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빠띠, 슬로건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올해 팀 빠띠는 보다 더 많은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모여, 민주적인 플랫폼과 가이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말들도 필요해졌습니다.
‘슬로건이 바뀌었다’는 말 보다는, ‘슬로건을 업데이트 했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빠띠. 올 한해 슬로건이 업데이트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따라가시다 보면, 팀 빠띠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빠띠의 2017년
빠띠가 외롭게 자리를 지키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앞당기기 위한 더 많은 플랫폼이 생겼습니다. 팀 빠띠가 새로운 시도를 가열차게 한 한 해였어요. 대표적으로 빠띠의 기능이 안정되었고, 시민이 온라인 캠페인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가브크래프트, 투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타운홀까지 만들어졌어요.
플랫폼 뿐만 아니라 민주적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이슈 커뮤니티 가이드를 만들어 민주적인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프로젝트 정당 우주당을 만들고 서포트하기도 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 정치가 드라마틱해진 덕분에 필요한 플랫폼도 많이 만들어졌어요. 빠띠 플랫폼을 처음 만들었을 때 슬로건에 ‘정치’를 빼면 안되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정치/민주주의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각종 교육과 행사가 넘쳐나고 있는 걸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게 된 2017년, 앞으로 우리를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팀 빠띠는, 빠띠답게 빠띠에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빠띠로 빠띠 슬로건 정하기
빠띠에서 설문 기능은 첫 게시자 외에도 제안을 추가로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팀의 제안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습니다. 빠띠의 정체성을 제일 처음 설명할 슬로건인 만큼 많은 의견이 올라왔어요. 자고 일어나면 생각나는 아이디어, 그걸 설문에 ‘제안추가’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저렇게 많은 리스트가 만들어지죠!
투표를 하긴 했지만, 투표는 사실 최종 결정을 위한 징검다리일 뿐! 댓글로 논의가 시작됩니다. 결정이 될 듯하지만 결정되지 않는 지난한 민주주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담당자의 눈물이 됩니다…또륵)
올해 ‘민주적인 삶과 문화’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결정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제안하고 댓글로 의견을 나누다보니 우리가 논의할 지점이 보였어요.
논의에 중심에는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있었어요. 빠띠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웹사이트를 세팅한다는 오해를 종종 받기도 하는 단어이기도 한, 바로 그 플.랫.폼!
이 단어가 슬로건에 들어가야할지 판단이 필요했어요. 충분히 대화를 거듭하고 논의한 끝에 2018년은 우리가 만든 플랫폼을 더 발전시키고, 이를 중심으로 활동 하기위해 플랫폼을 넣기로 결정했어요.
빠띠의 슬로건 ‘업데이트’
민주적인 삶과 문화를 만듭니다.
Platforms for Democratic Life and Culture빠띠 — 팀과 커뮤니티를 위한 민주주의 플랫폼
가브크래프트 — 참여형 캠페인을 위한 캠페인 플랫폼
타운홀 — 실시간 토론을 위한 플랫폼
이렇게 빠띠의 슬로건이 업데이트 되면서, 민주적인 삶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민주적인 플랫폼들의 설명도 더 쉽게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민주적인 플랫폼들이 도구처럼, 더 다양하게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요. 이런 지난한 논의를 반영한, 우리다운 리플렛도 나왔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빠띠의 새로운 리플렛 다운로드하기
민주적인 삶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팀 빠띠!
2018년에는 플랫폼에서 어떤 삶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확산될지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아주, 민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