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맥 블로그의 아이콘을 디자인하다.

Back To The Mac이라는 국내 맥 관련 최대 규모의 블로그가 있다. ONE^tm 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인데, 이번에 블로그 팬들의 도움으로 전용 RSS앱을 만드신다고 하였다. 나는 당시에 앱 아이콘에 대해서 플랫과 스큐어모피즘의 조화, 그라디언트, 디테일, 테두리, 그림자 등을 깊게 연구하고 있었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듯 했다. 그래서 내가 아이콘을 디자인하여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고, 많은 수의 좋아요와 지지를 받았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룹원들!) 그 덕분에 원님과 함께 이야기하며 몇 번의 수정을 거친 결과, 좋은 디자인이 나왔다. 블로그 메인의 컬러와 매치되고, 플랫하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언뜻 보기엔 평범하지만 뜯어보면 특별한 그런 아이콘 말이다.

그룹원 수 18,000명... 작곡가 윤일상씨까지 구독하실 만큼 큰 규모의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디자이너가 가장 행복할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디자인이 쓰일 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아이콘을 스프링보드에 설치했을까? ONE^tm님은 B2M앱을 소개하는 포스트에서 나를 언급하셨고, 커뮤니티 멤버들의 댓글은 정말 힘이 되었다. 보수를 받지 않고 한 디자인이었지만, 보상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래서 디자이너들은, 쉴 때도 디자인을 하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