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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vilab 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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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n readSep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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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일자 : 2022.4.28

안녕하세요! Culture&Growth팀 입니다. 😎
누비랩을 만드는 구성원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면 “누비랩 개발 문화는 어떤가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드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문화’라는 것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만들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조직에는 반드시 좋은 CTO가 존재합니다. 구성원들과 함께 개발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할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누비랩은 개발 문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함께 비전을 그려 나가고 있는지 CTO 제윤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제윤님을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류제윤 : 안녕하세요. 누비랩에서 CTO를 맡고있는 류제윤이라고 합니다.
    Food AI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 인터뷰 내용을 어떤분들이 보실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공대생 of 공대생 출신답게 조리있게 말을 잘 못하는데 재밌게 읽으실 수 있도록 인터뷰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Q.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 류제윤 : 이 질문은 항상 저 스스로에게는 어려운 질문인데요…!
    처음에는 ‘CTO는 기술을 많이 알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런 생각이 저 스스로를 굉장히 부담갖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회사에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나 인공지능에 관련해서 높은 수준의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물론 이런 부담이 스스로 공부하고 배우는데 드라이빙이 되긴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모든 개발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는 쉽지도 않고 그렇게 시간을 쓰는게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을 깨닫고 난 후 CTO는 개발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저보다 더 뛰어나신 개발자 구성원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팀이 나아가야할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리고 건강한 개발문화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렇게 되려고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Q.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직장을 그만두시고, 누비랩 공동 창업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있었을까요? 또 창업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류제윤 :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전적인 일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어요. 그 때마다 저의 답변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들어서’ 라고 대답을 해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망하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걸 할 수 있고, IT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하면서 더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게 전부입니다.

Q. 개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류제윤 : 자동차 회사에 다니면서 ‘자동차 급발진을 막기 위한 데이터 분석’을 하는 업무를 갑자기 맡게 되었는데 그 때 프로그래밍을 많이 했어요. 회사에서 지원하는 교육을 듣거나, 같이 일했던 동기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어찌어찌 해나간 것 같아요. 사실 동기가 알려준 내용들이 이해도 잘 안되었고 콩나물에 주는 물 빠져나가듯 제 머리 속을 그냥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 그래도 콩이 콩나물로 자라듯 저도 그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Q. 어떤 분야에서 개발을 해오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류제윤 : 저는 기계공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공학적 지식을 기반으로하는 문제를 푸는 공학프로그래밍을 많이 했어요. 자동차의 가속을 감지하는 프로그램 혹은 센서의 진동을 분석하는 코드를 작성하거나, 지금 누비랩에서 음식의 부피를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주로 해왔어요. 이제는 거기서 더 나아가 응용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웹 서비스 분야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통해 배우고 있어요.

Q. 커리어를 쌓으실 때 기준이 있으셨나요?

  • 류제윤 : 그렇지 않았어요. 대신 저에게 주어진일과 해야하는 일들은 성실하게 하려고 항상 노력했어요. 하고싶은 일이 생겼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과거가 발목을 잡는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거든요. 지금 제가 해야할 일은 CTO역할을 잘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매니징에 대해서 고민하고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한 1순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Q. 누비랩 그리고 tech팀! 어떤 조직인지 설명해주세요!

  • 류제윤 : 어벤저스 같아요. (어벤저스 영화를 안 본건 함정) 스타트업 특성상 한명 한명에게 주어지는 업무가 많고 각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모두가 각자 포지션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모두가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해 자발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도 하거나, 더 나은 개발문화를 위해서 적극적인 의견 표현을 하는 등 함께 일하고 있는 저로서는 든든한 팀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요.

Q. 누비랩 개발팀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류제윤 : 각 업무에서 맡은 개발자들이 주체적으로 업무를 해나갈 수 있어야해요. 주니어 개발자들로 모여있지만 모두가 프로정신을 가지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서는 자기가 제일 잘해야 한다라는 마인드를 갖기를 요청드리고 있어요. 저와 업무 이야기를 할 때 ‘CTO가 말하니깐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은 최악이에요. 문제를 해결할 때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저도 동일한 선상에서 의견을 드린다음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문제 해결법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Q. 좋은 개발 문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류제윤 : 일을 하면서도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애자일 해’, ‘우리는 매주 모여서 코드리뷰를 해’, ‘아침마다 잠깐의 스탠딩 미팅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라는 등의 행위 자체도 개발문화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건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을 할 때 지금껏 해왔던 방식과 다른 기술 스택을 시도하게 하거나,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드리는 등 노력하고 있어요. 당장의 속도에서는 느릴 수 있지만 현재의 시간투자를 통해 미래의 더 나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Q.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일까요?

  • 류제윤 :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문제라는건 개발 중에 겪는 개발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서비스하는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뜻하기도 하는데요. 개발 중에 마주치는 문제는 누구나 다 겪을 일인데 이것을 혼자 구글링하고 공부하면서 해결을 해야하는게 해결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필요하면 주변에 물어볼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어 풀 수도 있겠죠.
    중요한건 얼마나 문제를 풀고싶은지에 대한 욕구에서 나오는 적절한 솔루션을 잘 선택하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닌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실제 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얼마나 고민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할 때 편하신가요?

  • 류제윤 :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요!! 이렇게 말하니 위에 질문하신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 일까요?’의 답변이 제가 편하자고 그렇게 정의를 내린 것처럼 보일 것 같네요 ㅎㅎ

Q. CTO의 매력과 힘든 점은 무엇일까요?

  • 류제윤 : 누비랩에서 고객의 문제를 풀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현해야하는 개발팀을 리딩하다보니 전체적으로 프로세스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배움이 많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던지, 다양한 개발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역할에 있는만큼 책임감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해요. 내가 잘 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 날은 심적으로 힘들기도 합니다.

Q.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부분과 누비랩에서 이루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 류제윤 : 매니징과 기술적인 역량을 키우고 싶어요. 제일 이루고 싶은 것 하나를 뽑으라고 하면 일하는 구성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누비랩에서 일하는게 각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요.

Q. 지원자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 류제윤 : 안녕하세요. 누비랩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아 나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스타트업입니다. 그만큼 같이 일하는 분들이 유연하고 빠른 자세와 함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분들을 모시려고 하는데요. 지원자분들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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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인사이트로 건강한 행동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