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미아가오&몰로 성당 다녀오기

미아가오는 필리핀에서 유네스코로 지정된 몇개의 성당 중 하나라고 이야기 들었다. 한인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이곳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여행을 시작하게 될때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가게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여행 초기에 그 나라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유적지에 방문하거나 국립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아가오 성당은 스페인이 필리핀을 식민지로 점령하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지진과 화재 속에서도 상당 부분 건물의 원형을 지켜내었고 전쟁에서도 사람들을 지켜낸 장소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일로일로에서 시외 지프니를 타고 한시간 가량 가면 미아가오 마을에 도착 할 수 있다. 시외지프니는 일반 지프니보다 크기가 조금 컸다. 한사람당 50페소이면 1시간 거리를 갈 수 있다.

미아가오 성당의 정면에 조각된 모형은 필리핀 문화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하였다. 가운데 보이는 코코넛나무는 필리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토속 식물이지만 양옆에 보이는 파파야 나무는 필리핀의 토종 식물이 아닌 외래 식물로 보여진다고 하였다. 가운데 거인이 코코넛나무를 잡고 있는데 거인의 어깨에 있는 작은 꼬마와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거인은 힘이 쎄고 키가 커서 큰 강을 건널 수 있었다고한다. 사람들을 어깨에 싣거나 짐을 날라주는 역할을 맡게된 거인은 어느날 어린 소년을 만나게되고 소년이 강건너에 자신을 놓아달라고 하자 거인은 그의 요청을 수락한다. 거인 작은 소년을 어깨에 싣고 강을 건너는 동안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움을 느끼고 건너는 동안 힘들어 했다고 한다. 강을 건넌뒤 왜 이렇게 무거운지 소년에게 묻게되자 소년은 자신은 예수이고 사람들의 죄의 짐을 짊어진 자라 자신이 무겁다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가운데 거인은 힘이 들었는지 도착 한 뒤 코코넛 나무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고 그 거인의 어깨에는 소년이 올라타 있다.

성당의 양벽은 검게 그을러 있는데 화재로 인한 흔적이라고 하였다 바로크양식의 둔탁하고 웅장한 모습에는 지진을 이겨내기위한 특별한 양벽의 경사면이 눈에 뛰었는데 강진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경사진 벽으로 성당을 건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장례미사가 있는 날이여서 사람들로 성당안은 붐볐다. 기독교와 천주교의 가장 두드러진 큰 차이는 내부 장식에서 부터 알아 볼 수 있는데 성상을 세우는 일을 기독교에서는 터부시여기나 성당은 이것을 성스럽게 여긴다.

미아가오 성당 밑으로는 바다가 있어서 걸어서 10분안쪽으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바다를 보며 필리핀의 역사와 교회역사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나눈뒤 일로일로 도시내에 있는 몰로 성당으로 향하였다.

몰로 성당의 양식은 앞의 모습만 보더라도 현저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몰로 성당에서는 미사가 치뤄지고 있었는데 필리핀사람들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날이었다. 성당옆 맛있는 맛집이 있다고 하여 식사를 하며 식민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식민지의 아픔을 겪은 역사를 갖고 있어 인지 필리핀의 식민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직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많은 우리나라 많은 역사문제들이 떠오른다. 자주적인 국가 되길 바라며 - 짧고도 많은 것을 보았던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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