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잇 팀이 풀고 있는 문제와 도전

Thetis Kang
빅펄 (헤드라잇)
6 min readJan 1, 2022

안녕하세요. 헤드라잇 팀의 테티스입니다. 2021년 3월 개인화 뉴스앱 ‘헤드라잇’을 정식 론칭하고 키워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저희 팀이 헤드라잇을 통해 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뉴스를 보고 있다.

우리가 포털에서 뉴스를 본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민 72%가 대형 포털에서 뉴스를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포털 뉴스 경험을 떠올려보면, 똑같은 정치·사회 이슈를 여러 언론사들이 동일하게 보도하고 이외의 소식은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더 정치·사회적으로 화제인 이슈를 다루도록 포털 뉴스 서비스와 대형 매체 간의 이해 관계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대다수가 똑같은 뉴스를 보는 나라는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만 남은 상황입니다. 글로벌로 뉴스 소비자들의 패턴은 크게 아시아와 영미권이 다른데요. 아시아 소비자들은 여러 언론사 뉴스를 골고루 모아 보는 스타일을 선호하고, 영미권 소비자들은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가서 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중국, 인도를 비롯하여 다양한 개개인 마다의 관심사에 따라 개인에게 맞춰진 뉴스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뉴스 소비자들이 더 자유롭고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더 진짜 중요한 뉴스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개인에게 맞춰지는 뉴스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내가 보는 것에 따라 맞춰지는 뉴스앱, 헤드라잇

저는 스타트업 소식에 관심이 많은 뉴스 소비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포털에 스타트업 정보를 검색 해왔지만, 스타트업 뉴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볼 뉴스가 아니기 때문에 포털 뉴스에서는 제게 스타트업 기사가 먼저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의 이슈들이 빠르게 바뀌는 특성 상, 미리 어떤 뉴스가 생산될지 모르는 뉴스를 일일이 검색으로 알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항상 이런 뉴스들을 놓쳐 왔습니다.

헤드라잇 앱은 이용자들이 보는 뉴스에 따라 이용자들이 더 관심있어할 주제를 파악합니다. 개인마다 더 관심 있어야할 뉴스 목록을 다르게 구성해 보여주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용자 개개인들이 앱을 이용할수록 더 만족스러울 수 있는 뉴스 목록을 구성합니다.

정교하게 개인에게 맞춰지는 자동화 기술

헤드라잇은 뉴스 목록과 각 뉴스 페이지로 이어지는 단순한 앱처럼 생겼습니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인터페이스. 크게 뉴스 목록과 뉴스 본문 페이지로 구성됨.

그치만 그 뒤에는 정교한 개인 맞춤 자동화 기술이 동작하고 있습니다. 이 자동화 기술은 올라온 각각의 뉴스가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고, 이용자가 보는 뉴스와 보지 않는 뉴스를 모두 따라가며 개인이 관심있을 뉴스를 이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이 생산되는 수많은 뉴스 중 대중의 이목이 쏠리는 뉴스를 캐치해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핫이슈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제가 헤드라잇 앱을 켜면 제가 관심있는 다른 스타트업 소식이나, IT 소식이 맞춰 나올 뿐 아니라 지금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정치·사회 이슈도 두루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하루에만 약 60,000개의 뉴스가 생산됩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은 하루에 약 20개 정도의 뉴스 헤드라인을 접합니다. 저희의 기술은 개개인마다 보고 싶어할 뉴스를 잘 선별해 관심 있는 소식을 놓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뉴스 산업이 겪는 문제와 미래

현재 소비자들은 모두 똑같은 뉴스를 보며 불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며 소비자들은 점차 뉴스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뉴스 산업 또한 정체를 맞고 있습니다.

이정환 닷컴의 주요 언론사 2020년 매출액 업데이트 중.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정체 중이다.

뉴스 콘텐츠와 비슷하게 음악 시장도 정체를 넘어 축소를 겪던 때가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다운로드해서 들어야 했고, 편하게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스포티파이처럼 음악을 더 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서비스 등이 나오며, 소비자들이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되며 음원 시장이 다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IFPI의 2020년 글로벌 뮤직 리포트 중. 2000년 이후 축소되다가 최근 성장 중이다.

국내엔 약 6,000곳의 언론 매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 뉴스에는 제휴되어있는 대형·중견 약 70개~100개의 매체만 노출되고 있습니다.

헤드라잇은 개인들 마다 각각 다르게 보여주기 때문에, 점차 개개인마다 더 관심 있어할 전문 분야 별 소식, 교양 소식, 지역 소식도 더 노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양질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뉴스 크리에이터 생태계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다양한 뉴스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 소식을 보고 싶은 니즈를 채워줄 수 있다고 보며, 이런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이 시장을 키우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

저희는 헤드라잇을 통해 뉴스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 주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주는 자동화 기술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스 소비 여정마다 편리한 경험을 극대화하고 싶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 간에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거나, 관련된 소식을 파도 타듯 소비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 형식을 지원해 더 깊고 풍부한 뉴스 소비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지금보다 더 긍정적인 뉴스 소비 경험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뉴스 생산자들이 소비자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언론사 구독 기능이나 위치 기반 뉴스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하며, 기존에는 닿을 수 없던 디지털 구독자들을 더 잘 구축하거나 지역 소식도 지역 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수익화 후엔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고자 하는 방향성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도전은 진행 중!

소비자들이 뉴스를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헤드라잇팀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헤드라잇이 소비자들을 현재보다 훨씬 더 편하게 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헤드라잇을 현재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과 잠재 고객분들, 뉴스 생산자분들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저희 헤드라잇 팀의 도전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새해에도 헤드라잇팀은 저희의 비전에 함께 하고 싶은 다양한 포지션의 팀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채용 중인 포지션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저희 팀의 소피가 만든 소개 영상을 널리 널리 공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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