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 타운홀 X 정책배틀 : 재미있고 민주적인 공론장 만들기

‘혐오사이트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6월 28일 빠띠와 바꿈은 ‘혐오사이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배틀을 진행했습니다. 빠띠는 그동안 ‘빠띠 타운홀’ 플랫폼을 활용하여 바꿈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공론의 자리를 실험해왔는데요. 이번 정책배틀에서는 또 한번 새로워진 포맷을 도입해보았고 꽤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도입한 형식과 도구, 배운점을 간단히 공유해보려 합니다. 혐오사이트 이슈와 토론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바꿈에서 써주신 기사(오마이뉴스 “일베는 폐쇄해야 할까? 당신의 의견은?”)를 참고 해주세요.

정책배틀 ‘혐오사이트 어떻게 할 것인가' ©홍명근(바꿈)

⚖️ 새로워진 정책배틀: 시민배심원단이 고른 대안은?

정책배틀은 전문가 패널이 각각 주장하는 정책안을 맞세워 경쟁하는 방식의 공론장 이벤트입니다. 무작위 추첨으로 뽑힌 시민정책배심원단이 전문가 패널이 주장하는 정책방안을 심의하고, 투표를 통해 더 나은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형식입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각 참가자가 생각하는 ‘대안’을 모으고, 가장 나은 대안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전문가 발표와 그룹 토론을 통해 배움과 숙의를 거친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또 다른 대안들을 모색하는 것이지요.

전문가발제 / 배틀 투표 / 대안 투표

🔦 다양한 의견과 공론을 가시화하는 것

참가자들은 찬성과 반대를 넘어 자기만의 구체적인 대안들을 떠올리고 공유했습니다.

“정책배틀에 참가한 50여명의 시민들은 단순 찬반을 넘어 여러 의견과 대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혐오사이트 폐쇄 보다는 개별이나 건별로 혐오 게시글을 규제하거나 차별금지법 제정, 공개적 혐오발언을 처벌하거나 금지하는 혐오발언금지법 제정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러나 투표 결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교육과 시민들의 성숙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더 높은 호응을 받았다. — 오마이뉴스 “일베는 폐쇄해야 할까? 당신의 의견은?”)

빠띠 타운홀을 이용해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도움 없이도 비교적 짧은 시간에 50여명의 모든 참가자들이 의견을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룹 토론 후 따로 퍼실리테이터가 요약 발표하지 않고, 개개인이 플랫폼에 자신들의 의견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의 것도 볼 수 있게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모든 개인의 의견이 축약되거나 생략되지 않고 생생하게 공유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종 투표를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공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전문가의 발제와 그룹 토론을 통해 배우고 숙의한 사람들 중 다수가 선택한 대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선택한 대안을 가시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도구: 빠띠타운홀 — 배틀 / 제안요청 / 투표

여러번의 투표와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는 정책배틀. 이 과정에서 바로 ‘빠띠 타운홀’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이번 정책배틀에서 빠띠 타운홀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실제 화면과 함께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참가자 투표 화면 — 행사순서에 따라 시작하고 종료할 수 있습니다. (http://townhall.parti.do/meetings/25)

1. 배틀 세션

쟁점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선택합니다. 전문가 발제 내용을 들으며 자유롭게 찬성-반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진행자가 ‘종료'를 누르면 최종 투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참가자 찬반 투표 / (오른쪽) 찬반 투표 현황 — 실시간으로 이동이 보입니다.

2. 제안 요청 세션

찬성과 반대를 넘어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대안, 의견을 묻습니다. 같은 의견이 있다면 추천을 눌러 공감을 표현합니다. 시간순, 인기순을 선택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참가자 의견 제안 및 추천

3. 투표 세션

참가자들이 제출한 다양한 대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배틀처럼 투표도 실시간으로 현황을 볼 수 있고, 투표를 멈출 수 있습니다.

(왼쪽) 참가자 선호 투표 / (오른쪽) 실시간 투표 현황

⭐ ️정책배틀 만들기

마지막으로 정책배틀 만드는 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 서로 다른 정책방안을 가진 전문가패널 2명을 섭외합니다.
  • 패널 발표 전, 시민배심원단의 1차 투표를 진행합니다. [배틀 세션]
  • 각 패널 당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합니다.
  • 5~8명 씩 그룹을 나눠서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 그룹 토론 후, 시민배심원단이 최종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 이번엔 각자 생각하는 대안 의견을 플랫폼에 올립니다. [제안요청 세션]
  • 모인 대안들을 놓고 각자 선호하는 대안을 3개씩 고릅니다. [투표 세션]
  •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1위 대안을 작성한 참가자를 축하해줍니다! 🎉

재미있는 공론장을 열어보고 싶으시다면? 😀

세상에 넘쳐나는 문제들. 문제들을 놓고 이야기 나누는 다양한 공론장이 일상 곳곳에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재미있고 참여적인 공론장을 원하신다면, 빠띠 타운홀을 활용해보시면 어떨까요? ❤️

→ 빠띠 타운홀 체험하기: http://townhall.parti.do/

→ 빠띠에 제안하기: help@parti.x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