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첫 밋업… “상생 플랫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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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Jun 29, 2018

(5) 팝체인의 첫 쇼케이스 현장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

지난 5월 11일 오전 대만 수도 타이베이(市)에 자리잡은 비트잔틴 연구소(Bitzantin Lab).

팝체인 재단(대표 손상원)이 해외에서 여는 첫 번째 ‘팝체인’ 테크니컬 밋업에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이번 밋업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참여자 모두가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팝체인’의 계획과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곳이 ‘한류 열풍’이 현재진행형인 중화권이었던만큼 ‘팝체인’ 플랫폼에 대한 호기심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행사 시작이 임박하자 100여평 정도의 공간은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찼고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손 대표 “거대 유통 독과점 폐해 극심… 팝체인이 대안”

기조 연설은 손 대표가 맡았습니다. 손 대표는 우선 “문화 콘텐츠 시장을 거대 유통 대기업들이 독점하다보니 참여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현재 콘텐츠 시장이 내장한 왜곡 현상을 차례로 짚었습니다. 이어 그는 “‘팝체인’은 그에 대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모든 폐단을 극복하려 한다”면서 “창작자와 소비자가 상생, 진화해가는 생태계를 꾸려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스티븐 왕(Stephen Wang)

중국 최초 H5 게임인 ‘Happy Farm’을 개발해 기술력을 폭넓게 인정받고 있는 스티븐 왕(Stephen Wang)은 손 대표의 지적에 적극 공감을 표한 뒤 다음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게임 개발 전문가답게 그는 중화권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불어닥친 게임 산업의 엄청난 호황에 주목했습니다. 자신이 런칭한 게임들을 사례로 들면서 “이 게임들과 팝체인의 전략적 제휴 게임사 모두가 ‘팝체인’ 생태계에 들어온다면 게임 참여자 모두가 경제적 이익까지 공유하는 플랫폼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폴 SK Planet에서 음악 산업을 총괄했던 닐 한(Neil Han)은 음악 산업을 또 다른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음원 하나가 팔렸을 때,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현재 14%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나머지 이윤 86%를 아이튠스 같은 유통 독과점 기업들이 수수료와 상표 값으로 떼어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중앙화된 음악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팬)가 수수료 없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동시에 즐거움을 누리고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팝체인’의 전략적 제휴사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이앤엠(THE E&M)의 남득현 대표이사는 “이들의 고민에 공감해 출발한 것이 ‘팝체인’ 플랫폼”이라며 운을 뗀 뒤 “더이앤앰이 아시아권에 구축한 탄탄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팝체인’에 접목하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맞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더이앤엠은 ‘팝체인’을 통해 애니매이션, 음악, 게임 등 엔터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록체인 관계자들 “계획엔 적극 공감…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정착 절실”

연사들의 발표와 대담이 모두 끝나자 방청석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한 청중은 가장 먼저 손을 들더니 “21세기 대중의 문화욕구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블록체인이 ‘팝체인’이고 이를 위해 저작권 보호 콘텐츠 공유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엔 공감한다”면서도 “나도 한류팬이라 콘텐츠를 마음껏 즐기고 싶은 만큼 팝체인캐쉬(PCH)가격 등락을 재단에서 잘 조절해줄 수 있겠나”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손 대표를 포함한 연사들은 차례로 방청객들의 질문에 응답해 드렸습니다. 나아가 기존 연설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팝체인’의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이튿날(12일) 손 대표는 인공지능 자율신경 블록체인 시스템인 콜텍스(Cortex) 테크니컬 밋업에 참석했습니다. 마지막 날(13일)엔 대만의 정재계 인사가 참여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팝체인’을 소개했습니다.

오는 6월 12일엔 일본 도쿄 제국호텔(Imperial Hotel)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밋업을 개최합니다. 팝체인 재단은 최근 1달간 ‘팝체인’을 향한 폭발적 관심을 고려, 300여명의 블록체인 관계자와 VIP를 초청해 ‘팝체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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