넷이 좋지 않은 환경도 있을텐데 다양한 환경을 다각도에서 고려하지 않은거죠. 이 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고 환경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누비랩 조직 문화 중 동현님이 생각하는 좋은 문화는?
- 김동현 : 하루 업무를 시작할 때 스크럼 미팅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위에서 한 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바쁜 상황에서 일하다 보면 옆에 있는 동료라도 서로 하고 있는 업무들을 잘 모르는 상황이 많아요. 스크럼 미팅을 하면서 각자 하고 있는 업무 공유도 하고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해결 방안을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해요. 이를 통해 함께 협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제가 보지 못하는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업무적으로 도움도 많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좋은 문화인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 무엇을 시도할 때 막는 분위기가 아니라 신뢰, 믿는 분위기가 강하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요. 이 부분도 성장 관점에서 굉장히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질문이에요. 누비랩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김동현 :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인생 목표입니다! 누비랩이 더 잘된다면 인생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
단기적으로는 사용자 친화적인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저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 목표입니다. 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일 이외에 저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요소가 많은 삶이 잘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