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3년 12월 2일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톱시(Topsy)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목적과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2억 달러(약 2121억 원)가 넘는 금액에 톱시를 인수하므로써 이용목적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톱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소비자를 직접 응대하는 소프트웨어 강화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트너는 애플이 앱스토어나 아이튠즈 등에 톱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2013/12/03 정혜아 기자
TOPSY란 어떤 회사인가?
‘Topsy’는 2007년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을 두고 있다. 창업자 중 한명인 비펄 베드프라카쉬는 과거 넵스터에서 일했으며,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마크에서 안티 스팸 기술을 개발했었다. 이 기술의 연장선으로 키워드 중심의 트윗분석 서비스 ‘탑시’를 세운게 아닐까 @베타뉴스 2013/12/04 우예진 기자
탑시는 트위터의 협력업체 중 하나로, SNS에 기재된 이용자들의 글이나 사진 등의 정보를 분석해 현 이슈와 소비심리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06년 트위터 창업시 축적된 모든 트윗을 확보한 기업 중 한 곳이며 하루 5억 개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TOPSY 사용법
- 트윗 검색결과 보기 ex)chirstmas
1시간 전부터 30일 전까지의 검색결과를 볼 수 있으며 지난 30일 간의 검색어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예를 든 크리스마스의 경우, 잠잠하던 트윗 수가 12월에 다가오면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상단 중앙)
검색어 결과를 링크/트윗/사진/동영상별로 구분할 수도 있다.
- 검색어 분석 그래프 ex) google, naver, yahoo
여러 검색어의 트윗 수를 그래프로 비교할 수 있다.
- 검색어 TOP 1000,5000,20000
트윗 Top을 모아서 볼 수 있어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information
애플의 2000년 이후 인수합병 리스트
+opinion
애플은 지금까지 크고작은 많은 회사를 인수했지만 비상장 신생 기업을 인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전에 갤럭시는 차갑고 아이폰은 따뜻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항상 스펙에만 치중하고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 월등하려는 갤럭시에 반해 아이폰은 다른 회사와 비교하며 스펙을 내세우기 보단 사람과 가까운, 사람을 위한 제품임을 어필한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으며 그래봐야 어차피 둘다 폰장사하는 기업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접하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애플이 탑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SNS를 분석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애플이 얼마나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는지 느끼게 해준다. 이제 올라올만큼 올라온 스펙에 연연하기보단 사람을 위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서비스가 더 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