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수한업 탑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이례적으로 비상장 신생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애플은 인수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략상 중요한 인수임은 분명하다.
탑시가 설립된 것은 2007년이며, 거점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창업자 중 한명인 비펄 베드 프라카쉬(Vipul Ved Prakash)는 과거 넵스터에서 일한 적이 있고,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마크(Cloudmark)에서 안티 스팸 기술을 개발했었다. 키워드 중심으로 트윗을 해석하는 탑시의 서비스는 안티 스팸 기술의 연장선상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인 아이애드(iAd)를 광고 효과가 높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이애드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라디오의 광고 서비스에 토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 자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탑시 해석 서비스 자체를 광고 플랫폼 일환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광고에 더해 주목되는 기능은 현재 다운로드 순위와 편집자에 의한 상위 노출만 제공하는 앱스토어 시스템에 다른 관점의 어플 소개나 사용자별 개인화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니어스 등에 의존한 아이튠즈 스토어도 마찬가지며, 현재 보유한 음악 등의 통계 분석만 아니라 친구와 소셜 스트림, 지역별 트렌드 특성 등을 통해서 보다 유의미한 음악 추천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