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위터 정보 분석업체 Topsy 인수

박의진
3 min readDec 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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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이 2013년 12월 2일 트위터 정보 분석업체 탑시(Topsy)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 디지털타임스 김유경 기자

Topsy

1. Topsy는 2007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

2. Topsy의 창업자 중 한명인 비펄 베드 프라카쉬는 과거 넵스터에서 일한 적이 있고,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마크에서 안티 스팸 기술을 개발.

3. 2011년 시스코 시스템의 던컨 그레이트우드를 CEO로 영입.

4. 프라카쉬는 CTO로 계속 회사의 기술 부문을 이끔.

5. 다운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탑시는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3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투자사인 웨스턴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300만 달러를 대출받음.

6. 탑시의 주요 서비스는 지역 및 트렌드를 통한 분석이 가능한 탑시 프로 애널리틱스(Topsy Pro Analytics)와 최근 실시간 정보만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트위터에 더해서 더욱 분석적 관점에서 유저의 SNS 활동을 검색할 수 있는 탑시닷컴(Topsy.com), 그리고 이들 분석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개 API로 구성되어 있음.

7. 최근에는 Topsy에서 트윗 발신처를 지역적으로 분류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국가별로는 전체 트윗 중 95%, 도시별로는 25% 정도로 판별 가능)

8. 2006년부터 오간 모든 트윗을 찾아볼 수 있는 전용 검색엔진도 독자적으로 운용.

+애플은 톱시 이외에 동작 추적 기술을 개발하는 프라임센스(PrimeSense)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바크(Embark), 대중교통 정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홉스톱(Hopstop), 지역사업체 정보 공유업체인 로케이셔너리(Locationary), 실내 위성항법장치(GPS) 개발사인 와이파이슬램(WiFiSLAM) 등을 인수했다.

+애플이 Topsy를 인수한 정확한 목적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가 생각하는 애플이 Topsy를 인수한 이유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업체 피어인덱스(PeerIndex)의 창업자 아짐 아즈하르(Azeem Azhar)가 제기한 것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자신의 추측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아즈하르는 애플이 탑시를 인수함으로써 소셜미디어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추측했다.

이어 아즈하르는 “애플은 자신들만의 검색 엔진을 갖고 있지 않다”며 친구이면서도 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프레너미(frenemy)’라는 단어를 써서 애플이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iOS 이용자들은 인터넷 사용에 있어 야후나 빙 보다는 구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짐 아즈하르는 애플이 탑시로 얻은 트위터와 다른 네트워크의 소스를 맥과 아이클라우드, iOS로부터 흘러 들어온 다른 정보들과 섞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얻은 결과로 아이튠즈나 아이라디오, 앱스토어, 애플 지도에서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OPINION

애플이 트위터 정보 분석업체인 Topsy를 인수하여 구글을 견제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업체 인수에 쏟아 부은 금액보다 같은 기간 구글이 쏟아 부은 금액이 더 많다. 많은 업체를 인수한다고하여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 기술을 많이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는 Topsy를 인수하여 애플 자체에 기능면에서 업그레이드 될수는 있어도 구글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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