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션파티’ — 조지회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진상족백과






작업할 때 자신의 모습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카오스입니다. 원래는 굉장히 깔끔한 사람이지만, 작업에 몰입하다 보면 주변이 엉망이 돼요. 다 어지르고 작업을 하다가 끝나고 한번에 치우는 스타일이랄까. 멸망한 지구에서 혼자 살아 남은 한 사람. 앞 질문에서 답했듯이 작업에 몰입할 때 주변을 무척이나 어질러요. 폐허 오브 폐허…… 마치 세기말과 같은…….



작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해 주세요.

제 작업의 제목은 진상족 백과이고, 공중 도덕을 안 지키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작업이에요. 일명 진상! 그들을 풍자하는 작업이지만 무겁고 신랄하게 까기보다는 진상족을 한 번이라도 만나고 겪어본 사람들이 제 작업을 보고 웃고 즐기고 공감하게 하고 싶었어요.



작업할 때 항상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좌우명, 철학이 있다면?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즐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졸전 작업도 즐기려고 했습니다. 촤하하하!



작업 과정에서 가장 막히거나 힘들었던 시점과 극복한 방법을 말해주세요.

저는 이 작업을 하기 위해 1학년때 이후로 손대지 않은 3DMAX에 손을 댔습니다. 제가 삼차원 공간에 대한 개념이 약간 부족한 관계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만들다 보니 즐겁더라고요.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는 (저와 같은) 귀여운 것들을 잘 그린답니다. ^.<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말해주세요.

먼 훗날은 잘 모르겠지만 다음 학기는 일단 학교를 더 다닐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3D 공부를 더 깊게 해볼 것 같아요.



조지회에게 진상이란?

작은 고통. 저만 그런 건지 다른 사람들도 그런 건지 저는 진상인 사람을 나무 여러 번 만나요. 지하철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이야기하는 아저씨들, 온몸을 던져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 음식냄새로 버스를 가득 채우는 사람 등……. 학교가 바쁠 때는 등·하교 시간이 엄청난 힐링 타임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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