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수한 Topsy 회사란?

Topsy 회사를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성훈
5 min readDec 10, 2013

애플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기업 탑시(Topsy)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이례적으로 비상장 신생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애플은 인수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략상 중요한 인수임은 분명하다.

탑시는 트위터나 구글플러스 등 SNS 서비스에서 유저의 활동을 분석해 이를 통계 기법으로 정리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2006년 트위터 창업 시 축적된 트윗까지 모두 확보 가능한 기업 중 한 곳이며. 하루 5억 개라는 방대한 숫자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다만 이번 애플과 탑시 간 인수 합의에는 트위터는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탑시가 설립된 것은 2007년이며, 거점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창업자 중 한명인 비펄 베드 프라카쉬(Vipul Ved Prakash)는 과거 넵스터에서 일한 적이 있고,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마크(Cloudmark)에서 안티 스팸 기술을 개발했었다. 키워드 중심으로 트윗을 해석하는 탑시의 서비스는 안티 스팸 기술의 연장선상으로 예상된다.

2011년 시스코 시스템 출신 던컨 그레이트우드를 CEO에 영입했으며, 프라카쉬는 CTO로 계속 회사의 기술 부문을 이끌고 있다. 다운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탑시는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3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투자사인 웨스턴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3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탑시의 주요 서비스는 지역 및 트렌드를 통한 분석이 가능한 탑시 프로 애널리틱스(Topsy Pro Analytics)와 최근 실시간 정보만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트위터에 더해서 더욱 분석적 관점에서 유저의 SNS 활동을 검색할 수 있는 탑시닷컴(Topsy.com), 그리고 이들 분석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개 API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탑시에서는 트윗 발신처를 지역적으로 분류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전체 트윗 중 95%, 도시별로는 25% 정도를 판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탑시를 인수했을까? 지금껏 애플은 SNS 분야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과거 핑(Ping)의 예에도 알 수 있듯 성장시키지 못하고 실패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탑시는 SNS 자체를 운영하는 기업이 아닌 유저가 전개하는 SNS 활동을 분석하고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광고 가치를 높이거나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 시리 등에 탑재된 추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광고나 추천 엔진에 트위터 분석을 추가함으로써 실시간 트렌드 및 지역별 동향을 파악해 추천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이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인 아이애드(iAd)를 광고 효과가 높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이애드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라디오의 광고 서비스에 토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 자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탑시 해석 서비스 자체를 광고 플랫폼 일환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광고에 더해 주목되는 기능은 현재 다운로드 순위와 편집자에 의한 상위 노출만 제공하는 앱스토어 시스템에 다른 관점의 어플 소개나 사용자별 개인화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니어스 등에 의존한 아이튠즈 스토어도 마찬가지며, 현재 보유한 음악 등의 통계 분석만 아니라 친구와 소셜 스트림, 지역별 트렌드 특성 등을 통해서 보다 유의미한 음악 추천이 가능해진다.

@Opnion

최근 기술계 가장 뜨거운 것은 폰도, 태블릿도 아닌 소셜일 것이다. 애플은 그러한 소셜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월요일(미국) 애플은 소셜 분석회사 Topsy(톱시)를 인수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하였다.

그 회사는 애플이 ‘트위터’같은 소셜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게 할 것으로 말해지고 있다. ‘톱시’는 매일 트위터에서 보내지는 엄청난 메시지들의 분석에 중점두고 있다. 이 회사는 매 트윗를 색인해서 검색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그것은 구글이 웹에서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톱시는 고객들이 다양한 사업 트랜드들 위한 트윗들을 분석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은 트위터 서비스를 내장하고 있는데, 왜 애플같은 하드웨어 업체가 톱시에 관심을 갖는지 분명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하드웨어 제조 재능을 가졌지만 과거, 일부 온라인 서비스들(예; 핑)을 망쳐놓았다. 이에 대해, 분석가 로스 루빈은 애플이 톱시 데이타분석을 이용해소셜미디어에 인기 트랜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앱, 음악, 영화 발견 같은 것들에 더 똑똑한 추천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톱시 경쟁자 DataSift 사장 ‘롭 바일리’는 트위터에 방대한 비구조 컨텐츠를 검색과 색인한 톱시 경험이 애플에 주목을 받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애플은 그 검색기술을 이용해 ‘시리’ 음성 검색 능력을 파워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관심에 대한 실마리로 톱시가 애플 아이폰4S 관련한 실험에 있을 수 있다.

지난 9월 인터뷰에서, 톱시 경영자는 해지펀드 계획을 밝혔는데, 거기서, 2012년 소개된 아이폰에 대한 트위터상의 감정을 추적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 아이폰은 비판에 시달려 애플 주가를 하락 시켰다.하지만 톱시는 트위터 사용자들은 더욱 긍정적임을 발견하고, 그 아이폰은 잘 팔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확실히, 애플은 이후 강력한 판매를 하였고주가는 상승하였다는 것이다.

즉, 애플은 소셜 트위터 자료 분석으로 예측이 가능함을 보았다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