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 Layer 2] 왜 레이어2가 필요한가

Frank
Frank
Mar 17 · 12 min read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Scalability) 문제는 디파이(Defi) 붐 이전에도 수없이 이야기 되어오던 사항입니다. 다만 이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각했다면 최근 디파이 붐으로 인해 더욱 대두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는 ‘신속히 해결해야 만 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디앱(DApp)들이 L2 도입을 고민하는 이유, L2와 디앱 간의 협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앱(DApp)들이 L2 도입을 고민하는 이유

디앱(DApp)들이 L2를 도입을 고민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거래 처리량 부족과 이에 따른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1. 거래 처리량 부족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초당 15–45개의 트랙잭션(TPS)이 처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일 트랜잭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 트랜잭션 수는 지난해 9월 17일 역사적 최고치인 1,4606,106을 기록했으며 그 이후에도 하루 1,000,000 이상의 트랜잭션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트랜잭션 요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트랜잭션 처리 가능량은 정해져 있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처리량의 한계로 디앱들의 서비스가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러한 네트워크 과부하는 디앱들의 서비스 질의 하락을 일으켰고 디앱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L2 도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2. 높은 거래 수수료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당 평균 수수료는 현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7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당 일일 평균 수수료는 $16.27로 하나의 트랜잭션 당 18,000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수수료의 증가가 간헐적으로 발생했었으나, 현재는 장기적으로 수수료가 증가되어 있어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이러한 높은 거래 수수료는 사용자에게 큰 부담이고 디앱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L2 도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디파이 프로젝트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고민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 프로젝트들의 경우 정도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잦은 트랜잭션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높은 수수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며 동시에 디파이 시장을 위축시키게 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프로젝트들 보다 빠르게 L2 들과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디앱들은 거래 처리량 부족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2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업에 따라 L2의 필요성의 정도에 따라 높은 거래 수수료와 느린 거래 속도 해결이 우선순위가 아닌 디앱들의 경우 지금 당장 L2의 도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실제로 L2를 도입한 디앱들의 경우 많은 트랜잭션을 필요로 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각자의 요구 사항에 맞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각 프로젝트들이 L2와 어떻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도입 사례

Synthetix* optimism

신테틱스는 지난해 5월 이더리움 옵티미즘과 ‘Synthetix.Exhange L2 demo’를 발표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옵티미즘과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신테틱스를 옵티미즘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옵티미스틱 이더리움에서 SNX스테이킹을 테스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디파이 붐으로 인해 높아진 가스피로 인해 스테이킹이 부담스러웠던 소액 홀더들이 스테이킹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SNX뿐 아니라 확장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디파이 생태계에 누구나 높은 가스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탈 중앙화 금융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L1에서 L2로의 전환을 테스트하기 위한 보상 테스트 넷이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L2 메인넷 론칭 전 마지막 테스트 단계로 L2에 있는 SNX를 다시 L1으로 인출하는 테스트였습니다.

테스트 단계를 성공적으로 끝낸 신테틱스와 옵티미즘 팀은 지난 1월 16일 신세틱스 스테이킹을 L2 메인넷 옵티미스틱 이더리움에 론칭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 L1에 미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L1, L2에서 모두 작동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전환하기 위한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계획은 실행 단계에서의 이슈로 인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가스비의 절감, 거래 처리량의 증가를 이루어내어 신테틱스 뿐 아니라 디파이 생태계에도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USDT* Omisego

지난해 8월 오미세고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의 협업을 통해 테더(USDT)가 오미세고 네트워크에서 가동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테더는 중앙화 거래소(Cex) 및 디파이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로 성장했고 현재 시가총액 약 380억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용처로 인해 테더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론,알고랜드 등의 퍼블릭 블록체인들이 테더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L2 솔루션 오미세고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오미세고와 테더의 통합을 통해 유저들이 테더를 저렴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urve*zksync

지난해 10월 커브 파이낸스는 Matterlabs 팀과 zkrollup을 활용한 L2 테스트넷을 발표하며 확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는 방향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Dydx*Starkware

지난해 8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dydx는 Starkware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L2로의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dydx는 복잡한 컨트랙트로 인해 디파이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가스피가 드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높은 가스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던 dydx 유저들의 불편함을 줄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Future of L2 Cooperation

디파이로 촉발된 디앱들의 L2 도입

앞에서의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디파이 프로젝트들의 L2 도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디파이 디앱들이 L2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유저 수 기준 상위 10위권에 위치한 디파이 디앱 중 절반 이상인 5개가 현재 L2를 실제 도입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대다수의 크립토 투자자가 실제 디파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조차도, 디파이 시장규모와 트랜잭션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증가한 현상은 앞으로 더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L2의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게 합니다.

디파이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빠른 거래와 낮은 거래 수수료에 대한 필요성은 증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앱들의 L2 도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디앱들의 L2 도입은 비단 디파이 섹터를 넘어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일어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빠른 거래와 낮은 거래 수수료를 필요로 하는 섹터에서 활발할 것인데 특히 게임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아무래도 게임 섹터의 여러 지표(트랜잭션 수, 거래량, 유저 수…) 등이 디파이에 비해 낮기 때문에 게임 프로젝트들이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직면한 이슈에 아직 필요성을 못 느꼈거나 아니면 우선순위에서 밀려 L2의 도입을 서두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0일 동안(2021.2.15–3.16)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 중인 DApp 유저 수 기준 20위 권에 위치한 게임 프로젝트는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유일하고 NFT Marketplace인 라리블(Rarible), 오픈씨(OpenSea)까지 확장해도 3개에 불과합니다. 디파이 프로젝트가 15개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입니다.

Volume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30일 동안(2021.2.15–3.16)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 중인 디앱 Volume 기준 20위 권에는 게임 관련 프로젝트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게임 프로젝트들이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속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실제로 디파이에 비해 미비하기는 하지만 게임 섹터에서도 L2를 도입하려는 여러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베고치와 엑시인피니티, Gods Unchained가 있습니다.

디파이 기반 NFT 플랫폼 아베고치(Aavegotchi)는 최근 높은 가스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르게 매틱 네트워크(Matic Network)로의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자체 사이드체인 로닌(Ronin)을 개발하여 일부 NFT에 대한 온 보딩을 진행했고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 플랫폼 Gods unchained를 만든 immutable X의 경우 Starkware와의 협업을 통해 영지식을 활용한 NFT marketplace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게임 섹터에서의 L2 의 도입이 미비할 수도 있지만 많은 거래와 빠른 거래를 필요로 하는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L2 의 도입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앞으로 디앱들의 L2 도입의 미래에 있어서 장밋빛 미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디앱들의 L2 도입의 미래에 있어 생각해 봐야 할 이슈

Q1. 디앱들의 요구에 100% 맞는 L2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가?

Q2. 디앱들의 요구 사항이 변화했을 때 이에 대처할 수 있는가?

앞서 보신 것과 같이 디앱들은 L2 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신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디앱들은 자신들의 요구 사항에 맞는 적합한 L2 솔루션을 선택할 것입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거래가 중요한 경우 zk Rollup을 선호할 것이고, 탈중앙성은 떨어지더라도 높은 TPS를 필요로 하는 경우 플라즈마(Plasma)를 복잡한 스마트컨트랙트 코드의 활용이 필요한 DeFi와 같은 프로젝트의 경우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L2 솔루션이 특정 디앱들을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기에 100% 핏에 맞는 L2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실제 신테틱스의 경우 ‘ 왜 옵티미스틱 이더리움 인가?’라는 글을 통해 자신들이 많은 L2 중에서 옵티미즘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신테틱스는 옵티미즘으로의 전환기에 단 하나의 코드베이스만 운영해야 한다는 제약이 존재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솔루션들은 제외되었고, 호환성이 높은 옵티미즘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환성 높은 옵티미즘의 경우에도 일정 부분의 컨트랙트 수정은 불가피했습니다.

이처럼 100% 핏에 맞는 L2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설사 디앱들의 핏에 100% 맞는 파트너를 찾았더라도 요구 사항이 변화했을 때 이에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L2 솔루션이 특정 디앱 맞춤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떠한 경우 디앱들은 L2를 도입하고 싶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 주저할 수 있고, 허들 자체가 높을 수 있습니다.

디앱들의 L2 도입에 있어 이처럼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L2 생태계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 대안이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디앱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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