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HTHINK]중국 제3자 결제시장, ‘왕롄’의 도입은 어떤 영향을 줄까?

추정남
One Asia
Published in
7 min readMay 19, 2017

오늘의 분석 데이터는 성장기를 거쳐 곧 성숙기에 접어들 중국 제3자 결제 시장이다.

우선 제 3자 결제시장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자

탐색기(1995–2005)

1999년 첫 번째 제3자 결제 플랫폼인 PayEase(首信易)의 설립을 기점으로 제3자 결제 업계는 그 첫삽을 떳다. 이 때 출현한 제3자 결제 기업의 대부분은 은행의 외주업체였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은행 인터넷 뱅킹 채널에 연결한 것이었다. 2002년 유니온페이(银联)의 설립은 많은 은행 인터페이스의 업무 승계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였으며 제3자 결제는 유니온페이 액세스를 통하여 성장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 후 몇 년 동안 제3자 결제 회사는 결제 채널의 역할 밖에 하지 못했으며 제3자 결제 회사 간의 상품 동질화가 심각했고 업무 부가가치 공간이 작고 진입 장벽 또한 낮았으며 업계 관리감독이 잘 이루어지지 못 했다. 일부 규모가 작고 비즈니스 모델이 불명확한 기업의 업무는 점차 위축되기 시작했다.

시동기(2005–2011)

2005년은 제3자 결제 업계 성장에 기념비 적인 해였다. 알리페이(즈푸바오)는 2005년에 담보 거래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였고, 이는 제3자 결제 기구가 결제 게이트웨이 모델에서 부가가치 공간이 더욱 큰 계정 모델로 전환하였음을 뜻한다. 이러한 결제 혁신은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물류, 자금 흐름, 정보 흐름 문제를 해결하였고 이후 몇 년 동안 전자상거래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진하였다. 또한 전자상거래 업계 발전을 동반하여 2008–2010년 중국 제3자 결제 업계는 다크호스로 등장하였으며 거래액 증가폭이 3년 연속 100%를 초과하였다.

고속성장기(2011–2016)

제3자 결제의 합법적인 지위 획득에 있어 대표적인 사건은 중앙은행이 첫 번째 결제 라이선스를 발행한 것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중앙은행은 총 270장의 결제 라이선스를 발행하였다. 은행카드 어콰이어링, 인터넷 결제, 모바일 결제와 선불카드의 발행과 접수 등 몇 가지 유형이 포함되었다.

합법적인 지위를 획득한 제3자 결제 기업은 이때부터 고속 성장 시기로 진입하였고 제3자 결제 라이선스의 가격 또한 이에 따라 높아졌다. 제3자 결제가 고속 성장기로 진입한 후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건은 위어바오의 폭발적인 인기다. 알리페이가 펀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시작한 것으로 화폐펀드 상품에서 위어바오는 은행보다 몇 배 높은 이자율로 이용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이로부터 제3자 결제플랫폼의 기준상품이 재테크 등 부가가치 서비스가 됐으며 이는 제3자 결제 기업이 종합 성격의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제3자 결제 기업 전체가 모바일 결제로 전환하였으며 O2O의 개념이 대두되고 인터넷 결제가 오프라인에서 빠르게 자리 잡혀갔다. 네비게이션에서부터 춘절의 ‘챵훙바오(搶紅包, 훙바오라는 새뱃돈을 모바일 결제로 보내는 것으로 제3자 결제 기업간의 쟁탈전이 심했다.)’에 이르기까지, 위챗 페이가 혜성처럼 등장하였으며 알리페이와 함께 대량의 모바일 결제 고객을 양성하였다.

그러나 제3자 결제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제3자 결제 채널을 이용한 사기, 돈 세탁, 성매매 등 위법 행위가 날로 증가하여 업계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2015년 말부터 관리계층에서는 계속해서 관련 법규를 내 놓고, <인터넷 결제 관리 방법>, <은행카드 결제 수속비 정가 매커니즘 개선 통지> 등 업계의 중요 정책을 발표하였다. 관리감독의 강화는 제3자 결제 업계의 준법화 성장에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제 3자 결제시장을 고객과 기업, 투자자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제3자 결제 고객 입장

모바일 결제라는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것으로 흐름이 됐다. 고객들은 제3자 결제기업들이 얼마나 더 편리한 고객向 서비스를 내놓는지 주목하고 이에 대해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이 융합되면서 개인 이용자의 쇼핑은 더 편리해지고 개인 신용조회의 문제도 더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다른 결제 스테이지를 가진 기업이 제3자 결제 기업과 어떻게 협력하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제3자 결제 기구 입장

관리감독 정책의 강화는 관리감독계층이 제3자 결제의 성장 공간과 비즈니스 모델 한계에 대해 분명한 계획이 있음을 설명하는 것으로, 제3자 결제는 소액의 빠르고 간편하며, 편리한 서비스, 마이크로 지불 중개로 다시 포지셔닝 되었우묘 제3자 결제 시장은 더욱 규범화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제3자 결제 기업의 업무 범위와 수익은 모두 예측 가능해 졌고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변수는 점차 감소하였다.

기술적 강점이 강하고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은 기업은 더 많은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다. 업무 범위가 단일화 되어있고 시장 점유율이 낮은 기업은 기존의 루트를 이용해 차별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필연적인 추세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제3자 결제 기구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건은 ‘왕롄(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국 제3자 지급결제 청산 전담기구)’의 설립 계획으로 이 전에 알리페이와 차이푸퉁 양대 산맥이 주도하여 구축했던 방안은 시스템 구축이 불투명하고 다른 지불 결제 기구의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논쟁이 있어 결국 부결되었다. 현재 출시된 방안은 ‘왕롄’ 플랫폼의 각 참여자가 자주적으로 공동 구축한 것으로 시작부터 통일된 기술 표준과 업무 규칙을 확보하고 있다. 주식 구조상에서 볼 때, 중앙은행과 결제 청산협회가 절대 지분 보유를 보증할 것이고 나머지 주주들의 주식은 최고 10%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

‘왕롄’ 설립 후 제3자 결제 기구의 은행 직접 연결 모델은 끊어질 것이고 결제와 청산 행위는 상대적인 독립을 유지할 것이며 제3자 결제 기구는 ‘왕롄’의 통일된 결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은행에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각 결제 회사의 결제 채널 및 결제 원가 상의 격차를 축소시킬 것이고 제3자 결제 기구의 상품과 업무 혁신 진행을 격려하는 동시에 인터넷 결제 청산 시스템의 효율과 안전의 균형을 실현할 것이다. 통일된 청산 플랫폼의 틀 안에서 제3자 결제 기구의 고객 지불준비금 집중 예탁 또한 실현 될 것이다. 그러나 알리페이와 차이푸퉁 등 제3자 결제 거물은 이미 결제 스테이지와 데이터 플로우의 거대한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 기간 내에 제3자 결제 업계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기긴 어려울 것이다.

투자자 입장

제3자 결제 업계는 관리 감독이 엄격한 금융 업계에 속하며 라이선스의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으며 게다가 중앙은행이 제3자 결제 라이선스를 통제하고 있으며 제3자 결제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의 매수가격 또한 날로 상승하고 있다.

제3자 결제 업계가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미래 시장 구조는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업계의 인수합병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제3자 결제 기업 발전의 기초 위에서 결제와 스마트 POS 등을 취합하여 성장한 기구는 투자자가 주시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제3자 결제시장의 전형적인 기업 — — 알리페이

알리바바의 금융 업무 규모가 점차 방대해진 후 성장하여 독립한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알리페이)의 상품은 인터넷 금융 전체 산업 사슬을 커버하고 있다. 그러나 알리페이는 기초 서비스와 데이터 플로우 플랫폼으로서 여전히 알리바바의 금융 판도 확장의 기반이며 그러므로 알리페이 내부에서 여전히 마케팅, 재테크 등 창구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현재 이윤은 주로 업체에 대한 온라인 어콰이어링 서비스 요금 수취에 근거하고 있다. 향후 알리페이는 커버하고 있는 수많은 업체와 이용자의 우위 및 다년간 누적해 온 수많은 거래 데이터를 이용하여 점차 현금화를 진행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탐색과 응용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고 인터넷 마케팅, 신용조회 등 부가가치 서비스는 결제 서비스와 함께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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